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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케냐-에티오피아-수단으로 이어지는 육로여행코스는 3대 극악코스라고도 할수 있다. 

 

에티오피아에선 버스를 타고 산악마을을 지나다보면 가끔씩 원주민들이 뭐가 신났는지 알몸으로 창들고 우싸인볼트처럼 쫒아오기도 하므로 시가지를 벗어난 도보여행은 가급적 안하는게 좋을듯 하다. 

 

2010년도 기준으로 특히나 주의해야 했던 것은 많은 달러를 현찰로 안들고 나가고, 나라마다 곳곳 은행 ATM기등을 이용해 비자나 마스터카드 체크카드가 있으면, 바로 우리나라 은행에서 환전해서 약간의 수수료 떼고 바로 현지 돈으로 찾을수 있었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찾아쓰고 했었던 것이다. 

 

 

여기서 골때리던 것이 케냐에서는 비자카드만 됐다면(혹은 마스터카드만일수도 있음)... 바로 인접국인 에티오피아에선 막상 뽑으려고 하니,  은행에서 마스터카드만 되는 등.. 갑자기 은행기능이 제약되어, 애초에 필자는 한 은행계좌에 비자와 마스터카드 각각의 체크카드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한가지종류만 갖고 있었다면 상당히 곤욕을 치를 뻔!

그간 수많은 나라를 지나다니면서 환전이나 돈 인출에 어려움이 없었기에.. (혹은 달러를 같이 받는 경우도 많았고..)

아무 생각없이 제대로 환전이나 수단돈을 찾아놓지도 않고 수단을 넘어갔는데, 더욱 골때리는 것은 수단은 장기 독재자의 국가,

 

쇄국정책이라 은행들이 제휴가 안되서, 비자나 체크카드 어떤 것으로도 찾기 힘들어 우연히 지나가 만난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될뻔.. 

그들이 아는 어떤 파견회사원의 아파트에서 쉬어가고, 미리 수단돈을 받고, 노트북 인터넷 뱅킹을 통해 그만큼 이체를 해주는 식으로 여행자 머니를 융통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이 나라는 비자는 물론, 또 함부로 사진을 찍기 힘든 독재국가라, 어느 정말 관청인데 가정집같이 다 낡은 현지간판만 있던 곳을 어렵싸리 찾아가서, 사진을 1~2주간 찍을수 있는 등..

여행자 포토 퍼밋증인가를 따로받아야 하는등, 복잡하기 그지없다. 

 

종단 여행을 하면서는 최단기 루트기 때문에 거쳐갈만하나, 사실 어떤 관광목적으로 한국에서 갑자기 수단으로 비행기 타고 날라오는 사람은 없을듯 한 나라인 것이다. 

 

 

아무튼 이 수단의 풍경은 대체적으로 황토빛,, 게다가 가끔 50도를 치솟을 만큼 덥다!

 

고기가 빨리 상할듯도 싶은데.. 어찌됐든 별도의 냉장없이 저렇게 채소와 같이 팔기도 한다. 

 

얼음 동동 띄운 음료는 그야말로 천국! 수단에서 파는 햄버거 비스무리한 것은 의외로 입맛에 맞다!

설탕 듬뿍 뿌린 빵과 아이스티 종류도 궁합이 좋았던 듯하다. 

 

 

 

꾸역꾸역 여기에서도 장사해보겠다고 들어온 우리나라 대기업 간판, 왠지 모르게 반갑더라!

꾸역꾸역 먹고 살아야 하니, 뭐라도 팔러 나오는 노점상들!

 

꾸역꾸역 심심투성이인 벌판에서 뭐라도 토킹어바웃 하며 한때를 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저기 까지 뭐한잔 마시러 걸어가는 것도 힘들겠..!

 

 

 

수단의 시장 풍경.. 그래도 어디선가 재배는 되는건지 토마토등이 넘친다. 

게다가 수박도 넘친다. 

저기까지 진출한 한인 선교사, 대단하다.. 

자전거 세계일주 하는 친구들이 어떻게 또 들은게 있어, 정말 허허벌판인 동네에서 간신히 찾아가며 1박인가, 2박... 

 

 

그래도 북한처럼 영양실조로 못먹고 살정도의 그런 가난한 나라는 아닌지라, (수도 시가지쯤엔 맥도날드같은 매장도 나름 있다.)

의외로 어른들보면 거구.. 키크고 덩치큰 사람들 많다!

 

그런게 있다... 어느동네 가서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동골라 코리언 하면 모든 사람이 알 꺼라고!!

 

막상가서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암 루킹 포 동골로 코리언, 두유노우? 하면 아무도 몰라 개고생을 한다는 흔한 기믹!

그걸 떠나서 영어 자체도 잘 안통하는 나라이다.  

수단 말을 딱히 배울 수단도 없으니..!!

