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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사들이 일부러 내용을 이해가 안가게 쓰는건지, 필자는 당최 모르겠다.

 

루나 재단을 옹호하는 듯한 한 기사의 내용을 보자!

 

 

루나 재단 “테라 가격 방어 위해 4조원어치 비트코인 매도했다” (2022. 5. 17)
https://news.zum.com/articles/75682412

 

루나 재단 “테라 가격 방어 위해 4조원어치 비트코인 매도했다”

30억 달러어치 비트코인 보유분 매도했지만, 가격 방어 실패 “남은 보유분으로 사용자 보상할 것” 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지원 재단이

news.zum.com

 

그러나 지난 8일 코인당 1달러에 페깅되도록 설계한 UST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5만2189개의 비트코인을 한 거래 당사자에게 팔았다.

 

이어 지난 12일 달러 연동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3만3206개의 비트코인을 테라폼랩스가 직접 매각했다.

 

 

???????????

 

 

그러니까, 비트코인을 대부분 매도한게, 테라 주가 방어와 무슨 상관인가?

그걸 좀 제대로 알아듣게 설명해주는 내용이 누락된거 같은데..??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이고, 테라는 테라인데.. 비트코인을 USD 달러등으로 팔아서 차익실현을 했을수도 있는 것이고, 

어떻게 비트코인 자산을 처분해서 그 뒤에 무엇을 했는지, 그게 어떻게 테라의 주가방어에 적극적 연관이 되는지, 뒤에 이어져야 할 상세한 내용이 쏙 빠졌다!

 

가장 직관적으로 테라가격이나 테라에 연동되는 매도세가 강한 루나를 방어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을 기축통화로 하여, 루나가 거래되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으로 루나를 사들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업비트 거래소가 바로 비트코인을 기축통화로 하여 한참 루나의 정리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테라-루나의 주가하락을 저지할수 있는 방법인데, 

저것은 비트코인으로 루나를 사들인 것이지...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표현으로 쓰일수가 없다. 

 

그것은 비트코인이 매수, 매도쌓여 호가창에서 거래되는 창에서, 다른 기축통화로 비트코인을 팔았을때 맞는 표현이다. 

 

마치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하락하는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을 처분했다"와 똑같은 식의 내용으로, 사실 이 단락만으로는 무관계하다.

 

현대중공업 지분을 판 것이 단순히 차익실현을 한 것일수도 있고, 그 지분을 매각한것이 삼성전자와의 주가 방어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가 만약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처분하는데에만 그치지 않고, 그렇게 얻은 돈을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데 다시 투입하고 실제 대량 매수를 했어야, 

적극적 주가 방어 목적을 수행했다고 볼수 있는 것이다. 

 

토론대회까지 나갔을 정도로 명석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한게 어떻게 테라의 주가방어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내용이 두루뭉술한가?

 

 

 

그 이전에 나온 기사도 보자!

 

'대폭락' 테라.."이체된 4.5조 비트코인 어디로 갔나?" (2022. 5. 16)
https://news.v.daum.net/v/EleDGUDlkR

 

'대폭락' 테라.."이체된 4.5조 비트코인 어디로 갔나?"

최근 대규모 폭락 사태가 발생한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4조원 규모 비트코인이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투자자들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

news.v.daum.net

비트코인이 두 거래소로 이동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비트코인으로 루나를 직접 살수 있는 거래쌍이 없어서 일단 비트코인을 다른 루나가 거래가능한 기축통화로 환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각한 것이라면은...?

 

수조원치 되는 거래내역을 증빙하는 내역이 있어야, 기사속 주장의 진위여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정말로 테라폭락을 방지할 생각이 있었다면은, 

대폭락장에서 그냥 깔끔하고, 하나의 멋진 쇼맨십으로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에 HTS 녹화캡처해서.. 공개매수를 하는 자체를 공개방송하였다면, 가장 깔끔하고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랬다면 아무도 진위여부에 대해서 태클을 걸지 않을 것이다. 

 

요즘 그런 채널들이 꽤 많지 않은가?

코인 개발사의 대표가,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짤막하게 먼저 공지 영상으로

 

"지금부터 24시간 뒤에, 다시 24시간 동안 제가 당장 이 사태를 막기 위해 할수 있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보유한 4조원어치의 공약한대로 비트코인으로 루나코인의 급격한 붕괴를 막기위해 사들이는 과정을,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으로써 보여주어, 매우 투명하게 그 내역을 방송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운을 떠트리고, 실제로 공개매수 스트리밍을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일단은 그 하루의 기간동안에도 분위기가 전환되어서, 성급한 매도자가 줄고 돌아가는 판을 지켜보고자 하는쪽이 늘게되어, 하락세가 진정됐을 것이다. 

 

 

 

그에게 부족했던 것은 토론능력이 아니라, 위기상황시 위기관리 컨설턴트적인 능력,

임기응변의 정치감각적 쇼맨십이 아니었던가 싶다. 

 

 

 

마치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공지를 하고,  실제 약속된 날짜에 유튜브로 공개매수주문을 하는 방송을 했다면, 아마도 세간의 화제가 되었을 것이고, 어쩌면 루나의 폭락을 차단했을지도 모른다. 

