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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부터 필자의 블로그를 구독하며 자란 청년구독자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 그래..?"

 

 

하긴 예전 블로그 시절, 그래도 여행이야기를 좀 했었던 것이다.

 

마지막 여행이던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스친 사진이야기들을 해본다.

짤막짤막하게 당시 찍던 싸구려 디카의 동영상은 묶어서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올렸다.

[2009~2010] 아프리카-중동 종단여행 브이로그 MV - 에코브릿지 (Eco Bridge) - 떠나(2007) [CRAMV II-84]
조회수 22회 2022. 6. 15.

https://www.youtube.com/watch?v=9y5bCOFnSks

 

기존 영상에서 아주 가끔 소개했는데, 최근에 토파즈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240p의 화질이라 사실상 좀 소개하기에 어려웠던 영상을 480p급으로 업스케일했더니 좀 볼만해졌던 것!

 

필자의 마지막 배낭여행이던 이 여행은 정말 세계지도에 동전던져 남미쪽으로 굴러가면 남미종단을 하려했고, 아프리카쪽으로 가면 아프리카 종단을 하려했는데 아프리카에 떨어졌다.

 

마지막 여행은 정말 무목적성과 무계획속에서, 종단이라는 하나의 과정을 통해서 스치는 우연과, 동풍을 만나면 동쪽으로, 서풍을 만나면 서풍따라 나타나는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컨셉이었기 때문에 정말 준비를 안했다. 

 

출국 전날 배낭을 간략히 싸고, 저녁에 가이드북을 사고, 비행기를 타면서 가이드북을 읽어나가며 술을 마셨다. 

말라리아 접종도 안받고 갔다. 

어차피 여행이라는 변수는 그렇다. 결국 가이드북을 읽고 어느호텔에 가서 첫짐을 풀겠다 생각했었도.. 마침 비행기에서 40대 후반쯤 or 50대 초반쯤 여행을 좋아하는 아저씨가 또 필자처럼 몇달혼자 여행을 나왔고 (돈 많은 갑부? 흔히보는 부동산 투자자 같기도 하고??),

그 아저씨가 매우 반갑다면서, 한동안은 비슷한 루트를 경유하겠다면서, 자신이 매우 꼼꼼하게 준비한 인터넷 정보와 카페등을 통해서, 어떤 한인 유학생들이 사는 곳에서 첫 짐을 풀었던 것이다.  

 

첫짐을 아무튼 잘 풀고 관광을 하게 되면 아무리 긴 여행이라도, 한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다음 목적지를 간략히 생각해두는 정도만으로도 장기여행은 충분히 잘 이어진다. 대략 여행전체 기간을 생각하고 한 지역에 며칠 정도씩 머물지만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전체의 개괄보다는 간략히 이미지 스틸위주로~

 

아프리카에서도 코카콜라의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잠비아였던가, 코카콜라 모양의 간이매장!

그야말로 코카콜라 병안에 들어가, 코카콜라 파는 듯한 풍경~!!

저걸 보면 코카콜라에 대한 위상이 참 대단한듯도 하다. 

 

이런 음료 자체가 현지인들이 즐기기엔 상당히 비싼 식료품인 것이다.

 

 

LPG 작은 가스통을 물통으로 개조..? 병따개 모양의 디자인의 용접 물통이 이색적이다. 아무튼 우리도 코카콜라 마음껏 먹고 살정도로 부국이 되자! 이런 선망??

 

아프리카 여행에선 호텔내에서 시키면 국류는 거의 없고, 스파게티에 저정도면 만족스러운 식단! 

 

아프리카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한 미녀 처자와 함께.. 

누군지 모른다. 처음 봤지만.. 

 

"Hello, pretty Girl, Do you wanna photo with me?"

"Do you wanna know my phone number?" 

 

농담을 건네니까 흔쾌히 샹긋!!

 

그리고 제 갈 길로 사라졌다!

 

한국에서 필자는 절대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외국에서 영어만 쓰게되면 갑자기 왠 기고만장!

"어이~ 아가씨들...!!"   

왜 마초가 되는지 모르겠다. 

근데 또 신기한게 그런게 외국에서는 잘 먹힌다. 

