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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면.. 왕조가 망하는 경우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왕이 흥청망청하고,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넘친 경우... 삼국지의 한 말기가 바로 그러한 시기이며 가장 흔한 케이스이다. 

 

 

둘째는 의외로, 나라에 어중간하게 뛰어난 자가 나타나 잠깐의 치세를 드러내다가, 그 후에 반작용으로 훅하여 망하는 사례이다. 

마치 불꽃이 완전히 꺼지기전 한번은 활활 타오르듯이...

 

그런 사람의 시기에 망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특별한 카리스마에 의해 잘 결집되어 돌아가던것이 사후 한순간 와해되어 무너지는 경우가 더욱 많다. 

 

아래 영상을 보면서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개소문의 실체

조회수 349,575회 2021. 12. 27.

https://youtu.be/KNmMTxrDZLY

 

여기서 볼수 있는 것은 연개소문이 장군으로서의 역량과 전투적 과업은 아무리 뛰어났다고 한들..

오히려 그의 기재 덕분에 고구려 멸망의 단초를 앞당겼다는 것이다!

 

 

교과서나 유동근이나 최민수의 드라마를 보면?

연개소문은 뛰어난 기개 있는 장수처럼 묘사되고, 자주국방의 대명사처럼 묘사되지만...

그의 사후 직후 얼마안가 600여년 이상을 존속한 고구려가 삽시간에 멸망했다는 사실은 부정할수 없다. 

연개소문이 애초에 왕이었고, 그의 사후 자식관리만 잘했어도,,,어쩌면 광개토대왕같은 업적을 다시 한번 추구했을지도 모르지만, 왕을 시해한 쿠데타를 일으킨 입장에서, 고구려의 많은 세력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왕을 시해하고 꼭두각시 왕을 세웠다는 점에서,  당고조 이연, 조선 세조 이성계처럼 자신의 때에서 새로운 왕조를 열수도 있었고, 후한말의 조조처럼 그의 자식때에서 어쩌면 새로운 왕조가 들어섰을 가능성도 있으나,,

당시의 고구려가 그렇게 왕과 신하들이 무능하거나 타락하기엔 외세의 침략과 전쟁이 너무 잦아서, 그럴 명분은 사실 없고, 아무튼 왕의 권력을 휘두른 권신처럼 남는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그의 집권기엔 어찌저찌 잘 굴러갔으나, 그것은 신라나 당나라 입장에선 고구려를 당장 요체크! 해야 할 주의 대상으로 격상시켰으며, 애석하게도 권력적 후계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그의 권력은 탐하되 기상은 물려받지 못한 그의 세 자식때에 가서 권력암투와 내전에 가까운 상황이 벌어져, 고구려는 삽시간에 말아먹는다. 

 

 

이러한 일들은 의외로 빈번하다!

 진시황은 중국 최초로 중앙집권 군주제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었지만,,,

진시황이란 카리스마로 운영되던 통일국가는 제대로 후계처리를 모하고, 그의 사후에 권신들에 의해 놀아나며 불과 4년만에 삽시간에 말아먹었다. 

 

진시황은 진소양왕당시 강성해진 국력을 나름의 우여곡절끝에 이어받아 천하통일을 이룬 군주지만, 그의 천하통일 덕분에 아이러니하게 700여년만에 진나라는 빠르게 멸망한다. 

정확히 천하통일 때문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절대권력을 지니고, 제국에 걸맞는 시스템이 새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급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인수인계가 태자에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환관들에 의해 놀아나 순식간에 반란등에 의해 무너진 것이다. 

그가 살아있을때는 그럭저럭 통일을 이룬 최초의 황제라는 대체불가적인 카리스마에 의해 잘 돌아갔고 신하들이 절대적 1인자를 두고 감히 전횡을 생각할수 없었지만, 사실 그의 왕권 체제는 자식이 그대로 잇기에는 많은 권신들과 전횡의 체제들을  아직 시스템적으로 바로잡지 못한 상태였던 것이고, 

시스템적으로 카리스마 없는 후손들이 이어도 왕조가 잘 돌아가게끔 제도를 정비하지 못한 것이 그의 실책이다. 

