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C.S-1646] [나의 옛날 추억답사기] 문득 인감도장을 찾다가, 세기말 아날로그의 추억! - 대학시절 & 여행 & 그리고 음모론 주인장을 하게된 인생 행로들!!

Charlie Man 2022. 6.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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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계약서 쓸일이 필요해서, 왠만하면 다 싸인, 쓸일도 없는 도장을 한참을 찾았다!

 

한 3시간 서류서랍장을 뒤지다가, 개고생하고 보니 왠걸, 약통에 있었네!!

도장이 약통에 있었을 줄을 누가 알았겠어!

 

물론 그걸 약통에 던져준것은 기억도 안날 시절의 필자였겠지만..!

타임머신타고 과거의 필자에게  일단 멱살부터 잡고 따지고 싶어진다.

대체 왜.. 왜 그랬니? 왜 그래야만 했니..? 왜 약통에 도장을 던져두었니..?

미래의 필자에게 무슨 유감이 있어서..??

 

 

아무튼 어렵싸리 도장을 찾는 과정에서, 오만군데 고물모은 것을 뒤지다가, 추억의 편린들을 발견한다. 

내일 뭘쓰나 쓸거리가 없어도, 참 까도까도 계속 벗겨지는 양파처럼, 오늘 일용할 주제들이 또 나온다!

 

 

오래된 물건들을 되돌아보며 추억의 시절들을 되돌아보는 시간!

요즘도 그러나 모르겠다. 고등학교 2~3학년때쯤인가, 학교에서 하나씩 만들어주던 한글 인감도장!

그래도 나름 뚜껑이 달린 고급인 것이다. 

요즘은 우편배달부가 와도 태블릿에서 보통 전자펜으로 싸인하는 시대라, 정말 쓸일이 없지만, 어쩌다 이렇게 한번씩은 필요!

 

 

옛날 구시대 통용되던 뒤에 지장찍은 추억의 주민등록증.. 

요즘처럼 컬러인쇄되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종이에 코팅을 하는 방식이다!

옛날 동사무소 직원들은 뛰어난 한가지 능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것은 싸인펜 글씨를 매우 잘쓰는 명필 능력!!

 

필자는 오래전 자필로 쓴 학창시절 일기장을, 워낙 악필이라~ 요즘 내가 보면 무슨 글씨를 썼는지도 모를지경!

워낙 팔이 두껍고 손이 투박해서 글씨를 작게 쓰다보면 팔이 피곤해진다. 

글씨를 잘쓰는 능력도 타고난게 아닌가 싶다.  글씨 잘쓰는 사람들 보면 정말 능력자들!

 

 

 

추억의 수험표! 

지금도 이런 학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쪽의 지망은 매체공학과로 찔러나 본다는 식으로 넣었다. 

학과 이름 자체가 뭔가 화려하고 그런 느낌이 다분.. 

당시엔 인기가 너무좋아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었던가!

별 기대는 안했지만, 당연히 떨어졌다. 

 

 

 

당시엔 처음부터 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1학년 신입생때 과들을 묶은 학부로 귀속되고, 2년차가 되서야 과를 배정받는 방식...

항공우주학과도 참 인기가 좋아 제일 공부잘하는 얘들이 들어갔지만,

막상 우리나라에서 우주항공?? 어디 뽑는데가 없네.. 취업 제일 안되는 학과로 어느날 흑역사속으로..

 

제일 인기없어 학점 제일 낮은 신입생들이 들어간 필자의 학과는 추후 취업이 제일 잘되는 학과로 손꼽혀, 

필자 다닐때는 먹보대학생중에, 학고 한두번 맞고 상먹보대학생만 들어가던 학과였는데 나중에 후배들 들어올때보니, 경쟁붙어서 전국각지 반에서 1,2등하는 얘들이 들어오는데.. 줄 서기 운이란게 나름..! 이야~!!

 

 

 

 

수험표를 내러가면서, 당시 대학의 학생식당앞에선 왠 삭발을 한 대학생이 혼자 푸샾을 복도앞에 나와 열심히하고 있었고, 

현관앞에서는 사람들이 컵차기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 

 

뭔가 좀 대단했다!

 

 

당시엔 수능시험표를 달고 수능을 보면, 그날 당일 그 시험표를 제출하면 롯데월드 무료이용이 가능했다. 

점심시간이 딱히 부족해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김밥을 싸들고 고사를 치르러 갔고,

수능을 보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 롯데월드에서 이곳저곳 기구를 타고  밤늦게 귀가했다. 

등치는 다 큰 남자들이 무리지어 교복을 입고 바이킹과 청룡열차를 누비며  "와~와!" 하며 그랬던 것이다. 

 

 

시험을 말아먹든 잘보든, 일단은 그 기다리고 기다린 수능을 치뤘다는 엄청난 해방감!!

지금은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라 크리스마스가 와도 밍숭맹숭하지만,

당시엔 수능만 되면 헤간 추워서, 그날도 뭔 11월달에 영하 10도쯤..!!

 

근데 2010년대 어느날에 필자가 일을 하는데 더워서 땀이 하도많이나서 반팔이었고, 식당에 가니 젊은 처자들도 초가을처럼 반팔에 치마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때도 11월 초였던 것이다. 기후가 참 많이 바뀌었다. 