모험자 세계에서 이방인 버프라고나 할까???

사우스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모녀인듯한 사람들..!

 

그러나 한 이틀 돌아다니고 얼굴이 시뻘건 감자마냥(?) 쓰라린  2도화상을 입고 마냥 웃을수는 없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5초마다 싸다구를 맞는 느낌의 통증!!!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실컷 놀아도 등만 쓰린 정도인데, 이 아프리카는 대충 야구모자 쓰고 다니는정도로는 처음에 적응을 못할 정도의 강력한 햇빛이 내리쬔다. 

호주도 태양빛이 강했지만, 체감적으로 더욱 강하다! 

무계획의 여행, 썬크림자체도 안가져갔지만, 아프리카는 햇빛의 차원이 다르다. 2~3일만에 얼굴에 2도화상쯤 입고, 그러나 관광일정을 쉴수가 없었기에, 되는데로 T-셔츠를 뒤집어 아랍인처럼 하고 다니니 좀 괜찮아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외선 크림바르고 피부관리하는 여성이라면, 아프리카 여행은 햇빛 방사능의 체험이라고 봐도 좋다. 

 

 

반팔보다는 오히려 긴팔이 좋을수도..

 

 

 

뭔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맛있던 음료!! 한국에 저런것좀 수입좀 해서 먹고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아랍의 한 태권도 광고!

 

 

터키 카파토키아의 파노라마 풍경..

 

중동의 비둘기 날리는 광장!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에티오피아의 녹으로 가득한 국경 간판!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WD좀 사서 좀 뿌리지 그래.!?

그래도 국경인데 저런 모래흙위가 아니라, 최소한 공구리는 좀 쳐서 간판좀 세워져야..!??

 

아프리카 여행중에서도 출입국 관리소에서 컴퓨터가 아닌 오래된 장부에 필기로 기입을 해 넣던 나라였다. 국경비자를 바로 등록해서 들어갈수 있던 걸로 기억!

그래도 한때 우리나라 6.25때 파병온 잘 살던 시절이 있었다고... 아무튼 에티오피아 인들은 한국에 대해 그런 시절이 있기 때문에 호감적이다. 

 

 

명색의 한 나라의 입구 간판부터가 저렇다는 건??

여행자가 곧 모험자로... 그렇게 이세계 모드로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를 탐험할수 있다는 설레임을 여행자에게 기대하게 만든다.

 

도보여행을 함부로 하기는 어려운 나라인데,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산맥길에 이르니 갑자기 웃통 다벗은 원시부족들이 미친 스피드로 우샤인볼트마냥 전력질주하면서 지들끼리 뭐가 신나는지 "끼호~ 끼호!" 거리면서 창을 던지면서 한동안 따라오더라!

버스는 물론 Never Stop하고 이들을 철저하게 무시, 그렇게 지나갔다!

 

에티오피아의 한 미용실인듯.. 저 그림보고 무서워서 머리 깎으러 가겠냐..?

 

 

에티오피아의 수도였던가, 시내에서 대낮에 만난 나체수행자!

우리나라에선 화제토픽 탑뉴스에 나올 각! 네티즌 댓글 시끌시끌 할 풍경이지만, 그 나라에선 그냥 별거 아닌것처럼 사람들이 지나간다. 처자들도 깜짝놀라며 그냥 웃으면서 지나간다. 

세상에 상식이란게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그럴때마다 한번씩 느낀다. 

왠 일인지 이 사람은 참 지복이 넘쳐 보였다. 알렉산더가 만나 단다미스가 저러했을까??

 

요새 블로그 기준에서 문제가 될수 있으므로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 95% 정도가 반셔터 카메라를 이해하지 못하니, 오지국가를 갈때는 원터치나 자동으로 셔터를 잡아주는 디카를 가지고 가는게 좋다. 특히 혼자 배낭여행을 한다면!

 

 

짐바브웨와 잠비아 사이쯤 한 국경마을이던가.. 수상한 종교집단들!

필자가 찍으면 언제나 반셔터로 또렷하지만,

사람들에게 사진을 한장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거의 항상 초점의 엑박이 저렇게 흐려진다. 

