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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씩 청결을 위해 근면하게 거르지 않고 하는 일이 있으니, 그것은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는 일이다.

 

한 10개월까지는 괜찮은데, 한 1년쯤 되면 임계를 지나 지저분해져 보이는 때가 오는 것이다.

 

다시 단정하게 살때가 된 것 같구나!

 

항시 그랬듯 이발소를 가는게 무슨 생일을 1년씩 맞는 느낌으로 가곤 하는 것이다. 

인생이 참 별거없다고 느껴지는게,, 저렇게 1년마다 70~90번 머리를 깎으면, 어느새 삶을 업데이트 패치 갱신해나가지 못하고, 언젠가는 로그아웃 해야 할 필멸자의 삶이 언젠가는 온다는 것을, 그 한계성과 인간의 보잘것없음을 상기할때이다.

 

 

항상 깎을때는 당장 행사가 있어 어디에 참석하려고 머리를 깎는건 아니므로, 

Only Sport! 군대가기전 이등병처럼 시원하게 깎아달라고 한다. 

 

동네 이발소는 기본면도 서비스라, 은근히 면도받을때 기분이 참 릴랙스하고 좋아서, 일부러 이발할쯤음 깎는 재미로 수염을 이빠위 기르고 간다. 

사실 주변 지인은 바리깡 사서 자기가 자기 머리 깎는게 가장 좋더라 이런 추천도 하지만, 이발소가면 이발다끝나면 서비스로 얼굴전체를 면도 시원하게 해주고,

요쿠르트에 빨대 하나 꽂아주거나, 커피한잔 타주는 재미로 가곤 하는 것이다. 

 

원래좀 손으로 만지면 까칠할 정도로 짧게 깎곤 했는데, 새로운 곳에 가니 자꾸 물어보고, 그래서.. 아, 예 괜찮습니다. 했는데.. 까칠할 정도는 아닌걸 보니까, 평소보다 여지는 좀 둔듯하다.

 

 

왠지 모르게 2022년에도 동네 이발소의 감성은 1980년대스러운 느낌이 항시 있다. 

 

 

아무튼 올해는 좀 달랐다... 

 

 

항시 1년마다 가는 이발소에 가니, 한 70대 사장이 있던 곳인데, 셔터가 내려가 있고, 한자로 상중이라 표시가 붙어있었다. 

 

네비를 치다가, 우연히 골목지나 다른 이용원을 발견.. 

 

토요일 오후 2시면 사람이 엄청 많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한적했다. 

 

 

거기가서 머리를깎았다.. 

 

그 정도 머리를 기르면 머리를 묶고 다니지, 뭐하러 이발하러 오냐고 묻길래.. 

뭐 딱히 기르려고 한것이 아니라, 특별히 사람만나 잘 보일일도 없고, 그저 1년에 한번씩 양털깎기처럼, 머리를 깍으러 온다고 했다. 

너무 머리가 길면 조깅할때 모자를 써도 좀만 바람이 불면 모자가 휘청해서, 달리기 할땐 불편한 감이 있는 것이다. 

 

 

좀 자유로운 라이프라서, 주투나 하면서 프리하게 산다고 했더니.. 

 

아저씨왈.. "딱보니 그럴줄 알았어!" 

 

 

암튼 머리를 깎는데 원래 가던 동네 이발소가 상중표시가 붙어 여기에 이발하러 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 아저씨가 이제 일흔 약간 밑인데. 90이상이던 노모가 돌아가셨나 보군! 이런 이야기를 한다. 

 

자신도 얼마전에 노모가 돌아가셔 문을 닫았었다고 한다. 

 

 

수년을 갔어도 무탈하던 이발소였는데.. 나이든 부모야 언제든 돌아가실수 있지만.. 

 

 

마침 이발소 두 곳 모두 최근에 노모가 돌아가셨다하니 참 공교롭다...

 

"혹시 최근에 노모께서 코로나 백신접종을 안내받고, 수차례 다차 접종을 하시지 않았나요..?

그리고 그 직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돌아가시지 않았나요.."

 

질문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아픈 속 구태여 들쑤시는 격이라, 질문하려다 말았다. 

 

 

 

 

 

수명으로 치면 천수를 누리다 갔으니 뭐라고 말하기는 참 힘들지만,

최근 1년 온 국민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수차례 접종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이발하러 가니, 한곳은 상중이고, 다른 한곳은 머리를 깎으면서 들으니 또 최근 자기 노모도 돌아가셨다 하고..!???

 

 

뭐라고 딴지걸어 말하기는 참 힘들지만..!

............

 

 

이발을 마치자마자, 거리를 걸을무렵 아는 사람이 전화를 온다. 

 

족발을 샀는데, 소주나 한잔할까 하길래.. 30분 뒤에 오라고 했더니.. 15분만에 연락이와 족발과 상추등에 술을 사놓고 우리집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머리를 깎은 기념으로 시원하게 강변을 한바퀴 뛰고 오려고 했는데, 족발에 낮술부터 마신다. 

 

아까 오후에 잠깐 보고 편의점앞에서 실론티를 먹고 헤어졌는데, 집에가니 와이프가 연속극 집중해서 봐야한다고 어디가서 술이나 쳐마시고 오라고 쫒아내서, 족발을 사들고 왔다는 것이다. 

 

 

좀 한숨자고 밤에 Mp3를 들으며, 뛰러나가야겠구나!

 

오늘도 범용배터리라 주구장창 오래쓸수 있는 명작인, 10년전 2GB에 우겨넣은 곡들이 거의 재생목록 변화도 없는 아이리버 T60 mp3 플레이어와 함께..!

뭐 아무튼 지인을 보내고 칭다오판 소맥을 섞어, 술한잔 먹고 이발샷을 남기다보니, 피부의 색깔이 엄청 붉게 변한듯하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중에 하루에 커피홀릭이었는데, 이젠 커피를 한잔도 못마시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코로나 백신 부작용 카페에 보인다. 

 

필자는 이발을 마치고, 거의 매주 그렇듯, 언제나처럼 가방에 커피한박스를 가방에 담아 온다. 

백신을 일체 맞지 않은 필자는 그런건 일체 모르겠고, 하루에 많이 마실때는 캔커피 6캔씩 마시기도 하고, 여전히 커피는 많이 마신다. 

좀 줄여야지 생각은 하지만, 왠지 담배필때는 특히 커피를 한모금이라도 홀짝 마시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1년 필자는 블로그에서 공개적 코로나 백신 부작용 경고는 물론, 아는 지인들에게도 단 한명에게도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한적이 없고, 오히려 반대했으며, 필자 스스로 백신을 맞으란 문자가 혹시라도 오면 당장 문자 메시지를 스팸메시지로 보내서 차단해버렸으며, 

백신을 맞으라는 안내문이 오면, 당장 안내문을 손으로 열조각을 찢어 쓰레기통에 패대치쳤으며, 

그렇게 백신을 맞지 않고, 건강적으로 예년과 항상하게 아무런 문제도 없이 그저 예년같은 한해를 올해도 여지없이 맞이하고 있을 뿐이다. 

 

요즘도 조깅을 가면, 피크막바지엔 아예 전력질주를 하면서 아무 건강의 이상도 없이 잘 보내고 있을 뿐이다.  게거품을 물 정도 뛰고나면 항시 샤워이후엔 개운하고 좋은 것이다. 

 

 

 

글을 마친다. [2022. 5m. 14d, 오후 19시 12분, Charlie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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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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