 

 

이러한 실책들은 사실 꽤 많이 일어난다. 

어떤 유능한 지도자가 일어났을때, 그 자신의 유능함에 의해 임시방편적 체재가 잘 돌아가고 성과를 보는 것이지,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지 못한다. 

 

조선말 흥선대원군은 상당히 조선을 쇄신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부정부패 척결, 양반에게도 세금을 거두는 등, 백성들 입장에서도 반기는 편이었고, 나라의 국고는 강해졌고, 황제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자였다.

 

그러나 역시 그의 사후 그의 시기부터 시작된 쇄국정책과 외척 민씨일가의 전횡이 심해지면서, 조선은 빠르게 몰락하였다. 

어찌보면 그것만으로 나라가 망할 일은 아니나, 근세의 제국주의 열강과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일본의 메이지 유신등을 통한 새로운 군사력 강화등.. 시대적 흐름에서 우물안의 혁신이 되었다. 

 

 

 

수문제는 수나라를 건국하며 백성을 널리 살피는 어진 왕으로 칭송받았으나, 

역시 그의 사이코패스 성향의 아들에 의해 무리한 전쟁과 방탕한 생활등 큰 원성을 사고, 삽시간에 망했다. 

신흥 왕조기 때문에 가타부타 할수 없으나,

수문제는 비록 건국이란 큰 대업을 세웠어도, 자식농사와 적절한 후임황제 등용에서 실패하여,

그의 가문은 싸그리 망한 것이다. 

중국3대 폭군 몰아보기. 수양제, 유욱, 해릉양왕

조회수 561,953회 2021. 10. 16.

https://www.youtube.com/watch?v=w4kruvJSNFw

 

주가로 치면, 연상을 찍다가, 바로 반대 매도 세력들이 일어나 연하로 몰락하는 사례이고.. 제대로 급등뒤 체제 정비등을 하며 시세를 다지지 못한 것이다.

세력이 일어났으나, 곧 다지기에 실패한 것이다.

 

 

수문제는 자비로운 모습의 어진인데 비해, 

수양제의 모습은 탐욕스런 폭군의 모습인 것이다.

 

 

 

이런 일은 국가만이 아니라, 기업들에서도 흔히 일어난다. 

어중간하게 알토란 같은 영역을 선점하며, 꾸준하게 장수하는 회사가, 

갑자기 회사를 계승한 자식때의 야망으로 무리하게 신사업들을 추진하다가 오히려 크게 망하는 경우가 잦고, 

재벌 드라마의 흔한 스토리로도 나오는 것이다!

 

어느 범위 이상으로 커지면 확실히 성공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견제의 대상이 된다. 

 

 

성공하고 정상에 오르기는 어려우나, 더더욱 어려운 것은 그 성공한 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임을 역사의 많은 사례들은 증명하는 것이다. 

 

뛰어난 이가 나올때는 그 역량과 근면함으로 중앙집권적 통치도 임시방편적으로 성공을 하지만, 

어리석은 이가 이어받게 되면 오히려 떠 빨리 허물어지고 곧 망하게 된다. 

 

 

제갈량은 보잘것 없는 유비를 한 군주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고, 잘 통치를 했으나.. 

그의 사후에.. 제갈량이 닦아놓은 시스템은 또한 제갈량같은 후임이 필요했고, 그러한 인재가 필요했지만,

어리석은 이만 모여 우왕좌왕하며 빠르게 촉나라는 멸망한 것이다. 

 

 

 

달도 차면 기울기에, 그래서 필자는 애초에 흥할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

 

 

 

 

 

 

글을 마친다. [2022. 1m. 3d, 오후 17시 38분,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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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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