아프리카 종단 내내.. 저런식으로 필자가 들어간 사진, 즉 현지 사람들에게 사진한방 부탁하면 대부분 흐린기억속의 그대가 되어버린 것!

 

 

 

 

짐바브웨에서 만난 어떠한 가족들..! 친절했다. 20대의 출입국 관리소에서 일하는 친구는 전구켜놓은 어두운 시멘트창고같은 곳에서 잠을 자는데 그래도 독방이라고 좋아하던 기억이..

근데 여행을 마치고 나중에 보더랜드같은 영화를 보니..!

 

 

국경마을에서 사이비 종교단체라..?

필자처럼 지나치게 무대포로 현지인들 찾아가고 그런거는 굳이 권장은 하지 않는다. 

 

 

아무튼 초반 부동산 투자자같은 아저씨랑 같이 다녔지만, 사실 정해놓은 목적지가 없기 때문에 어딜가도 상관없고 좀더 같이 여행을 할수도 있었지만, 1달쯤 같이 다니다가 다음 여정지가 다르다며 빠이빠이했다. 

필자의 여행스타일은 하루하루 목적지를 정하다가도, 뭔가 좀 운치좋은 곳에 이르면 벤치에 앉아서 여행일지를 쓰면서 몇시간을 때우며 해가질때까지 풍경을 즐기다 호텔로 돌아가는 반면..

같이 여행온 아저씨는 장부에 하나하나씩 X표 쳐가며 미션클리어하듯, 지나치게 짧게 짧게 둘러보고, 봤으니까 다음 목적지로 어서 가자!
한참 연장자니까 따라는 주지만, 내가 이런 여행을 하려고 아프리카까지 온것은 아닌데..하는~

이런 느낌의 여행철학이 맞지 않았다.

 

기타.. 현지인이 말을 걸면 대부분 응답하지 않고 묵묵히 가는 스타일이었는데, 가난한 나라 여행할때면 그게 사기꾼이나 삐끼에 걸릴수 있으므로 여행권장사항이긴 한데.. 

필자는 무목적의 여행으로 말을 거는 현지인들마다 대화하고 바로 친구먹고 저런식으로 동네 마을도 구경하고, 그런 계기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여행에 이르게 되는 맛, 좀 더 깊은 여행을 추구했기 때문에, 또한 실제로 그러헥 해서 가이드북 만으로는 찾기 힘든 좀더 재밌는 여행경험도 있기 때문에..

한두번 나혼자 여행이라면 저런 선택지에서 다르게 했을 결정등이 자꾸 겹치다보니 다시 혼자 여행을 나서게 된 것..

 

 

에티오피아의 아마도 10대 무희들..!!

 

우리나라였으면 한참 아이돌 오디션 보고 다니러 그렇겠지..!

 

 

블로그에서도 자주쓰는 흔히 신기하거나 어이없거나 뭔가 희한한 구경을 할때 쓰는 위대한 제스쳐의 탄생!

술과 음료가 넘치는 풍경!! 슬픈 일이지만 뒤에 흑인 청년들 얼굴이 잘 안보인다. 

사실 동양인이나 백인들은 어찌보면 태어날때부터 후레쉬 버프를 타고난 것! 감사해야 하느니라!!

 

 

케냐등을 여행할때 버스를 탈수 있다면 그건 고급이다! 안에 소떼들을 가득싫은 가축 트럭의 천정에 매달려 가다. 

바로 위의 뮤비속 등장하던 차량!

천정이지만 편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정글짐 마냥 철판이 아니라, 저렇게 뼈대식으로 되어 있고, 거기에 천막을 덮는 것이고, 2시간마다 못살겠다 싶으면 한참 일어나 자세를 바꿔주고 그런식이다.

 

소들도 어떤 소들은 목이 꺾인채로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하는 듯..

현지의 10대 소녀.. .트럭 앞부분에서 필자와 맞은편에서 내내 몇시간을 갔다. 

지갑이 따로 없어 대부분 검은 비닐 봉다리에 돈이나 기타등등을 담아서 다닌다. 

 

중간에 화장실이 급할때쯤이면 남자는 오른쪽으로 여자는 왼쪽으로 달려가 나무아래 숨어서.. 뭐 대충 그렇게 굴러간다!

