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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슈퍼에 가면, 흔히 내부에서도 양파를 파는데, 양파 소(小) 짜리가 양파 한 5개묶음에 2500원, 중 짜리는 7~10개에 3600원 근처의 가격등... 야채값이 만만치 않은데, 또 바깥에는 도매급가격으로 양파를 판다.

  

 

3kg 작은 양파 수십개가 들은 망이 2980원이 대략 5~6배는 싼 것이니, 마침 양파가 떨어졌을때 도매양파를 캔커피박스와 함께 스쿠터 발판에 싣고 한 몇달을 먹는 것이다. 

더 알이 굵고 한 10kg급의 더 가성비가 싼 도매양파도 있는데..(양파망을 들고서 아령처럼 운동을 하면 꽤 적절한 운동기구의 활용이 가능할듯..?)

중국집이라면 하루한개 그런 망을 쓸수 있겠지만, 이건 뭐.. 개인 1인가구에선 너무 양이 많은지라 아무튼 3kg 단위로 많이 사는 것이다. 

 

 

그 3kg 양파도 너무 많아, 딱히 컵속에 물을 붙고 양파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양파망속에 껍질그대로 상온 그늘에서 한 두달넘게 보관하다보면..?

저렇게 줄기가 쫙쫙 자라나는 것이다. 

 

근데 뭐.. 껍질을 좀 많이 벗겨야 하지만, 줄기도 그냥 파맛인지라, 별로 그렇게 먹는데는 지장이 없다.. 항시 막판이 되면 양파가 자라는 것이다.

 

골프천재 아놀드 파맛???

 

아무튼 요전에 장을 보면서, 몇달전 산 양파도 줄기가 무럭무럭 자랄지경이라, 오늘은 간단히 장을 본다고 슈퍼사장과 노가리를 풀었는데.. 

 

그럴꺼면 양파를 짱아치 간장을 사서 먹으면 오래보관할수 있고, 개꿀맛이라고 추천을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장에선 짱아치 소스를 같이 구매하고, 청양고추랑 같이 넣으면 좋다는 오이세개 천원등등도 같이구매!

야~ 근데 정작 메인재료는 양파는 똥값인데.. 짱아치를 담구기위한 소스가 5800원.. 청양고추가 1820원, 마늘이 2670원, 오이 세개가 3천원,, 부재료들이 훨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배보다 배꼽이다 싶다. 

 

사실 저 짱아치 소스도 2.05KG이라 사실 다른 소스에 비하면 싼편에 속하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난생처음 짱아치소스를 담궈보기로 한다. 

인터넷을 보니 일단 투명한 용기를 활용하는경우가 많은듯하여, 홈플에서 언제나 9900~10800원 사이에서 챙기던 견과류통을 이용하기로~

 

통이 참 좋은데.. 저런 통 따로 돈주가 사려고 해도 1~2천원,

처음 한개는 볼펜이나 각종 싸인펜등을 담는 통으로 하고, 그 이후로 한 10번은 버린 것 같다. 

 

 

아무튼 남는 견과류는 작은 통에 덜어내고, 스티커 라벨을 제거하고, 물론 간단히 씻어주어 짱아치 담굴 통을 확보!

 

양파는 한망이 아니라, 한 열개정도 까넣으니.. 순식간에 통의 반이상이 찬다. 

거기에 청양고추 11개 정도를 썰어넣고,, 오이 3개를 다 짤라 넣고, 마늘 예닐곱개를 아주 잘게는 아니라, 적당히 2~3등분 썰어넣으니 순식간에 포화상태... 

 

매운 고추가루도 넣고 싶었지만, 일단 슈퍼아줌마가 그런거 넣지 말라고 일단 권유를 하길래, 일단은 fm대로 ..

 

 

저렇게 가득찬 공간에 장아치 소스가 제대로 들어갈까 싶지만.. 의외로 쫙쫙 소스통 거의 전체가 빠져나갈 정도로 들이부어야 풀 차지!

소스가 아주 밑바닥에 약간 남은 것을 볼수 있다. 

 

저 장아찌 소스는 간장처럼 매우 짜지는 않아, 살짝 맛을 보니 그냥 짭짤한 음료같은 느낌 정도..?

 

냉장고 직행전의 모습.... 뭐 아무튼 슈퍼 아줌마 말을 참고해보면.. 새로운 양파 충전시 꼭 그만큼 장아찌 소스를 부어야 하는게 아니라, 기존 소스에 새로운 양파를 업데이트 해가며 먹어도 되기 때문에.. 

국물까지 많이 먹냐,,건더기만 건져먹냐의 차이에 따라서 소스 비용은 탄력적으로 보태면 되겠다. 

 

뭐 하루쯤 지나면 먹을만 해지겠지...

 

몇달 전 산 이전 줄기자란 양파도 처분할겸..

기존에 햄과 양파볶음.. 팽이버섯 1개 추가, 마늘 몇개 썰고, 소금과 후추, 매운 베트남 고추가루를 붓고 반찬 음식을 남는 짱아치 소스를 활용하여 볶는다. (생각해보니 파까지 넣었다면 더 괜찮을듯..)

 

근데 도대체 달팽이와 팽이버섯의 관계는 무엇일까?

이야~ 이건 뭐랄까? 생각보다 맛이 좋다. 밋밋한 밥과 먹으면 확 열불이 오르듯 매콤한 맛이 일품! 

사실 별로 맛없는 햄이었는데... 저렇게 주변 재료와 소스의 힘으로 맛을 극복!

 

중국 현지 여행하다가 고급 레스토랑 가서 멋모르는 메뉴 아무거나 하나 골라 시키면 대충 하나 딱 걸릴것 같은 그런맛..

기름 둥둥에 매콤하면서도 오묘한 맛! 그냥 밥비벼먹어도 딱일것 같은..

 

일용할 저녁은 왼쪽 그릇에..남는 양은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 좀 오래먹는다하면 냉장고에 보관!

 

 

아무튼 한시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어제도 상다리가 부러질듯한 저녁한끼를..

오늘부터는 기본반찬에 김치와 고추장외에.. 이제 양파짱아치가 추가될수 있게 된 것이다.

 

저 밥통.. 오징어게임 1화를 보면 이정재 집에 나오는 그 밥통일세!

 

 

아무튼 저렇게 여분 음식을 만들고서도 짱아치 소스가 약간 남아, 남는 것은 밥비벼먹을때나 밥볶아 먹을때등에 한번 고려를 해보야겠다!

 

입가심으로 포도주까지 한잔! 하도 배가불러 밤 11시넘어 야밤에 30분 정도 산보를 하고 온 것이다. 

 

 

일상 이야기를 마친다. [2022, 5m. 5d, 오후 12시 55분,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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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rli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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