후불카드로 지역화폐를 충전해 10% 캐쉬백을 받으며 룰루랄라 잘 쓰고 있는데, 지역 재난지원금은 별도로 선불카드로 발급되어 날아왔다.
그래서 또 열심히 선불카드의 재난지원금 40만원을 이곳저곳 먼저 쓰고, 잔액이 1160원이 남아, 어디에다 쓸까? 사용이 참 애매한 것!
지역 재난금도 일단 잔고를 쓰면 부분적 소진이 가능한가?
뭐.. 그러니까 1만원 결제를 하면, 1160원 재난지원금 잔고가 먼저 결제되고 남은 8840원은 충전금으로 결제되는 방식으로 잘 넘어가는가? 사실 이런 부분들은 인터넷 찾아봐도 후기가 생각보다 없다.
어쨌든 해당 카드를 한시적으로 충전해서 쓰자니, 솔직히 후불카드가 더 범용성있어 편하고, 나중에 어느정도 쓰다가 다시 환불 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 때 사용한 캐쉬백은 환불이 안되서 애매하고, 또 캐쉬백만큼 딱 잔액을 맞춰서 쇼핑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방법은 2가지이다.
지역 재난카드는 어플이 핸드폰에 깔려 결제내역등이 바로 보여지지만, 어플상에서 "온정나눔"같은 메뉴를 클릭해서 재난지원금을 전량 기부할수 있다.
다른 방법은 셀프 주유소에 가서, 해당 재난지원금만큼 충전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오토바이를 타는지라, 어쩔때는 4천원 결제하고도 기름이 콸콸 넘칠때가 있어, 소액으로 자주 결제한다.
유튜브보면 차타는 사람들이 주유소에서 천원단위도 결제되나요? 뭐 이런 걸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우체국 아저씨 등등 셀프가 아니더라도 "아저씨 기름 2천원어치 넣어주세요"하면 예! 하고 잘만 넣어준다.
물론 승용차 끌고와서 아저씨 기름 2천원어치 넣어주세요. 하면 뭔가 좀 장난하나 싶겠지만,
스쿠터등은 오토바이 엔꼬 용량부터 한참을 더 타고, 풀로 넣어도 요즘 유가가 내려가 5천원을 넣으면 풀로 넘칠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그래도 요새 스쿠터들, 4행정으로 바뀌어서 연비가 대략 리터당 25km 는 나온다는...
재난지원금 1160원을 딱 맞춰 쓰기 위해 셀프 주유소에 가보았다.
일단 Test 삼아, 기타금액 입력옵션에서 1159원을 넣고 확인을 눌러보니 카드를 넣으시라는 다음화면이 나오며 잘 된다.
의외로 이런거 궁금한 사람이 많은데, 1원단위까지도 주유소에서 기타금액 입력이 가능한 것이다.
다시 메뉴를 이전으로 되돌아가, 100원이나 900원을 입력해본다.
또 유튜브에 보면 이런것에 은근히 별의별 궁금증 가져서 실제로 셀프주유소 테스트 후기를 영상콘텐츠로 올리는 사람들이 있고, 의외로 조회수도 많이 나오는데..
약간씩 방식은 다르지만, GS 주유소 같은 경우는 금액이 4자리수 이상을 입력해야만 확인버튼이 나타나, 다음 단계로 이동할수 있다.
즉 1천원 부터 결제가 가능하고, 그 뒤로는 1001원이건, 1010원이건, 1100원이건, 자유롭게 요금입력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면 1000원 이상에서 1원 단위까지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다.
위 이미지는 1160원어치를 기름넣은 영수증내역이다.
부가가치세 세금이 105원이 나온 모습이다.
부가세는 흔히 전체 요금에서 10%가 아니라, 대략 공급가액을 100% 기준으로, 부가세가 10%정도 산정되고 총요금 110%가 보여진다는 형태에 가깝다.
그렇다면 혹시 이런 의문이 일어날수도 있다.
부가세에서 1원단위(즉 1원~9원)의 요금들을 결제하면, 반올림 되서 세금이 붙을까? 아니면 절사가 되서 해당부분은 세금이 붙지 않을까?
장나라가 아닌, 중고나라도 아닌.. 바로 계산기나라라는 사이트에 가면 쉽게 확인해볼수 있으니!!
*부가세 계산기 - 계산기나라
https://www.dailyest.co.kr/contents/vat.php
A. 1원~5원까지는 부가세가 면제된다. 실질적으로 쓸일은 없겠지만..!
6원부터 1원이 붙고, 16원까지 부가세 1원이고, 17원부터 2원이 된다.
직관적으로 알기는 애매모호한 부가세!
B. 1149원을 입력하면 부가세 104원이 붙는데,
C. 1150원을 입력하면 부가세 105원이 나온다. 근데 공급가액은 1149원과 같고 세금만 1원 더 오른다.
만약 주유소 충전을 하면, 1149원이나 1150원이나 공급가액은 같고, 세금만 1원 더 내는 꼴이라,
1149원을 입력하면 같은 충전기름대비 1원의 세금절감을 할수가 있다.