 

 

에티오피아에서 작은 봉고차에서 사람들이 가득끼어 가다가, 지나친 무게때문인지 차가 잠깐 퍼진 상태!

 

필자가 할일이 없어 돌멩이를 들어서 얼마나 먼지 던지나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들 심심하다며, 황무지 벌판을 향해 돌을 던지며 올림픽이 벌어졌다.

 

에티오피아에서는 껌처럼 연한 이파리를 씹어먹는 문화가 있다. 차량이동간 그런걸 챙겨오며 먹는데 염소도 달려들어 먹지만, 보통 이파리는 쓰지만 연한 이파리는 입가심을 하는듯 개운하면서도 먹을만한 것이다. 

 

한국에와서 필자는 산책이나 거리를 걷다가 가끔씩 스치는 나무에 연한 이파리가 있으면 따먹는데, 곁에 있던 사람이 "뭐하냐?" 기겁하길래, 

"아, 에티오피아선 이게 상식이야, 너도 먹어볼래?" 하니.. ":됐거등... 너나 많이 머거!" 이런 소리를 한다. 

 

문화적 차이는 때때로 선입견을 낳는다. 마치 길지나가다 풀뜯어먹는 소리처럼 들렸나보다!

 

당시 봉고에 탑승했던 현지 미소녀!

지금 사진으로보면 별로인듯 싶지만, 뭐 당시에는 딱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눈이가는 느낌이었다. 

차가 퍼진통에 필자하고 농담따먹기하며 한동안 놀았던것이다.

 

 

중세시대같은 느낌의 원시적 시장터!

 

그래도 사람이 이런 곳에서 진흙좀 묻히고 살아야 오히려 활력있고 건강하게 살수있지 않나 싶다. 

아직도 마차등이 상용되는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의 집들은 참 부러웠다.

필자가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저렇게 벽을 대나무나 저런 옛날식으로 지어보고 싶다. 

비오는날 마당에 흙탕물 보면서 파전에 막걸리 먹으면 개꿀일듯!

저런 자연주의 주택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증말로~~

사람은 저렇게 좀 흙냄새 가까이 있는 고셍서 살아야 건강한게지!!

 

 

에티오피아 호텔 옆에 남매들.. 끼가 넘치니 넌 커서 나중에 딱히 할일없음 연예인이나 하거라!

 

(뭐....?)

 

 

(아니.. 뉘앙스가 왜그래..? 지금, 연예인 비하하는거유? 혹시라도 지나가는 연예인들이 이글 보면 개나소나 기분나쁘겠네...차라리 제정신이 아니면 연예인하라고 그러지..??)

 

(뭔가 좀 써놓고 보니, 본의 아니게.. 그런듯도..?? 가상의 클레임이 들어온 관계로, 일단 정정을 하도록 하즈아~!!)

에티오피아 호텔 옆에 남매들.. 끼가 넘치니 넌 커서 나중에 딱히 할일없음  더 많이 노력해서 연예인이나 하거라!

 

그래도 참 아프리카에서 재밌던 나라로 기억한다. 

이 나라 자체가 언어도 많고 엄청 다민족 국가.. 대륙은 아니지만, 작은 대륙인 것,, 여행자에겐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버스 풍경.. 

안에는 사람이 가득, 위에는 물품이 가득..!!

저 나라에선 버스를 보유하고 사업을 하면 나름 부자겠지!!

 

얘들아, 파파스머프 보았니?

대나무 짚으로 만든 화장실과 샤워실.... 쾌적하고 시원했다!!

 

어떤 오지마을에서..

이상한 곡식을 발효한 전통주를 주는데.. 맛은 소태씹은 맛이었다. 

하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른 오징어 먹지만, 외국인들이 발가락 냄새난다고 기겁하는 것하고 비슷한 거겠지.. 익숙해지지 않으면 맛없는 그런 것!

 

지게를 진 시골 여인들의 풍경...!! 

언제인가 보니까 산자락에서 나오미 캠벨같은 여자가 저렇게 지게를 지고 내려오더라! 미국이었으면 슈퍼모델도 했겠지만.. 에티오피아는 집안일, 저런 나무일.. 여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다. 

