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1609] 테라- 루나코인이 구축하려던 중앙은행 방식 생태계? - 연준(FRB)의 기휘를 건드려, 고의적 몰락을 당한 것일까? & 코인 거래소 고찰
[C.S]서브칼럼 (공개주제) 2022. 5. 17. 01:31코인에 대해서 살펴보지 않았지만, 요즘 루나 코인의 행보가 하도 흥미로워 틈틈히 찾아보고 있는데, 몇가지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자!
1. 테라-루인 코인이 단순한 코인과는 다른 설계방식을 두고 있고, 한번 배포되면 그 누구도 관여할수 없는 비트코인과 달리, 테라폼랩스란 정체불명(?)의 관리하는 회사가 코인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이, 다른 코인들과는 좀 다른 부분인데, 아래 영상을 보면서, 좀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한가지 유의미한게 보인다.
루나(LUNA)와 UST, 테라가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총정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2부
조회수 260회 2022. 5. 16.
https://www.youtube.com/watch?v=TIDWMg0epdc
요즘 너도나도 대기업들이 생태계 구축을 하나의 모토처럼 부르짖지만,
이 루나코인이 구축하려던 생태계는? 간단히 요약하면..
바로 해당 코인을 전세계적으로 가지고 거래하는 수많은 다국적 사람들의 네트워크 속에서 탈국가적인 해당 가상화폐를 통한 테라폼랩스의 중앙은행의 구축이었다.
이런 저런 쇼핑상업 서비스랑 연동해서 실생활에 쓰일 준비도 하는 코인까지는 뭐 다른 코인들도 화폐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찐개찐하는 노력이겠지만, 여기서 더 나아간 네트워크에 속한 어떤 기업이 대출 자금이 필요하다면, 테라폼랩스란 회사는 루나를 찍어서 대출해주고, 그 이자를 받는다..
즉..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이 획득하는 화폐를 찍을 권리와, 이자등을 통제할 권리.. 를 시도하는 제대로 구축이 되면 무위험 안정적 수익을 거둘수 있는 구조인데... 한마디로 가상화폐 조폐의 권리를 가지는 것이다.
하나의 가설이지만?
이 화폐의 영향이 커질수록 한두 국가를 넘어, 달러 기축통화로 세계를 이처럼 같은 방식으로 지배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휘를 건드리게 되고, 연준은 분명히 이것이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어쩌면 자신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을 꿈꾸는 이들에게 보기좋은 본보기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달러를 무한히 찍어낼수 있는 연준입장에서, 이 가상화폐의 구조적 문제를 인지했다면, 가상화폐를 매입하여 공매도 포지션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루나코인이 무너지게 된 단초에서도 연준의 이례적금리인상을 통한 가상화폐 시장의 긴축등 입김이 작용했다.
루나-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알고리즘을 통해 시도하고자 한 새로운 방식이었지만,
결국 허상처럼 무너졌다.
그리고 알고리즘이 아닌, 현물의 US 달러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루나-테라가 단순히 가상화폐를 넘어, 감히 중앙은행의 권력을 가지려고 했다는 것도 연준의 기분을 언짢게했을수 있지만,
결국 이 코인의 가치가 무너지고 신뢰가 떠나면서, 달러기반의 스테이블 코인만이 안정적으로 거래되어,
US달러 화폐의 건재함을 과시했고, 결국 US달러를 통제하는 연준의 파워가 건재함을 과시한 셈이다.
우리에게 도전하면 어떤 꼴이 나는지, 어찌보면 제대로 본때를 보여준 것이다.
사실 루나-테라가 하나의 폰지사기라면, 세계최대의 폰지사기는 연준의 더이상 금본위제에 기초하지 않는 신용에 의해 무한대로 찍어낼수 있는 US 달러일 것이다.
로스차일드는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화폐발행권을 준다면 법은 누가 만들어도 상관없다'
"대영제국의 통화 공급을 통제하는 사람이 곧 대영제국의 통치자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나다!"
만약 루나코인이 기축화폐의 반열에 들만큼 승승장구하고 생태계 구축이 되었다면?
권도형이라는 인물은, 21세기의 새로운 로스차일드가 될수가 있었을 것이다.
이 생태계에서는 대체불가의 신적존재가 되는 것이다.
"루나코인의 통화 공급을 통제하는 내가 곧 루나코인 생태계의 통치자다, 나에게 코인 주조권과 대출과 이자권을 준다면, 각종 사업은 누가 해도 상관없다."
아마, 이런 명언에 해당되는 성공을 남겼을 것이다.
자신들과 같은 구조를 가지려고 꿈꾸는 하나의 싹을 밟아버린 셈이다.
2.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매입해, 루나코인의 가치를 방어한다는 계획?
먼저 생각해볼 점은, 이 돌연 4.5조에서~12조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할 자산을 권도형은 어떻게 얻었는가이다.