위 결과만 보면 천원이상 단위에선 무조건 마지막 숫자를 9원을 맞추면 세금 1원을 아낄수 있나 싶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D. C의 1150원과 동일하게, 1160원까지도 세금 105원이 붙어 동일하다.
대략 10원어치를 더 넣을경우엔 10자리수 단위로 맞추는게 이득인 것이다.
E. 1161원을 입력해보면 비로소 1원이 더 붙어 106원이 된다.
어쩔땐 9원에 맞추면 이득이고, 어쩔땐 10자리수에 맞춰야 더 이득이지만.
더욱 큰 단위에선 가령 3300원정도를 입력하면 5~6원 사이에서 또 바뀌기도 하고,,
즉.. 인간의 암산능력으로는 일일히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1원이라도 가득 이득을 보고 싶다면, 계산기 나라 사이트를 활용하여 대략 목표하는 충전금액에서 1원씩 내리거나 올려 시뮬레이션해보고, 부가세가 1원 올라가기 직전의 금액을 주유소등에서 충전하는게 1원이라도 세금을 가장 아낄수 있는 길이다.
근데 보통 인간이 가진 오늘날 기준 시간당 최저시급 기준으로 노동력으로 환산할때, 8590원/60분=분당 143원의 단가는 나오는데.. 1원 아낄려고 이거 계산하는데 최저 1분은 소요될 지경이니,
결국 분당 1원을 아끼는 효율밖에는 되지 않으니,
부가세 계산하려고 머리통 굴리지 말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항상 비슷한 금액을 충전하는 습관이 있다면, 그런 경우에 한해서 한번 계산을 하고, 원단위까지 가장 효율적인 부가세 아끼는 금액을 구해서 매번 같은 금액을 입력할수도 있을 것이다. 손가락 몇번 눌러야 하는 노동력이 1원에 상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매번 그때그때 달라요 주의라면, 신경쓰지 말고, 사는 것이 좋다.
마트같은 경우에서 장을 본경우, 요 부가세가,,,? 부가세 계산기보다 1,2원 더 높게 나올때가 있다.
뭐 적립포인트니 여러가지가 맞물려서 그럴수도 있고 부가세 차액보단 대략 1% 적용되는 적립포인트가 100배는 많은 편이니, 그냥 맘편하게 살도록 하자!
때때로 도벽이나 도착.. 강박, 노이로제... 폭력의 충동.. 기타등등의 부정적 욕망들에 비하면 그나마 낳은 편이지만, 과도한 호기심이란 닝겐들에게 병폐와 같다.
마이너한 궁금증들에 이끌려, 기실 그것이 살아가는데 별 쓰잘데없는 이득밖에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큰 일들에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가끔씩 사람들은 이런 궁금증에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과 큰 일들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데, 얄밉게도 어떤 명확한 설명이 없어, 왜 주유소에서 100원이나 500원도 충전이 될까? 등등의 일절 하찮은 일들에 궁금해서 밤잠을 못자며 신경을 소모하며...
수십년 인생을 살아온 나 자신의 인생의 가치가, 고작 이런 일들에 궁금해하느라 잠을 못 이루며, 안절부절 하는 실로 아무것도 아닌 발바닥에 때갖은 존재였단 말인가? 인생을 회의하게 된다.
건물을 몇채씩 가진 자산가도 결국은 어느날 주유소에 500원도 충전이 될까? 생각등에 꽂히면 궁금해서 에쿠우스 차를 끌고와서 500원을 결제 눌러보면서.. "아~ 띠브럴.. 내가 지금 뭐하자는 플레이인가? 나란 인간이 겨우 이 정도였는가?"등등의
또는 직원을 수백명 거느리며 호령하는 중소기업 사장도 어느날 주유소에 500원도 충전이 될까? 싶어 기사몰래 "오늘은 왠지 운치좋게 혼자 차를 몰고 싶군!"이라고 둘러대며 키를 받고 혼자 차를 끌고 나와, 결국 안되네...
"아~ 띠브럴.. 다음달이면 캐나다 사업진출을 위해 중역들을 선정해야 하는데... 주유소에서 혼자 난 뭘하고 있는것인가?" 등등의 또 쓸데없는 자아비판을 하며, 자신을 회의할지도 모르고, 다음날 인스타에 뜬금없이 "마음에 지지 말자!"등의 멋드러진 서예글씨를 쓴 용지를 찍어서 뜬금없이 올리며, 남들은 아무도 모를, 혼자만의 암호같은 각오를 다질지도 모를 일이다!
문명은 복잡해지고 온갖 새로운 것들이 안내되고 알아야 하는데, 의외로 설명들이 대강대강이라.. 또 호기심 천국 같은 프로그램들은 한참전에 종영되고, 많은 것들에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 알고싶어 자기가 해보자니 왠지 또 바보같은 것이란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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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많이 나오는데, 추천이 별로 없다면, 사람들이 분명히 궁금해서 찾아오고, 궁금했던 정보를 알고 시원했을터인데, 그냥 먹튀하는 격이니, "여전히 정보 먹튀 얌체족들만 바글거리는군!" 싶으면...
언젠가 이 글을 내려버릴수가 있는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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