반면 남자들은 별로 하는일 없이 대낮에 맥주를 마시거나, 마을 광장에 싸구려 노천찻집에서 차한잔을 마시며 시간을 때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실업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중에 하나!!

 

그렇지만 에티오피아는 여성들이 매우 적극적인 나라이다! 맥주집이나 그런데를 가면, 여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놀고,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개방적인 부분들이 있다.

 

원시적 대장간이 있는 시골 마을!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촌락같다. 오크들 나오는 거 아니겠쥐..??

할머니와 꼬맹이!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그래도 아프리카나 대부분 가난한 나라를 보면 항상 보게 되는 풍경..

장거리 버스가 터미날에 거쳐갈때마다 먹거리를 팔려고 달려오는 사람들이나 아이들!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저 정도로 누추한 집에 살면은 한국이 지상천국같아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부동산 시세가 떨어져 먹고살기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그걸 떠나 생존자체가 하루하루 서바이벌 게임인 나라의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필자도 한국에서 월 20만원 오피스텔 살지만 꽤 방은 넓다.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워낙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삶들을 보다보니, 행복의 상대적 기준을 국내평균보다 세계평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만족하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차없이 스쿠터로 만족하는 것도..

워낙 여행당시 저렇게 양배추위에나, 혹은 저런 뼈대구조의 트럭 지붕에서 고행하듯 장거리 이동을 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10킬로 정도는 다 걸어다니는 사람들,

저런 나라에서 스쿠터 타고 다니면? 우리나라에서 에쿠우스 보는 것마냥  완전 선망의 대상!

그것만으로도 여자가 시집올수도 있다!!!

 

"오, 저 사람 마을에서 소문난 부자야, 스쿠터 타고 다닌데.."

"오,, 진짜..? 재력가네..! 검은 봉다리가 아니라 지갑을 들고 다닌데, 글쎄... 운동화도 나이키신고 다닌다며~??"

 

 

 

폐차가 하나의 전시물같은 느낌을 주는 시골 동네 풍경!

 

닭들의 고난!!

사실 사람들도 엄청 낑겨서 탔지만, 창문으로 고개를 돌릴때마다 닭과 눈이 마주치는데, 좀 불쌍하더라!

눈빛이 운명을 체감한듯,,, 묵묵한 고행자의 눈빛.. 

 

에티오피아 호텔의 어떤 식사... 저 회색롤이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일반적인 주식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빈대떡 정도..

엄청나게 쉬어터진 발효음식인데, 국민음식이다. 

 

놀기좋아하던 여종업원.. 매일 환타를 한병씩 시키면, 이게 그래도 현지물가로는 비싼 음료..

자기도 한컵 따라달라고 눈치를 겁나게 준다.

이야.. 그래도 내가 손님인데...???
나중에는 물반컵에 환타 반컵을 따라주니, 와~ 세상에 이런게 어딨냐고,,엄청 웃는다. 

암튼 재밌는 호텔이었다.

호텔안은 햇빛을 잘 피하룻 있게끔 야외천정등이..

 

터키의 거리!

 

모자에서 와이파이 잡히는거 아닐까?

 

 

힘이여, 솟아라! 그레이스 필!!

세계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 터키의 카파도키아, 양기가 넘치는 땅!

 

이스라엘에서...

멋나게 폼잡으려고 저와같은 20달러 시가 상당의 썬그라스를 끼고 다니는것은 아니다.

저런 나라들은 태양이 상당히 눈부시다! 

아무리 달려보고, 아무리 애를써봐도, 태양은 계속 내위에 있고..~

 

이미지를 확대해보면 주변 관광객들도 다 하나같이 썬그라스를 끼는 이유!!

 

사실 한국의 대도시에 살다가 자전거 여행만 해도 살이 시꺼멓게 엄청 탄다. 대도시의 뿌연하늘 자체가, 도시 사람과 시골사람을 구분짓게 하지만, 명절때 되면 도시에서 온 사촌들은 얼굴이 하얂고, 시골에 사촌들은 얼굴이 까만것을 종종 느낄 것이다. 

우야튼,, 대한민국이 그렇게 햇빛이 강한 나라는 아닌 것이다. 