열라 멋있는거지!

 

 

사실 수만, 수천주씩 거래가 될때 한호가에 문득 1천만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면, 그 주문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파는쪽에서는 갑자기 저 상황에서 던지면 어쩌면 최저가에 파는꼴이 될수도 있고, 좀더 관망을 해서 매도가 줄게 되고, 분위기 전환을 눈치챈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바뀌어 그 위로 경쟁호가매수들이 쌓이면서, 실제 수급에선 공개매수물량은 제대로 체결되지 않고 주가급등하는일이 주식시장에선 참으로 많은 것이다. 

실제로 4조 5천억의 총탄을 준비했어도, 의외로 분위기 전환이 쉽게 일어나, 적은 자금으로 정상화시켰을 가능성도 충분했던 것이다. 

 

가령 실제 그런 방송을 했다고 보자!

아마 이런 상황이 연출되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슈가 되서, 실시간 유튜브 스티리밍 채팅창에 반신반의 하며.. 모여있겠지..., 

 

처음에 백만주 매수를 쌓으면, 요때다 하고 신나게 던지고 나가는 배신족들이 아싸 쾌재를 부르며 팔아먹을 것이다... 

 

다음 이백만주 매수....

 

"호올~~"   진짜 사네!??? 이런 반응들이 올라온다. 그 와중에 누가 옜따하고 던지며, 고점에 잘 탈출했다고 인증자랑을 하낟. 

 

 

다음 삼백만주 매수...

 

"???" 뭔가 구경꾼들의 머리속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타이밍!.. 

 

 

또 다음 오백만주 매수주문..

 

 

"?????"  갑자기 공개매수위로 자꾸 대량매수들이 올라온다... 

 

 

다 다 다음 오백만주 매수주문...

 

"욱~!!!!" 여기저기서 욱하는 탄성이 나온다. 슬그머니 방송을 보다가 다들 스마트폰 코인 HTS 화면으로 접속한다.

 

 

다 다 다 다음 천만주 매수주문...

 

"야! 여기서 방송볼새 없어.. 빨리 사아~~~!!"

 

실시간 넘쳤던 채팅이 다들 스마트폰으로 코인 사느라, 한동안 갑자기 채팅들이 멈춘다. 

 

 

이것은 실제로 그렇게 불가능하지 않은데.. 주식시장에서 닳고 달을 정도로 많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악재로 수천만주 시총을 가진 종목이 수백만주 순매도가 쏟아지며, -50%가 폭락한 종목들도, 

대주주가 공시에, 장중 주가재고를 위해 공개매수 10만주를 했고, 차후 하락시 10만주를 더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만 해도.. 

 

하루 거래량에서 그건 정말 큰 매수물량이 아니고, 실제로 기관이나 외인의 순매도량이 수배는 훨씬 많았어도, 

그런 공시만으로 분위기가 수습되어, 다시 주가가 상한가 가까이 회복하는 사례들이 넘친다. 

 

사실상 실제 당장의 악재물량을 소화할 여력에는 역부족이더라도, 이처럼 대주주의 의중과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다른 투자자들의 매도심리가 강했던 판단을 역시 바꾸게 되어, 갑자기 주가회복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다. 

주가는 팔고자 하는 진영과 사고자하는 진영, 분위기의 싸움이고, 그 분위기를 회복하게 되면 인식이 바뀌게 되고, 미묘하게 매수우세가 되는 것만으로도 한동안 우상향으로 반전될 흐름을 얻을수 있다. 

 

 

 

하루 정도만 매수를 제대로 쌓고, 베일뒤가 아니라 진짜 클린하게 대중앞에 공개적으로 나와서, 방어를 진짜 해주었더라면, 정말 루나코인이 기적처럼 빠르게 정상화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

조금 그런 드라마틱한 연출을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상상해보면 좀 아쉬운 것이다. 

 

 

때론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며 절체절명의 골든타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루비콘을 건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승패가 오가는 현장에서 결국 승리할수 있는 요소인데.. 

카이사르는 그렇게 함으로써 천년제국 로마의 기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루나사태에선 이 골든타임을 놓쳤다.

그냥 외부투자자들이 보기엔 개발자의 대응은 가장 범인스럽고 가장 어떤 표명도 제대로 없는,

잠적, 은신이라고 밖에 할수 없는 선택지로 당시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적극적으로 언론에 나오던지..아니면 개인방송이라도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 코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어야 했는데..

이 코인의 당시 치열했던 수세에 밀리던 전쟁터에서 총사령관이라 할수 있는 개발자부터, 

가장 소극적인 형태로 벽에 머리를 박고 있는 형태로 보냈으니..

당시 상황을 하나의 전쟁터로 보고, 패퇴를 거듭했는데 총사령관부터 가출하여 어딘가에서 홀로 머리를 박고 있고, 리더 잠적속 남겨진 루나 군의 당시 사기를 생각해본다면?

