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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프가니스탄이 미국과 각지 등을 전전하며, 한국에서 모델일을 구하고 너무나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한국에서 쭉 살고 싶은 이유는 이거야'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한국 스토리
조회수 351,031회  최초 공개: 2021. 9. 30.

https://www.youtube.com/watch?v=P5hTQQkxpSg 

 

 

지금은 모범시민으로 전향한 야쿠자가 한마디 한다.

 

"네! 오죠오상!! 그런 얼굴이면 시베리아 벌판을 가건, 남극을 가건..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성공하지 않갔소!?"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에서 후광이 도는게 느껴진다. 

 

전지현이 채소팔고, 김태희가 시장에서 당근팔고, 장나라가 우물에서 물통을 길고 있다는 스토리는 아프가니스탄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던가?

 

무슨 예수 벽화에나 등장할법 싶은 여인같다.

가만보니 인생에 치트키를 달고 나오지 않았노..!

증명 사진이 무슨 벽화그림 각일세..!

 

 

AV 스카우터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신진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일본을 안가고 한국에 온 것은 그나마 나은 선택인 것이다!

 

고산지대 마을, 전기가 안들어와 저녁이면 촛불을 켜놓고 식사하는 어떤 외국마을, 해발 2천미터의 오지 마을을 여행하던 2003년도가 생각난다.

마을엔 커다란 공중화장실이 하나 외양간과 함께 있고, 비오는날 마을닭을 키우는 어떤 소녀가, 물을 긷는데.. 당시 11살 정도였던거? 모델처럼 이목구비가 뚜렸했던 것이다. 

도시국가에서 태었났다면, 어쩌면 저 소녀는 연예인을 했을수도 있겠지만, 오지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어쩌면 평생 닭을 기르며 산속에서 세월을 다 보낼수도 있겠지..! 

 

 

근데 왜 수많은 한국인들은,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생각하고, 가뜩이나 높은 세계 3위 자살율, 청년층의 자살율은 더욱 증가할까?

 

청년 자살 급증…"1인 가구 케어가 필요해" (2021.7.5)
http://www.1conom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02

 

 

한편으론 지나치게 협소한 공간과 치열한 경쟁등에 있을 것이다. 

사실 주거적으로 우리나라의 원룸문화나, 아파트 문화는 결국 넓지 않은 공간속 높은 인구밀도속 높은 땅값속 나온 불편한 주거문화이다.

닭들을 저렇게 모아놓으면 서로간에 스트레스가 증가할수 밖에 없듯이, 시민들도 서로간에 사생활 침해하기 쉽상인 주거문화 덕분에 층간소음이다 뭐다 예민하지 않은가?

 

 

사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져.. 예전보다 예민해진 탓도 있다. 

필자 어릴적엔 집에서 벽을 향해 축구공을 튕기며 놀며, 농구공을 튕기거나, 탁구등을 즐기며 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고, 얘엄나들은 이웃간에 창문과 창문을 통해서 수박자른 것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옆집에서 게임기 소리가 들리면 게임을 하러 놀러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별도 약속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놀자"하며 놀러가면 되었던 것이다. 

 

80~90년도의 공기와 2021년의 공기나 정서는 너무나 다른 것이다.

 

 

또한 지나친 경쟁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부모세대만 해도, 시골등에서 공무원이란 것은, 정 할게 없어 하는 그런 선택지였다.

대학을 나오면 대기업에 입사하고, 고졸을 나오고 느영부영 별로 할게 없으면 하는 그런 잡일때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은 9급 공무원 선출도, 무슨 오징어게임처럼 456대 1의 경쟁율을 자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수십대 1이나 수백대 1은 기본이니.. 나름 공무원 고시라는 말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취업해도 적금이나 월세다, 관리비다, 연금이다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은 많고, 연명하는 수준..

부동산값은 일파만파 상승.. 서민들은 평생 일해도 집한채 가지기 힘들다. 

 

한국에 빌딩이나 건물들이 몇채나 있을까?

백만채나 그 이상??

그렇게 따지면, 이 5천만 인구중에 100만명은 서민들이 평생일하며 벌어도 짓기 힘든 건물들을 이미 가지고 있는 셈이다. 

 

조금 뜬 연예인 정도 되야, 건물하나를 매입할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지극히 불행한 자영업자들이 넘친다.

 

어제 철거일을 하면서, 매우 넓은 2층 건물 통째로 주점 가게를 철거하는 일을 했는데.. 

대학가 앞이라 메뉴판메뉴도 대부분 5천원.. 쌌지만.. 요새 대학생들도 대면수업을 안한다며???

대학시절은 교양과목 들으면서 대면수업하는게 이쪽 저쪽과 예쁜 여자들도 볼수 있고, 즐거운 법인데.. 안타까웁다!

 

아무튼 8개월만에 거덜난 가게 정리를 하고 왔는데.. 가게안의 의자다리가 못쓰도록 몽땅 한개씩 부러져 있어, 필자가 물어봤던 것이다...