 

이스라엘의 놀기좋아하는 여고생들...  어, 근데 체구가 생각보다 여리여리하고 아담!!

현지 민박집 나오는데 옆집에서 살았는데, 우리랑 놀자고 막 부르더라고..

그때 한두살 많은 한국 여행자형이랑 가다가, 의외로 옆에서 서있으니. 아! 떨리드라~

옆의 여행자 형은 막 DSR 들어서 근사촬영한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요즘 같으면 아이돌 오빠부대 하느라고 정신없겠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 올리브 마운틴이란 동네에서 뛰어노는 꼬맹이들..!

한국에 80년대 거리풍경처럼 아이들이 열심히 뛰놀았다. 왼쪽에 꼬마여성은 신발도 없이 맨발이 안타깝고, 오른쪽의 뚱뚱한 아이는 신발보니 저중에 제일 부잣집 아이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아이들이 골목에서 뛰어노는 풍경이 사라졌나?

한 2007년도까지도 필자가 살던 자취방 산골쪽에 1960년대스런 동네가 있었는데, 거기 아이들은 뛰어놀고 그랬다. 재개발 한다고 신도시 아파트단지 싹 밀고 들어오더만 사라졌더랬지..!

 

 

 

 

혼자의 여행은 굉장히 임의적일때가 많다...

어떤 동굴 유적을 가야하는데 여행지가 멀어 스쿠터를 대여해서 20킬로 정도를 가야했는데..

 

터키도 진짜 땅넓다.. 우리나라가 더 경제대국이긴 한데, 단순히 GNP를 떠나, 사람들 사는 집이나 넓은 땅, 온통 지천이 대평원인 이런 환경을 보면, 필자는 터키인들이 더 풍족하고 여유롭게 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 길을 헤메고, 중간에 멀리에 운치 좋은 산이 보여, 그날은 갑자기 등산이나 하자하고... 나름의 여행목표를 급선회!

일단 언덕에 올라 만세한번 해주고..

 

정상에서 터키의 너무나 기름진 광대한 평야를 보면서, 왜 수천년동안 이 나라는 제국이었는지를 비로소 이해한다. 

 

 

그런 탓에 필자는 한국에서 자매들이 여행을 오면 살짝 피했다.. 

같이 합류하면 어느새 마당쇠가 되고, 너무 오전은 무슨 대성당, 오후는 대사원, 저녁엔 무슨 가이드북에 나온 레스토랑등.. 빡빡한 여행일정에.. 사실상 2박 3일은 갈릴리 호수에서 산책을 하면서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고 온다는 장기여행의 컨셉과 방향이 다르기도 했지만,  어느새 카메라맨이 되어, 앞에서 걷는 자매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뒤에서 걷는 마당쇠역할을 주로하게 되는데, 

며칠 같이 맞춰 다니다, 나중에 일정이 달라서 여기까지.. 안녕을 고하려고 하면, 뭔가 되게 무안한 기분!! 

(그렇다고 니들이 나처럼 등산하는데 따라올건 아니잖아..???)

 

 

이상하게 필자는 혼자 여행을 다녔지만, 만나는 신혼부부마다 환대를 받았다. 

무슨 신혼여행 파괴자마냥... 

일본에서 2~3년째 세계여행중인 신혼부부..!

자기 별명이 강코쿠라며,,, 왠지 일본내에서 한국인스럽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했는데, 비슷한 나이때에 남여가 모두 코믹했다. 

 

무려 아프리카 여행중에 핸드폰이 없이, 탄자니아 부터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7번정도를 만나고 다시 헤어지고를 반복했다. 

 

며칠 여행을 같이 다니다, 또 목적지가 달라, 5일정도 후에는 이 도시 이 게스트 하우스를 묶을꺼야 하면, 필자도 다른 곳을 여행하다가 며칠지나 그곳에 오면 다시 만나는  식으로.. 무려 예닐곱번을 타국에서 계속 본것이다.

약속못지켜 한이 맺혀 죽은 귀신들도 아니고, 한 국경에서 다른 국경으로 가게 되면 들릴 여행지가 의외로 거기서 거기이고, 론리 플래닛의 추천호텔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헤어지기전에 대략 어느호텔갈지만 이야기하면, 대부분 또 다른 나라에서 또 상봉했던 것이다. 