코인 전장터에 명운을 건 휘하 장수급이나 병사들은 총사령관부터 나홀로 살자고 먼저 어디론가 튀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있던 전의도 상실하여, 너도나도 매도를 던지며 패잔병, 도망병이 되기에 바빴고, 뿔뿔히 와해되는 현상이 가속됐을 뿐이다.

테라-루나의 제국은 그렇게 삽시간에 무너졌다. 

 

뛰어난 토론능력을 보여주었다지만, 때론 무리를 이끄는 수장에게 필요한 것은 토론능력이 아니라, 군인의 자질과 모험을 할수 있는 결단적 자질이고 실행력이다. 어찌보면 군 미필의 한계를 볼수가 있다! 

 

 

 

4조 5천억의 자금이 아니라, 몇천억, 혹은 몇백억(?)의 자금을 실제로 매수하는 것만으로도, 그것도 해당코인의 아버지이자 설계자라고 할수 있는 개발자 본인이 공개매수에 참여했더라면? 

상징성이 매우 크며, 분위기가 삽시간에 전환되어서, 수많은 세계의 방송을 지켜보는 투자자들도 믿음을 가지고 매수에 가담하여, 나비효과처럼 한 10조원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지되어, 테라를 정상화시켰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한번 정상화가 된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이 코인은 개발자 스스로도 공약한것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믿음과 관성이 생겨.. 이것이 하나의 역사성으로 선례를 남기게 되면,

그 이후로는 알아서 반발매수가 강해지는 기조로 낳아가, 그렇게 갑작스런 공황식의 폭락이 나타날 소지도 줄게 될터이니 꿩먹고 알먹고가 되었을 것이다. 

 

그 자신의 코인 재산도 지켰을지도 모르고, 업계에서도 그로 인해 피해본 사람이 줄어들기에, 공공연히 비판하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사실 유명인들이 루나 개발자에 대해 비판으로 돌아선 배경을 보면, 그들도 루나를 사서 대박을 노리다가 결국 피해본 경우가 많지 않은가 싶다.

 

만약 그가 공개매수를 하고 주가방어로 다시 코인을 정상화시키는데 성공했다면,

이 과정을 방송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이나 투자자들은,

 

아~ 진짜 멋진 사람, 자신의 말에 책임질줄 아는 사람.. 그래도 할만큼은 하는 사람,

공공의 적이 아니라, 정말로 그 상황에서는 전세계 언론에서 슈퍼히어로나 영웅과 같은 위상으로 부상하며,

박수갈채를 받았을지 모른다. 

다시 한번 타임지에 올해의 화제의 인물로 뜨고, 그를 추종하는 신드롬적 분위기가 연출되고 챌린지가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법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 개인이야 소소하게 유튜브 방송을 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코인을 운영하고 회사를 이끄는 대표가 평시에 공공연히 유튜브 방송을 키고 그런다면 어떤 문제나 주가조작의 구설수에 오를수도 있겠지만.. 

 

당시 상황은 제 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다고 할만큼, 수백만 투자자들이 나락으로 향할 지경에 처하고 삶의 명운이 걸린 비상사태였다.

-90% 폭락이 발생했을때.. 전세계의 가히 1백만 이상의 투자자가 물리고 피눈물을 흘릴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상황과 이 불똥이 전체 투자시장에 도미노효과처럼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약 그가 이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서 공개매수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비록 쇼의 성격이 강해도 그런 멋진 이벤트를 연출했다면? 그것은 의로운 자가구제책을 실현하고자한, 한 개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한 정의로운 선택이었다고 평가받았을 것이다. 

 

법이란 것도 어느정도 상황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그 상황에 대해 태클을 걸지 않았을 것이고, 누군가 태클을 걸었다한들, 같이 방송을 시청하며 사활을 걸고 있는 수많은 투자자들의 반론댓글에 삽시간에 아작이 났을 것이다. 그냥 그 상황은 좋게 좋게 넘어갔을 것이다. 

 

 

 

총탄을 제대로 가지고도, 언플의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그때 그당시 골든타임 상황에서 지금같은 행보가 아니라, 좀더 언론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적극적 이벤트로 대응했다면,...? 

지금과 같이 공공의 적 취급이 아니라, 만약 지금 한국에 입국했다면, 공항에서부터 수백의 취재진들이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마중나가고, 수천의 투자자들이 "루나의 위대한 수령님이 오셨다" "고난의 행군을 함께한 위대한 루나의 아버지가 오셨다"며~ 등등..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환영 피켓을 들고, 함성을 지른채 초인기 한류스타와 같은 대접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돈이 남아도 사람을 잃으면 할수 있는게 없다. 

그러나 돈이 어느정도 나가도, 지지자가 남아있다면, 그건 미래를 향한 큰 성장동력이 된다. 

 

뭔가 위기의 대응도, 성과도, 재산도, 신망도, 사업도 다 같이 지킬수 있던 좀 더 묘책있는 기회가 있지 않았던가?

아쉬운 부분이다. 

 

 

고점 대비로 -99.9998403016% 폭락하여, 현재 0.23원에 정리매매 거래중인 루나!

물론 지금은 너무 늦어버린 이야기이다. 

 

 

 

글을 마친다. [2022. 5m. 17d, 오후 16시 40분, Charlie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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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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