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976] (사색적 개념연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천지창조의 유사성? 에반게리온 LCL의 바다와 전체 초기화!
[C.S]서브칼럼 (공개주제) 2021. 2. 2. 21:56문득 자고 일어나 드는 생각은 이 세상의 창조방식이,어쩌면 컴퓨터에 고안된 시스템의 방식과 비슷할수 있다는 것이다.
각각 대비되는 부분들을 매치해 보았다.
[창세기 1:2]
그리고 (땅은 형태가 없이 비어있었으며)[=No Data]
(어두움은 깊음의 표면 위에 있고)[=플래터]
(엘로힘의 영)[=엑세스암+헤드]
(물들의 표면 위)[=디스크의 표면위]
물론 이 비유속에서 신은 플래터의 접근에 대해서 전지전능한 힘을 발휘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 존재이며, 그 위에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코딩을 만드는 천외천, 상위의 프로그래머가 존재한다.
약간은 신성모독적일수 있지만, 그냥 자유로운 사색의 참고정도로만 봐주길 바란다!
신의 창조방식이 하드디스크의 방식과 유사하다기 보다는,
세상이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결국 인류 문명 세상에 고안된 수많은 방식이 신의 창조적 방식을 벗어난 어떤 독창적 체계를 가질수 없고,
그또한 벤치마킹에 가깝다고 역으로 생각해볼수도 있는 것이다.
3D 프린터는 요새 건축에도 이용될 정도이지만, 거의 한가지 재질로 수많은 너무나 다른 창조물들을 만들어낼수도 있다.
포맷은 어렵지만, 하드디스크 창조가 3차원의 방식에서 구현된 격이다.
인간으로서 목도하는 세상은 경이적이고, 자신의 몸이 어떻게 그렇게 세포하나에서 출발해 수많은 유전자코드가 자신의 외적, 내절 기질을 정하는 강제적 명령을 할당하고, 이루어지고 생체적으로 영속하게 되는지는 경이적이지만...
컴퓨터 새하드의 공간에서 어떤 정보도 없는 그저 광대한 자기 매질속 무의미한 방대한 공간으로 남아있는 곳에서, 유저의 의지에 따라서 수만개의 폴더와 수백만개의 파일들이 생겨나는 과정들또한 경이적인 것이다.
그 파일들은 어떤 것은 영상, 어떤 것은 엑셀이나 주식HTS와 같은 프로그램, 음악, 게임, 혹은 OS, 이미지, 글등 서로 너무나 이질적으로 보이는 속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그것은 매질을 활용해서 어떤 코드(=유전자적 속성)을 심고, 부여하는가에 따라서 그렇게 달라보이는 것들이 건설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헤드에 의해서 그 모든 작업들이 주관된다는 절대적 명제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오래 사용한 하드를 둘러보면 끊임없이 유의미한 데이터 영역이 확장되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세계와 같다.
프로그래머는 전지적 검색프로그램을 통해서, 쉽게 수백만개의 파일속에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파일을 순식간에 찾을수도 있다!
전능하게 일부 불필요한 데이터들은 순식간에 삭제할수도 있다!
신의 모습을 본자, 살수가 없다는 말이 있지만,
디스크에서 가장 창조적이면서도 파괴적인 것은 어떤 내부적 버그보다, 플래터에 헤드가 닿는 일이다. 0.1mm만 비틀어져 닿기만 해도 그 영역은 데이터가 사라지고 배드섹터가 될수도 있다.
신의 모습은 불가시 영역에 있다고 하지만,
플래터 데이터 차원의 세계에서 디스크의 헤드는 이 데이터 세상을 끊임없이 건설하고 관리하고 운영할수 있지만, 헤드를 직접 볼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개념적으로 속한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에반게리온의 LCL 용액의 장면은, 마치 세상이 하나의 매질, 포맷에 의해 자기 데이터 정보들이 지워지고, 모든 개체 데이터들이 사라진, 하드디스크가 초기화된 느낌을 연상시키지만,
애니속에서 AT 필드의 잃은 상태를 하필이면 "자기의 형태를 잃은 세계"라고 묘사한다.
이 애니속에서는 수많은 십자가나 천사날개등이 등장한다.
에반게리온은 당시 저예산으로 만들었지만, 자타부타 명작으로 꼽히는 심벌리즘이 매우 짙은 애니이다!
하필이면 이카리 신진가 한눈을 가리고 누워있지만, 그가 끊임없이 반복해서 듣는 테이프가 그런 세상의 속성을 암시하는 것일수도 있다.
태아형태의 아담 몸을 채취한데서 비롯되는 인류보완계획, 선악과 형상의 로고를 가진 네르프 기관,
인류의 시조인 리리스가 상단이 단절된 십자가에서 롱기누스의 창을 맡고 있는 장면,
그 얼굴이 7개의 눈, 이를 본딴 7개의 눈을 가진 제레의 로고!
애니속 네르프 본부는 지하에 하나의 원형세상을 간직하고 있지만, 중심엔 피라미드가 형태의 건물이 있고, 그것은 지하깊숙이 큰 비밀을 숨긴 터미널 도그마로 이어진다.
단, 여기에서 피라미드가 위에 있고, 십자가에 꽂힌 리리스는 무저갱처럼 깊은 공간아래 있어, 어찌보면 신성모독적 구도를 이룰수 있다.
전시안 눈 위에서 나오는 초호기의 장면!
에반게리온속 지온프론트는 마치 전형적 피라미드처럼 생겼고, 뒤집어진 세상이 나오기도 하나,
이런 상단이 분리도니 피라미드가 곧 A 알파벳 글자에 해당되고, 프리메이슨 로고의 컴퍼스에 해당되고,
AI란 말 자체가 풀어서 보면, 일루미나티 Eye= 전시안을 형상화할수 있는 단어임을 오래전에 설명한바 있다!
사색 연구를 마친다. [2021.9m.52d, 밤 21시 55분경, Char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