 

"아니,, 저 의자들이 대체 왜 부러져 있냐고?"

 

물어보니 철거사장 왈~ 저거 가게 주인이 일부러 저래놓고, 갔다고.... 중고나라에 1만원에 팔아도 가져갈 사람 많을터인데.. 안타깝지만 얼마나 속이 썪어 문드러졌으면 그랬음 싶다..

 

 

보통 대기업 권고사직이나 감축에 명퇴하고, 퇴직금에.. 신용높을때 대출끌어모아, 보통 저런 가게 차리고,, 

보증금 3억 5천.. 근데 코로나다 영업제한이다... 무슨 2인 1조 이상 입장금지다, 대학도 비대면이다 정부에서 쌩쇼를 하니, 하루종일 가게에 파리만 날리고, 

목좋은 곳 막대한 월세만 매달 날아가고..  보증금에서 월세까고, 이것저것 관리비까고... 나중에 잔금이라도 돌려받을려고 해도 철거까지 다 완벽히 하고 나면 남는것도 없어 순식간에 자금이 공중분해!

 

대출낀 막대한 빚만 늘어나고, 그래도 인생 잘살았다 싶고, 저축도 많이하며 자금도 모은 인생에서, 한순간 파산에 신용불량자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것이다. 

 

 

만약 저 사장이 그냥 퇴직후 자금이 2억정도 있었다면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그냥 버텨도 8개월이면 1~2천만원 썼을까? 인력이나 다니며 조금 소비패턴을 줄이고 존버했다면 당장에 기존번 자금은 유지했을수 있을 것이다. 

 

 

사람 망하는게 한순간의 선택의 차이로 한순간인 것이다...

 

 

 

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에 온 난민 처자는 한국이 너무나 행복한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불행할까?

 

이것은 그 자체의 팩트라기 보단, 상대적 팩트가 좌우한다.

자신이 삶을 바라보는 곳에서 그 장소가 높은 벡터의 연속선상에 있다면 그는 행복하고, 

자신이 삶을 바라보는 곳에서 그 장소가 절망과 체념등의 벡터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면 그는 불행하다! 

 

살육과 약탈이 상식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처자에게, 한국은 치안과 안보가 훨씬 좋고, 굶지 않고 먹을수 있다는 것, 일자리등을 얻을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다.

 

그녀에겐 엄청난 계단상승, 유토피아를 달성한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겐? 한국은 헬조선처럼 느껴진다. 

많은 가능성들이 6.25직후에는 넘쳤겠지만.. 이미 빈익빈 부익부속에서, 굶어죽지는 않아도, 삶이 정체된 것으로 느껴진다. 평생을 일해도 집한채 사기 힘들고, 꿈꿀수 있는 상승이 없다. 

 

어찌보면 상대적 척도인 것이다.

 

사실 세계에서 복지가 가장 발달한 북유럽, 국민들이 일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수당이 나와 여여하게 살수 있다는 노르웨이등에서도 사람들은 행복하기는 커녕, 우울감과 자살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인 것이다. 

 

 

먹고 살아갈수는 있다. 하지만 잉여인간으로써, 허공을 배회하는 유령처럼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살도록 방생은 해주나, 사회가 그닥 자신의 쓸모나 존재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때론 선택의 차이가 좌우한다. 

같은 한국에서 살아도 아프간 난민 처자에겐 그 선택은 저점 진입을 절묘하게 잡고, 운좋은 상한가 랠리였다면..

가게를 8개월만에 폐업한 명퇴퇴직자에게, 하필 코로나 시기에 큰 자금으로 자영업을 한다는 배팅은, 잘못된 고점 매수였고... 한순간 나락으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한 것이니, 선택에 있어 자신의 소망만 생각했을뿐,

객관적 전망성은 매우 부족했던 것이다. 

그녀의 모험은 성공적이었던 반면, 그 사장의 모험은 나락으로 향하는 자폭골이었던 것이다. 

그가 카지노나 도박을 한 것도 아니었지만, 흔히 말해 은퇴하면 치킨집하나 차린다는 것은 요즘 시대엔 폐업 플래그를 세우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필자는 인생의 젊은날에 실패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젊을때 소규모로 실패해본 사람은 선택의 무서움을 안다. 그는 한번의 실패뒤엔 무리한 배팅을 생각해보지 않는다.

장사라는게 그렇게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대기업등에 다니며, 별다른 변칙곡선없이 내내 여여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명퇴후 큰 사업을 벌이다 한순간 실패도 크게 하는 것을 본다. 인력시장에도 그런 부류가 가장 많다.

자신의 소망과 현실의 괴리가 곧바로 나타나고, 모호한 시뮬레이션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과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생은 되도록 긍정적으로 살고, 행복하지 않아도 작은일에도 행복한 사람이 결국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선택을 잘해야 하고, 선택을 하기전에 매우 치밀하게 따져보는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글을 마친다. [2021. 10m.4d, 오후 15시 01분,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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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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