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자기 누나가 돼지고기를 좀 얻었다고 좀 많아서 먹을래? 하길래..
참 인정넘치는 이웃들 많아! 사람은 역시 덕을 많이 쌓고 볼 일이야!! ~ 하면서..
한동안 냉동실에 가득 터지도록 쌓아놓고 먹는다.
요령을 터득했는데.. 피채로 밀봉된 돼지고기를 바로 국을 끓이면 비린내랑 거품이 심하다..
물을 적당히 넣고 냉동고기를 약간 삶아주고, 물끼를 빼내면 비린내가 제거된다.
그렇게 초벌 익은 고기를 다시 짤라서 후라이팬에 굽거나, 찌개꺼리로 만들면 된다.
도축장 안가고, 뭐 직접 부위별로 얻었다고... 암튼 좋은거란다..
필자 주변엔 그렇게나 인정넘치는 이웃들이 많은 것이다.
한덩이를 까면.. 그래서 돼지 김치찌개를 하고, 또 고기가 많이 남아, 후라이팬에 파와 후추, 소금등을 넣고 볶아먹는다..
한참 지나 만나 다시 문득 돼지고기 잘 먹고 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필자는 대답한다.
"물론이쥐...!!!"
술을 마시며..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니.. 누나가 좀 용한 무당 아는 사람있는갑더라고... 그래서 굿을 할때마다 좀 고기가 많이씩 남아서...~~~ (뜸을 좀 들이다가..)
뭐~~~~ 물론 나는 미신같은거 전혀 믿지 않지만...!!!"
가만~!!
뭐지.. 이 드라마 대사같은 덕담은..?
자신은 그런 미신을 전혀 믿지 않지만,
그 고기를 정작 먹기 싫어서, 나한테 마치 선심쓰듯 같다준 것 같은 이런 뉘앙스는...대체...!!
아니.. 말을 애초에 하질 말던가...!!
뭐~ 무당이 작두위에 올라가 살풀이 굿이라도 했나?
저런 돼지였다는 말인그아~???
물렀거라.. 훠이~ 물렀거라~
굿고기라? 뭐 Good 고기라고 생각하자!
그래 소말리아나 리야드 사막같은 곳에서는 없어서 못먹는 고기!
어제도 이래저래 한끼를 먹어치운 것이다!
???
마사까...!??!!!
전에 구룡포 앞바다에서 같다준 과매기도
구룡포에서 용왕궁에 굿하고 같다준건 아니겠쥐..?
필자 주변엔 그렇게나 인정넘치는 이웃들이 많은 것이다!
일상 이야기를 마친다. [2022. 1m. 10d, 오전 11시 40분,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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