사실 구글을 찾아봐도 이 내용이 참 잘 나오지 않고, 별로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비트코인이라면 처음 배포와 함께 채굴을 통해서 자산을 얻을수 있음은 누구나 안다.
만약 어떤 코인이 이러한 처음 0에서 개발자라도 같이 채굴을 해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주식 IPO 상장처럼 개발자에게 이미 수십프로등의 특정지분을 부여하는 로직이라면, 그것은 사실상 폰지사기일 것이다.
루나코인 개발자가 비트코인을 마련할 자산이 자신이 보유한 루나나 테라의 화폐로부터 기한 것이라면은,
그가 이 화폐로 정당한 채굴방식으로 애초 자산을 모았는가? 이런 질문들을 해보아야 한다.
최근 10억개 제한에서 6조개로 루나의 유통량이 늘어났지만, 테라폼랩스란 회사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백도어로 자신들의 코인보유량을 얼마든지 무에서 유를 찍어내듯 늘릴수 있다면, 이것은 분명히 반칙적인 부분이다.
1루나 코인이 119달러에 유지되고 있을때, 시장이 그렇게 믿음에 의해 돌아가고 있을때.. 프로그램을 발동시키 비밀스럽게 그리고 일시에 많은 코인을 얻어, 시장에서 그러한 시세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거래를 한다면, 이론적으로 모든 비트코인도 사들일수 있을 것이다.
내가 몇년도에 이 루나코인을, 테라폼랩스란 어떤 회사의 특권적 권한이 아니라 일반인들과 똑같은 채굴 방식, 즉 정당한 방식으로 몇개까지 채굴했고, 어느날 주가가 얼마일때 팔아서 자산이 몇조에 이르게 되었는지..?
대중들이 납득하고 알만한 역사성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 신비주의적이라 그런 부분들이 좀 알려진게 없다.
바꾸어 말하면 클린하지 않고, 어떠한 편법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중들은 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사실 어떤 구조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해버릴 것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는 필자도 너무 어렵게 느껴져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
두번째는 말장난의 가능성이다.
앞서 자신은 루나나 테라를 한개도 팔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들 가상화폐의 안정성을 지키기위해서 비트코인을 매입해서 루나파운데이션가드란 곳에 입금하여 준비금으로 보유중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그의 사무실 책상위 컴퓨터에서 똑같이 일어나는 페이퍼 컴퍼니?)
돌연 루나-테러가 붕괴될때 이 약속처럼 명시된 비트코인 준비금은 투입되는 대신에 갑자기 한순간 사라졌다.
그렇다면 정신을 차리고 잘 생각해보자!
곧이곧대로 가리키는 언변에 속지 말고, 메타적으로 이 돈의 행방이 누구에게 갔고, 어디로 흘러가고 누구의 소유가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믿을만한 절대적 기축통화이다.
그가 어떤 출처로 테라와 루나가 그렇게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를 루나-비트코인 or 비트코인-루나 어떤 쌍의 거래시장에서든 루나를 팔고 비트코인으로 바꾸었다는 것은. 혹은 루나로 비트코인을 샀다는 것은..
바꾸어 생각해보면?
결국 자신의 화폐가 미덥지 못했고, 혹시나 있을 위험에 대비하여 차익실현했다는 의미나 똑같은 것이다.
아다르고 어다르지만, 결국은 그 준비금이 실제로 쓰이지 않았다면은, 결과는 비트코인으로 잘 팔아먹고, 차익실현이 되었다는 것이다.
시점으로도 루나의 가격이 한참 고공행진을 했던 4월과 붕괴직전의 5월까지도 바쁘게 비트코인이 매수가 이어졌다.
이 기간은 너무나 절묘할 정도로 기사속 나온 5월 6일까지 비트코인을 또 대량 샀는데.. 바로 루나코인이 대붕괴를 하기 직전까지이다..
루나코인의 먼훗날 추락할 구조적 문제점을 대비하기 위해서 대량매입한다고 보기엔, 바로 그 다음날 부터 폭락이 시작됐고, 막상 투입되어야 할 비트코인은 행방을 갖추었으니, 시간적 밀접성이 너무나 공교롭다.
글쎄.. 모종의 딜? 마치 떨어질걸 알고, 대붕괴가 닥치기전에 가장 고점일때 박수칠때 떠나기 위해 최대한 가장 안정적 가상화폐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볼수도 있는 정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니면 그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다는 표면적 목적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어떤 고래투자자는 불안을 느껴 슬슬 자신도 탈출을 시작했기에 대붕괴가 나타난 것일까?
3. 코인 시장이 활황을 띄는 것은 수많은 거래소의 기여가 의외로 클수도 있다?