 

야.. 니들 신혼부부니까 니들끼리 좋은시간 보내하면.. 우린 사귄지도 한 7년됐고, 우리끼리는 심심하고 지겨워서 별로 말도 안하는데 내가 껴있으면 재밌다고, 숙소에 위스키를 들고 찾아와 뻑하면 저렇게 징글리쉬, 콩글리쉬 영어를 교환하며 놀았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집트에서 헤어지자마자, 또 그 숙소에서 이번엔 한국인 세계여행중인 필자보다 한두살 어린 커플 부부를 만났다.

 

낮에 여행을 같이하고 저녁이면 나름대로 신경써주는 척,

신혼 부부 사이에 끼어들어 깽판놓지 말라는 그 미덕에 따라~

 

"야! 니들끼리 즐거운 시간 잘 보내라!" 하면... 아, 우리끼리는 사귄지도 7년됐고, 지겨워서 별로 말도 안한다고, (어째.. 한결같이 레파토리가 똑같냐..?)

이 이역만리에서 한국인끼리 만날 확률도 천문한적이고..와이프한테 "우리, 심심한데 찰리형네 놀러가 술이나 마실까"하니, 와이프도 "그래..그거 좋겠다!" 쌍수를 박수를 치면서..

 

또 술들고 밤마다 찾아와 한동안 사막등 여행지를 교류하면서 보냈던 것이다.

라면스프나 다시다에, 쥐포만 있어도 위스키 안주로는 진수성찬!!

 

원래 짱박혀서 한인슈퍼에선가 어렵싸리 산 쥐포 팩! 쇠컵에는 뜨거운물 뽀글이로 다시다 국물, 하루한개씩 밤마다 배낭속 위스키에 콜라타서 혼자 야금야금 마시려고 했는데.. 

쥐포 있다는걸 들켜버렸네 그려..!

 

6달중에 한 석달을 일본과 한국의 신혼부부들 사이에 끼어서 얼떨결에 다녔던 것이다. 

 

 

여행지에서 여성 자매들을 만나면 쥐약인데.. 신혼부부에게만 인기가 넘치는 이유가 뭘까 싶다..

내가 웃긴가벼...???

 

그래서 오히려 길고긴 장기 여행일수록 그닥 정말로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한달 열심히 준비한들.. 현지에서 막상 다른 여행자를 만나고 그들의 계획이 더 나은 선택지같으면 한달 열심히 노트에 준비한 것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부동산 투자하는 아저씨를 비행기에서 만나 한달을 무임승차하듯 잘 다녔고, 

또 자전거 세계일주중인 한국청년 둘을 만나 또 3주 정도를 잘 다녔고,

일본과 한국 신혼부부를 만나 얼떨결에 3달을 휩쓸려 다녔다. 

아프리카에선 여행자도 희박하고, 일단 같은 동양인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무슨 동포를 만난것마냥 반갑다. 

일본여행을 가서 일본인을 만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프리카 이역만리에서 일본여행자를 만나면, 무슨 이세계에서 서로 처지가 비슷한 모험자끼리 만난것처럼, 엄청나게 반기게 되는 것이다. 

 

 

혼자서 사막을 유랑하면서 고독을 멋지게 즐긴다는 초기 생각과는 다르게,  그렇게 가이드북을 여행전날 사서 비행기탑승때부터 읽어나가며 랜덤한 여행을 추구했어도, 결국은 모험자세계의 파티나 길드같은 곳에 잠깐씩 가입하듯, 다른 여행자들 무리에 휩쓸려 다니곤 했던 것이다. 

 

공중부양의 미덕!!

 

 

나이키 운동화, 에어펌프의 점프력 서포트는 대단했다!

"으~럇..쌰!! 가즈아~~!!!!!"

 

저런걸 사막까지 와서 찍어주느라 정신없던 신혼부부 와이프는 속으로 대체 뭔 생각을 했을까?

 

 

요르단의 붉은 사막.. 석양이 멋지던 순간..!!

 

스쿠버 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쿠버 다이브 성지, 다합... 이곳현지 호텔 리셉션 데스크에서 스쿠버 다이빙 수업을 계약하면, 한국 인터넷에서 계약하고 오는 것에 비해서 정말 싸다!

