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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생전 그런연락이 온적이 없는데.. 

잠깐 한두시간 청소하고 13만원 정도 하는 일꺼리가 있는데 가지 않느냐고 묻길래, 알았다고 했다.

 

전화를 해보니 왠 아줌마가 큰 목소리로 받는데.. 며칠전에 사망한 사람 집을 청소하는데 오후 2시쯤 올수 있냐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아 무슨 내가 잘나가는 연예인도 아니고 1시간 일해주고 13을 받나 싶었지만, 

사망한 사람 집을 다시 새롭게 청소한다는 의미성에서 특수단가일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주소를 받고 오전 잠을 자다 가보니 가는길 옆으로 응급차 엠뷸런스가 어딜 급한듯 달려간다. 

도착해보니 작은 방 2층, 예전 내가 살던 원룸이랑 비슷한데 그보다 좀 작다.  

동사무소 등나무쉼터인가 앉아있던 아줌마가 오더니, 부엌. 세면대랑 에어컨, 발코니, 욕조등 얼룩등을 좀 청소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건식걸레 외엔 청소도구가 아무것도 없어 주방세제랑, 철수세미, 수세미등을 사와서 잠깐 3초간 묵념하고,  청소!

첨엔 방문에 보니 엘샤 스티커가 있어서 뭐 젊은 여자가 사망한 건가 싶었는데..

뭔가 좀 퀘퀘한 냄새에 청소..

 

물어보니 그 아줌마도 집주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얘길 들어보니 자기 막내동생이 64세인데 얼마전 심장마비로 방안에서 혼자 돌아간 것이라 한다. 

 

이미 다 짐들은 빠지고, 방도 어느정도 청소되있어 별로 할 건 없었다.  

 

아무튼 얼마전까지 사람이 살던 곳에서 청소를 하니 정적이 참 묘했다. 

 

망치 하나가 들어갈 작은 목갑 하나가 있었는데.. 새 망치랑 못,,, 기타 현장도구들이 마치 유품처럼 저것 하나에 담긴게 유일했다. 

아무튼 며칠전 초상난 집이라 별도로 사진같은거는 안찍고 그냥 명복을 빌고 나왔는데...

 

 

뭐랄까? 기분이 사람이 참 한순간에 허망하게 하는구나! 평생을 살지만 인생에 저거 하나 남기고 가는구나..?

 

 

쓰레기봉투에 담을까 하니, 아줌마가 필요하면 가져가서 쓰라고 하는데.. 

망자의 물건 가져가는 것도 별로 찝집하고 내키지 않아 버렸다. 

 

또 청소하는 사이 집주인이 온 것 같은데, 쓰레기봉투에 담아놓은 목갑에 자재들을 나보고 가져가서 쓰라고 하는데.. 

안가져간다고 하니, 버리지 말고, 뒤에 이사오는 사람이 필요할수도 있으니, 베란다 농위에 올려두라고 하길래 그렇게 했다. 

 

 

알고보니 그 사람도 집주인이 아니었고, 아까 여성의 더 큰 누나인듯 했다. 

 

뭐랄까? 물건은 다정리한 것 같은데.. 막내 동생의 유품같이 마지막 남은 그 연장도구.. 

자신들이 가져가자니 애착이 생길것 같고, 생각이 날 것 같고.. 뭔가 좀 남에게 주면 유의미하지 않나..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얼마를 주면 되요하길래.. 13듣고 왔으니 그거 주시면 됩니다 하니.. 아줌마가 한참 20만원을 뽑아왔는데.. 돈을 못찾겠다고 한참 뒤적뒤적... 

 

받고보니 곰곰히 뒤에 생각해보면 20달라고 했으면 20줬을것도 같은데.. 사실 일은 별로 힘든것도 없었고, 그랬던 것이다. 

 

 

마지막에 문잠그고 갈때도 쓰레기 봉투를 앞에 모아놓은데 버리려고 하니, 일행들은 차를 타고 사라지면서.. 골목좀 돌안가 안보이는 딴곳에 버려달라고 부탁한다해서 그렇게 했다. 

 

뭔가 좀 다시는 안올텐데.. 마지막 떠나보내는 길.. 집앞에 아는곳에 버리면 뭔가 계속 뇌리에 남을 것 같고, 남이 자신들이 모르는 어딘가로 처분해주었으면 하는 눈치였달까..

 

 

 

 

집에와서 샤워를 하려는 찰나, 예전 같이 일한 사람에게 전화가와서보니, 시체는 실어갔고..