코인시장의 수많은 거래소는 그 자체로 거의 노리스크 수익을 얻는 거대기관과도 같다. 코인시장의 규모가 버블을 끼고 거대해질수록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도 막대해진다.
한국 주식시장은 오로지 한화인 원으로만 거래되지만, 코인시장의 거래소는 다르다.
때론 위안화나 한국돈 원으로 거래되기도 하고, 달러 기축통화는 많은데 실질적으로 타국화폐처럼 US달러 자체로 거래가 되는 거래소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한가지의 속성은, 이들은 거래쌍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일 경우, 혹은 비트코인-알트코인, 혹은 알트코인-이더리움같은 기축암호화폐에 가까운 통화들일 경우.. 거래수수료를 이들 화폐에서 N분의 1하여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 사람 한사람의 1회거래에서는 매우 작아보여도, 1년간 보면 이들 거래소의 각각 암호화폐당 수수료로 매집하는 보유량은 엄청날 것이다.
일부는 그때그때마다 팔아서 다시한번 원화나 달러등의 실질화폐로 팔수도 있겠지만, 일부는 회계등에 잡히지 않을수도 있는 막대한 이익잉여금등으로 쌓아놓고, 이들은 각각의 가상화폐에 대한 지분을 누적하여 모아나간다.
결과적으로 화폐의 채굴에 의해서 화폐의 유통량은 줄지만,
거래소가 많을수록 화폐의 유통량은 조금씩 줄게되고 가상화폐의 주가가 오르는 것에 일조할수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지금은 아마 수백개의 거래소가 있을 것이다.
코인의 거래소는? 주식시장으로 치면 사실상 증권사에 가까우나, 그 자신이 독립적 거래소인 증권사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국가의 거래세가 증권사 수수료보다 아득히 큰 것을 볼때,
아직 국가의 세금이 그렇게 많이 적용되지는 않는듯하고, 주식시장의 거래세+증권사 수수료에 가까운 수수료를 받기에..
코인거래소의 매출은 생각보다 클수밖에 없다.
진짜 알짜배기 생산시설이나 제조를 하는 대기업 매출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한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꾸준히 모이줍듯이 매일 영업이익을 낼수 있는 기관이다.
물론 거래소들간의 치열한 경쟁은 존재하지만.. 코인 회사의 직원 연봉들도 우리나라 업계 최고일정도로, 그것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예전에는 한국 마사회 직원이었던가?
우리나라의 최고의 대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연봉을 아득히 초월하여, 이들 대기업의 직장 근무 20년 이상 승승장구 상무, 이사 직함이나 달아야 가능한 임원 수준에 가까운 연봉을 볼때, 생각보다 얼마나 크게 성공하고 있는지를 볼수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과 투심이 유지되는한, 이들 코인 거래소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보유한,
최대의 수혜자로 계속 남게 될 것이다.
다시 예시한 한장의 그림을 보자!
위에서 다룬 글의 내용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한장의 이미지에서 안타까운 현실이 보일 것이다.
누군가는 준비금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4.5조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차익실현을 했고, 차트 정황상으로 공교롭지만 꼭 먹튀한것처럼 되어버렸다.
( 아마 이 비트코인 4.5조의 사용목적이 지켜지지 않고 사라진 행방 소유자 추적이, 추후 어쩌면 개발자의 도덕성 판단, 혹은 수도없이 제기될 법적인 문제들을 다투는 데 있어서, 중요한 판단의 근거들, 분수령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
코인에 뛰어든 개미들은 막대한 피해속 한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현재 시장이 대붕괴하여 개당 0.188원까지 빠진 상장폐지기간중에도 미련이 남아 물타기를 하며 지옥의 정리매매를 하고 있다.
그래도 시총 1조 3천억원때! 거래소는 막대한 거래량 속에서, 마지막 추수에 매진하며, 투자자의 피땀눈물을 안주삼아 노리스크 하이수익의 수수료 수익을 황금알처럼 뽑아내고 있다.
올해도 거래소 임직원들은 4억이상의 연봉에 꽤 성과급이 따를지 모르겠다.
저 이미지는 한시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술품과 같다.
여기에서 웃는자는 누구이고, 우는자는 누구인가?
개발자와 거래소, 이 겁난을 피한 극소수의 투자자들을 빼고, 대부분의 -99.999... 의 대폭락뒤, 정리매매에 참여하는 개미들은 웃을수가 없을 것이다.
이건 마치 밥통에 밥은 누가 다 건져먹고, 통에 들러붙은 밥풀 찌꺼기를 찾아먹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경쟁하는 것이고, 라면냄비에서 노른자와 면발국물은 누가 다 낼름 건져먹고, 마지막 냄비에 들러붙은 찌꺼기라도 건지기 위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격처럼 매우 안습한 일인 것이다.
글을 마친다. [2022. 5m. 17d, 오전 1시 31분, Charlie Conspri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