딱히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오는 사람마다 했고, 또 한국인 강사가 있어서 재밌게 블루홀 수업을 했던 것이다. 

 

금붕어들같은 열대어들이 참 많다..

스쿠버활동은 은근히 매우 적극적인 숨쉬기 운동, 한순간도 들숨과 날숨을 멈춰서는 안된다. 

한 30분 들어갔다 나오면 제대로 명상한 분위기.. 항상 과업이 끝나면 호텔안에서 맥주를 까며 팀원들과 놀거나, 

코앞 진짜 맛있는 좌식형 야외해변식당에서 엄청맛있는 음식들을...

아프리카를 떠나 이집트에만 이르러도 갑자기 중동스타일, 음식들이 꽤 괜찮다.

길거리에서 파는 코사리 면인가..! 한국에서 쫄면먹는거마냥 괜찮다. 

 

아프리카가 좀 원시적 스탠스라면, 이집트부터는 거리에 수천년에 걸친 문화적&역사적 느낌들이 풍부하다. 

 

시리아에선 옥상을 때때로 숙소로 제공한다. 시원하고 좋다...
호텔방보다 싸기도 하거니와 날씨도 선선해서 하늘에서 거의 은하수급의 별들을 구경하며 잠들수 있다. 

 

내전이 터지기 1~2년, 세계적 난민이 발생하기전 시리아는 매우 행복만족도가 높은 나라였다.

공원에서 한 꼬마아이가 뛰어가고, 맞주하는 곳에서 아빠가 팔을 벌리며 아이를 안고 들어올리며 행복해하는 그런 영화에서나 나올것 같은 풍경들이 한편의 슬로비 모션처럼, 공원 전체에 가득했던 것이다.

 

저 아이들중 상당수는 부모를 잃거나, 세계난민이 되어 이역만리 고생을 하며 풍파가 났겠지.. 안타까운 일이다!

 

뭔가 운치가 있던 검은 옷의 두 남자가 지나가던 거리풍경!  벽들위로 돌출한 나무형 테라스..

이스라엘 성지들이나 시리아등에선 거리자체가 수백년전부터 조성된듯한, 진짜 옛스런 골목들이 넘친다.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정교회 등등.. 수많은 종교적 계파들이 뭉친 베들레헴 같은 성지구역들은 함부로 재개발하지 않기 때문에.. 천년이상의 역사성을 거리풍경 자체가 고스란히 간직한다. 

 

 

걸어다니며 거대한 수레바퀴를 돌리는 젊은 청년!  

저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참 대단하지만, 저런 일하면 위험수당 제대로 알바비 달라고 해야 할듯~

 

 

 

남동생을 돌보는 누나!

 

시리아는 배낭여행지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장기여행자들 사이에선 입소문으로 꼭 한번 가보라는 추천지여서 갔는데, 정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중에 하나였다. 

 

거리곳곳이 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마냥, 굉장히 행복의 에너지가 넘치는 풍경들이 가득했는데..

 

마음씨가 좋아서 이방인 여행자들이 길을 걷다 벤치에서 잠시 쉬고 있으면,

처녀들이 저렇게 자신들 소풍올때 챙겨운 과일들을 나눠주고나 씨앗을 나누어주기도 했던 것이다. 

그때 기억이 나서 필자가 시리아 내전이 터졌을때 예전 블로그 시절, 그래도 겨자씨같은 성의를 받은 추억도 있고 하여,

좀 현지의 실상을 꽤 열심히 소개했던 것이다. 

 

뭐.. 아무튼 간략한 아프리카-중동 여행담은 이걸로 종료! 

 

 

 

사실  하루하루 워낙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여행이야기를 할 시즌은 아니지만, 추천도가 높다면..? 대략 추천숫자가 10이상 된다면?

좀더 니즈가 많은 걸로 생각하고, 향후 각나라마다 풍경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없음 걍.. 말고.. 사실 좀~ 귀찮아!!)

3년간 26개국 정도 다녔으니, 26개 정도는 쓸수 있겠네!

 

 

글을 마친다. [2022. 6m. 16d, 밤 21시 2분,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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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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