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1679] 애니 플래티넘 엔드(Platinum End) 리뷰 2번째- 신의 자살이 인류의 휴거? 멸망?? , 인간이란 무엇이고 신이란 무슨 존재인가?
카테고리 없음 2022. 7. 2. 17:40불세출의 작품 데스노트와 히트작 바쿠만 등을 내놓은 작가팀이 그린 신작! 플래티넘 엔드~
갑작스런 결말에 혹평과 호평등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것을 볼수 있다.
TVアニメ「プラチナエンド」1stシリーズ ノンテロップOP
조회수 1,329,110회 2021. 10. 8.
아무튼 긍정적으로 볼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은 사실상 드라마나 영화보다 저예산에서 오직 빈도화지를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할수 있다는 강점.. 즉 스토리 한계없는 작품소재를 담아낼수 있는 최전선의 포맷인데..
그러한 애니메이션 조차도 추상적 신의 모습이나 천사들의 모습은 제대로 그리려는 시도조차 없었던 것에 비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담아내려고 했다는 시도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신성모독적인 것은, 일본 천황에 대한 스토리.. 그것만큼은 금기!
세상을 창조한 신은 마음껏 나올수 있어도, 이 애니속에서도 일본 수상은 나오지만, 천황의 존재는 언급조차 안되는 것이다.
아무튼 마지막 새로운 신이 된 나카우지 슈지!
이 작품속에서 신은 강력한 이지적 무신론자인 노벨상 수상자 신후보에 의해 크리처란 개념으로 정의된다.
신은 분명히 존재하되.. 그것이 절대적 신은 아니고, 신다운 행세를 하는 그러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세상의 신이 된후 6년차, 인간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천사들은 날개가 달렸지만, 신만큼은 인간의 형상에 가까운 존재로 나온다.
천사들과 신은 모두 알비노적 흰색의 모습으로 나온다.
아마도 이것은 기독교적 모티브겠지!
대체로 인간계의 모습은 행복하지만, 새로운 신의 특징은 죽고 싶은 인간들에 대한 관심!
전시안적 헤어스타일로 나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시대기류인가?
그는 수많은 죽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본다.
또한 차별과 빈부격차로 얼룩지고, 인간계의 잔혹한 현실을 본다!
그는 자신안에 융합된 처음에 인간을 만든 신에게 묻는다.
새로운 신은 자살을 시도한다! 천계와 천사들이 가장 먼저 사라진다.
이윽고 인간계의 세상들이 사라진다. 가장 어린생명들부터 한순간 사라진다.
근데 그 모습이 마치 흔히 요즘 생각하는 휴거와 같은 장면처럼 묘사된다.
신에 의한 구원으로 휴거가 묘사되는게 아니라, 신의 자살로 인해 생명체들이 강제 로그아웃하는 현상이 휴거처럼 보여지니.. 이런 파트들은 종교적 논쟁이나 감정을 건들기 딱 좋은 부분!
주인공 일행도 막판에 사라진다.
기껏 가장 좋은 신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장 단기간에 세상을 멸망시킬 신을 골랐던 것이다.
애니속에선 신을 창조한 더욱 고도의 존재들.. 그들이 신을 창조한 이유는, 영원한 존재에 시달리는 자신들의 고통을 끝내줄수 있는 기대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평과 혹평이 엇갈릴수 있는데,
단순한 재미나 작품의 완결성등.. 영화감독적 시선에서 작품을 보고자 하는 평론가에 가까운 시청자 입장에서는 갑자가 결론이 먼치킨으로 빠진 똥망작으로 보일것이고,
어떤 인간이 제기할수 있는 가장 심원한 질문들을 하나의 소재로써 만나기 원했던 철학적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현존하는 가장 참신한 시도를 한 작품으로 보일 것이다.
물론 작가가 결코 멍청해서 호불호가 갈릴것을 모르고 먼치킨 결론을 낸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한번 만화랑 장르속에서 어디까지 세계관과 질문을 던져볼수 있는지 하나의 실험적 차원이 컸을 것이다.
구태여 23화에서 나카우지 슈지가 신이 되는 장면에서, 모든 것을 멈추고 열린 결말로 엔딩을 맺었더라면, 그만큼 혹평을 할 독자들도 적었겠지만, 구태여 1화를 추가로 제작하여, 천계와 신 위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확장해서 에필로그적 파트를 담아내려 한 것이다.
아무튼 막판에 참 여운이 남는 시청이었다.
사실 매우 먼치킨 작품이지만, 이것은 필자가 소개했던 폐허의 붓다책의 내용속 등장하는 모티브와 유사하다.
매우 신랄한 허무주의가 담긴 그 책속에는 우주속 궁극의 초지성을 이루었으나 영원히 죽지 못해 우주의 경계끝에서 자신의 존재마저 잊을 정도로 멈춰버린 절망에 빠진 존재들이 나온다.
볼만은 하지만, 사실 헌법적 주권자인 천황이란 존재이외에 신성모독으로부터 자유로운 일본이기에, 이런 작품이 나타날수 있는지도 모른다.
신을 다루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저마다 모든 개개인이 추구하거나 상상하는 신의 모습과 이상이 다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신성모독의 영역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그러나 약간은 신성모독적일수 있는 장면들을 제외하고서라도, 한가지 긍정적 측면..
인류가 매트릭스 넘어, 궁극의 질문을 던져볼수 있는가? 이러한 시도들.. 진리적 탐구심을 키우려 한 시도였다는 점에서는.. 이제는 나이 지긋한 작가들이 정말로 스토리를 쥐어짜듯이 시도해본 느낌이 사뭇드는 이러한 시도들엔 긍정적 평점을 주고 싶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신이란 어떤 존재인가?
글쎄.. 필자에게 물어본다 한들.. 필자 역시 모르지!
현재 모르는 건, 모른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이 필자가 가진 미덕중에 하나이다.
억지로 아는 척을 하거나, 컬트 단체를 만들어 세상을 혼란케 하고 싶지는 않다.
필자도 언젠가 신을 만나게 되면 질문해 보고 싶다.
정작 사람이란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아니다.
어느덧 거울에 비친 모습속에서 순식간에 흘러간 시간과 젊음이 지나가버린 만큼 추함과 불쾌함이 더해진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되며..
하루하루의 행복을 붙잡기 위해서, 때로는 구걸하듯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유의미함을 끊임없이 찾고 더해보려는 존재에 가깝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대단하지 않고,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사실 대단하지 않다.
전적으로 당신과 나는 평등할 뿐이다.
전적으로 불평등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일 뿐이다.
대다수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저 오늘 손바닥에 한움큼 담을 수 있는 행복을 담은 하루를 보낼수 있다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단지 필자가 근래 하는 일은, 사람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헛된 사상에 젖어, 세상을 멋대로 차별하며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하나의 철학과 신념으로 가진 자들이 벌이는 못된 근성을, 조금은 바로잡고자 하는 일들이요, 그로인하여 무고한 생명이 터무니없이 불행의 연쇄에 빠지고 희생당하는 일들이 없도록 약간의 힘을 보태고자 하는 과업을 보탤 뿐이다.
당장에는 신과 천사들의 존재여부보단, 악마들의 간계와 함정을 피하는 일들이 대중에게는 그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글을 마친다. [2022. 7m. 2d, 오후 17시 40분, Charlie Conspir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