3일전 자신과 한사람을 더 데리고 잠깐와서 청소했는데 장판과 도배까지 했고.. 갈기전에 장판에 핏물이 배이고 구데기가 들끓어서 역했다고 한다. 흔한 고독사처럼 한동안 시신이 방치됐는데 아무도 몰라서 거기 세대 전체가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는데.. 한 사람당 30만원씩 받았다고 한다. 

 

필자가 왔을때는 사실 구태여 그 아주머니가 이야기만 안했으면, 그게 망자의 집인줄도 몰랐을 것이다. 

 

우리는 집을 짓는 사람인데 왜 이런일이 우리한테 왔냐 물었더니.. 

원래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예약이 꽉차서 밀려서.. 일손이 부족해 연락이 왔다고 하는것 같다. 

 

 

그 아줌마가 헤튼간에 계단내려오면서 동생이 혹시 백신접종 연령에 해당되는데 심장마비 돌연사가 많으니, 혹시 최근에 코로나 백신 맞지 않으셨나고 필자가 물어봤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사인알기위해 부검까지 해봤는데, 일단 누나되는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말을 했고, 아마 과한 음주로 심장마비 한게 아닌가 그렇게 말을 한다. 

 

그게 꼭 백신을 최근 맞았다면, 당일 음주때문에 심장마비가 온게 아닐수도 있지만.. 

아무튼 심란한 유가족인 막내동생의 누나에게 필자가 더 꼬치꼬치 깨묻는것도 실례인듯 해서 더 물어보지는 않았다. 얼추 칠순정도 되었을텐데 암튼 그보다 젊어보여 처음엔 집주인인가 착각했던 것이다. 

 

 

아무튼 3일전 일한 지인도 자신들이 치울때 냉장고에서 막걸리 30병을 꺼내 치웠다고 하는데.. 냄새가 많이 났다고 했던가... 

작은 원룸 홀로 살지만 가난한것은 아니고 집은 부자인것 같은데.. 아마 공구리 관련 일로 지방출장겸 단기 원룸계약으로 오다가 변을 당한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 목갑에 망치와 못등이 공구들이 있었구나..

며칠전에 내다버릴수 있었는데.. 왠지 애착이 남아서 안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유의미하게 쓰라고 주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왠지 또 그런날은 그냥 마감하면 좀 찝찝해서 명복을 빌어져야 할 것 같아서,

두 턱 얻어먹었으니 한턱쏠차례인 아는 사람 나오라고 해서.. 식당에가서 꽃게 매운탕에 소주 각일병씩 하고, 다시 집으로 온 것이다. 

그 사람도 백신을 최근 맞았는데 술참 좋아했는데, 술이 별로 안땡겨서인지 각각 1병씩 먹고 나왔던 것이다. 

 

 

요즘 환갑은 환갑도 아닌데.. 모르겠다.. 

하필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이 한창인 2021년에 일손이 부족하다고해서 연락이 와서, 필자가 망자의 집을 난생처음 청소하러 가다니... 

 

 

 

https://charlieman.tistory.com/1046

 

[C.S-1360] (충격) 대한민국 홀로코스트? 코로나 백신접종이후, 빠르게 월별 한국인구 숫자가 줄어

이 내용은 충격적인 결과이지만, 그래도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필자는 음모론적 과업으로 백신에 대해 많이 경고했지만, 여기서의 칼럼분석내용은 음모론과 상관없는 정부 통계로부터 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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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달은 장기 미확인자 때문에 그렇다쳐도, 아무튼 5,6월도 인구

감소가 그 이전 3~5천명때와 달리, 갑자기 1만명 단위씩 확 늘어난것을 보면..?

 

 

결국 이런 여파가.. 돌고돌아서  필자의 현실까지 어떤식으로 이어질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던 것이다. 

 

 

일은 참 편한데.. 사람들이 많이 죽어서 일손이 밀리고 부족해서 연락이 오는???

아무튼 그런 일이 많이 안들어오기를 바랄 뿐이다. 

 

매달 3~5천씩 죽다가 갑자기 매달 1만~2만씩 죽으면.. 그건 좀 천수를 못누리고 급하게 가는 억울한 죽음이 많아졌다는 반영이 아닐까싶고, 그런 부분은 찝집한 것이다.

 

 

글을 마친다. [2021.8m.27d, 오전 5시 23분, Charlie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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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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