 

 

 

사막에서 본 낙타풍경.. 그래도 이집트 나일강 근방의 수단

수단의 낙타는 그리 크지 않는데.. 인도의 낙타는 가끔가다 생각보다 커서 놀랬던 적이 있다. 

뒤에 트랙터같은 화물칸에 사람들 20~30명을 태우고, 낙타한마리가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낙타들이 생각보다 커서 코끼리만하다. 

곳곳에 낙타의 사체가 뜨거운 모래속에 뼈다구와 가죽만 남아있다. 

 

인상깊던 견공! 

수단의 집은 심플하다.. 아무튼 더운나라지만,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한 나라인 것은 그나마 다행!

저 항아리는 참 탐나는게 천연 냉방이 잘되서, 의외로 꽤 시원한 물이 나온다. 

집은 시원하고 차가운 대리석 바닥!

 

뱀가죽및 각종 동물가죽 신발들이 시장터에 판다. 배낭에 많이 챙겨서 한국오면 하나씩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짐이 워낙 많아서 구경만 하고 지나간다. 

흰 정장에 썬그라스, 딱 저런 신발 신고 다니면 무슨 큰형님 스타일인데..?

 

맨발의 자매들.. 심심해도 아이들은 활기 있다. 

 

워낙 더운 나라다보니, 이곳저곳 거리엔 마실것들이 꽤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노점 스타벅스!

 

폭주족 릭샤!! 

 

투우장이라도 나가나.. 바퀴가 돌아가면서 차량 붙으면 옆타이어 찢을 기세!

 

수단 국경 언저리 사막같은 곳에서의 도미토리 숙소..!  실제로 저기서 잔 것은 아니지만, 할일이 없으면 시원해서 저기서 주로 삐댔다..

날도 더웠는데.. 한명이 노트북이 있었는데, 그걸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개꿀! 숙소안은 그래도 시원한 것이다.

 

나가는 순간 무자비한 태양빛의 폭격!!

 

 

그래도 친절하게 나름 시원한 물이..!!

냉장고가 필요없는 냉장 토기.. 저렇게 그늘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담궈놓으면 기화열이라고 하나? 아무튼 내부에 담긴 물은 엄청 시원해진다. 

저걸 좀 큰 사이즈로 잘 활용해서 이글루 처럼 지으면 천연냉장고같은 창고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뭐 한국에선 쓸일은 없겠지만, 그런 쓸데없는 궁리를...

 

여행중 들고다닌 커다란 컵과 전기 뽀글이 덕에.. 라면은 언제나 편하게 제조해먹을수 있다는 장점!

한국라면은 아니지만, 그래도 라면같은 무언가를 먹을수 있다는게 외국 여행시에 꽤 반가운 일!

 

 

그러나 숙소에만 있을수는 없으니 저녁무렵이 되면 슬쩍 나간다.. 

 

의외로 공갈빵에 토마토며 고추며 각종 무언가가 담긴 수단식 햄거는 입맞에 잘 맞는다. 저게 거의 저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좀만 시가지를 벗어나면 허허벌판!

 

뭐지 이 짓다만 매트릭스에 온 것 같은 풍경은..??

이런 곳에 오면 게임속 모험자가 된 기분이라 상당히 즐겁다!

대체 무슨 상상력에서 저런 건물들이 지어지는지 모를 일! 

저기에 누가 살기는 하나? 필자는 그게 참 궁금하더라!

 

 

 

오늘은 동쪽 허허벌판을 가봤으니, 내일은 서쪽 허허벌판을 가보자.. 이런식으로 산책하는게 일과 끝!

 

버려진 폐차가 운치를 더한다. 

 

건강을 위해 저렇게 바위산에 꾸역꾸역 올라가 저 사진한장 남기겠다고 어렵싸리 올라가기도 하고!

 

 

 

 

원한다면 축구하고 볼이라도 차면서 놀데는 천지지만, 굳이 그러지 않는다.

놀다보면 곧 해가지고 돌아가야 할 시즌! 

저런 곳에선 해지면 정말 껌껌한 세상.. 볼일 없는 세상이다!

 

너무 건조한 풍경이라 거꾸로 운치가 있다..

 

 

좀만 허허벌판 나와 도시를 바라보면... 도시라기보다는 거의 기지에 가까운 느낌!

이런 곳도 아폴로 달착륙하는 척하는  영화 찍기 딱 좋겠구먼!!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이런 짓다만 달기지 같은 곳에서도 나름의 만족꺼리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지나쳐봐야..

한국이 소국이어도 얼마나 물과 초록이 넘치는 대국이고, 꽤 살만한 나라인지 새삼 느낄수 있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심심한 나라중에 하나로 기억에 남던 수단!

여행추억담을 마친다. [2022. 7m. 30d, 밤 21시 43분,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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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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