 

 

저 학교를 다녔으면 어쩌면 필자는 지금도 서울을 못벗어나 서울에서 계속 살았을지도 모른다. 

덕분에 서울토박이던 필자는 처음 지방국립대 오며 자취를 처음하게 됐는데, 

와~ 지방생활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서울에서 그렇게 살았나 새삼 공기좋은 곳에서 사는게 좋다는걸 느꼈다. 

 

서울에서 꼭 번화가가 아니어도 200미터를 걸어가는데 사람을 한 백명쯤 스치는 것을 당연히 여겼었는데, 

지방에 오니까 넓은 가로수길 대로에 200미터를 걸어도 저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 한명정도..

콧노래를 부르고 다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그정도의 밀도, 

완전 시골도 아니고 광역시인데도  그러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필자는 1999년 세기말 학번, 참의미깊은 숫자이다. 

무려 예수탄생 우리나라 생일기준으로 2천년째를 맞이하는 천년기의 학번인 것이다. 

생각하면 뭐가 일어나도 일어날만할...

필자가 대학을 다닐때만 해도 수업시간이 끝나면 대학가 공중전화 부스엔 줄이 열명 정도는 기본이었고,

다들 동전을 넣고 삐삐에 연락온 번호를 확인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기느라 분주했다.

그 시대의 학생들은 항상 연락을 삐삐 음성메시지로 남기곤 했기에, 혼자말의 달인이었다.

 

가을무렵 TTL 핸드폰이 처음 개통했고,  대학교 쪽문앞에서 좌판을 걸고 핸드폰을 공짜로 나누어주고, 대학생 할인 요금제를 적용해서 너도 나도 개떼처럼 달려들어 내손안의 핸드폰 시대가 열린다.

신비주의의 끝판왕 임은경의 광고가  떡상하던 시절이었다. 

누구나 저 광고를 알지만, 아무도 그녀가 누구인지 모른다. 

심지어는 남자야? 여자야?? 모든 것이 과감하게 오리무중~!!

 

그렇게 신비주의로 기대가 고조되다가 톱스타가 될 준비를 하다가, 만난 운명작!

성냥팔이 소녀 영화를 찍고, 신나게 말아먹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고 하니, 

포스터는 돌아오다처럼 컴백을 알리는듯했지만, 그 후로 돌아온 작품이 그뒤에 ... (쩜쩜쩜!) 처럼 감감무소식이라~

신비주의로 흥한자, 신비주의로 망한다!??

필자는 다행히(?) 군대에 가있어 저 영화를 보지 않았고, 그 후로도 한 10년은 저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도 몰랐던 것이다!

 

뭐.. 이건 농담이다!

 

아무튼 역대급 영화인 클레멘타인과 함께.. 지금은 이 성냥팔이도 감히 넘볼수 없는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작품으로 유튜브에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아빠! 일어나!"

저 비장한 포스터만 봐도!

저  소싸움 장면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걸 멈출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한다. 

"소가 갑자기 저기서 왜 나와?" 
"저 한동안의 소싸움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이 과연 영화에서 필요한 어떠한 유의미함이 있는 장면이었던가?"

 

일설에 의하면 미국 CIA가 비밀리에 대중 정신공격 실험을 위해 만들었다는 영화!

암세포가 암걸려서 돌아가셨다는 그 전설의 띵작..
조회수 1,582,455회 2019. 11. 16.
https://youtu.be/XrSeJ9ZPVjs

 

저기 출연한 배우들은 대체 뭔죄가 있고, 50억을 대준 제작자는 뭔죄가 있어서...

참여했다는 죄만으로, 한순간 모두가 정신적 트라우마을 떠앉고 사이좋게 블랙홀로 가라앉을 뻔했다. 

 

신기하게도 영화는 흥행 대실패! 그러나 유튜브 리뷰 영상들은 재밌다며 떡상!!

 

하지만 주인공만큼은 희대의 망작에 참여했다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인지도가 탄탄하게 붙는다.

아무튼 우리는 암세포도 사망해서 치유의 기적을 낳는다는 대한민국 흥행망작 영화들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3~4가지 법칙을 또 문득 발견할수가 있다.

첫째.. 성냥팔이 제외하고, 다섯글자 제목짓기는 빼라!

둘째.. 어지간하면 ~한 바다로 제목을 짓지 말라! 게다가 다섯 글자! 흥행도 바닷속 심연속으로~

셋째.. 딸바보 스토리를 넣거나, 딸바보 제작을 하지 말자!

넷째.. 순간이동 대본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주인공 인기버프로 하드캐리에 의존하여 뽕을 뽑으려는 전략을 배제하자!

 

제아무리 원빈이고, 장나라고, 유아인 할애비가 참여한들, 영화대본이나 연출이 투탕카멘의 저주급이라면, 어쩔수가 없다.

 

특히 그중에서도 놀랍게도 클레멘타인은 웹리뷰에서 평점 10점때를 기록하고 있다!

"이 좋은 작품을 나 혼자만 보는 것은 왠지 세상 억울하지! 다른 사람들도 시간들여 찾아보게 만들어야지!!"

그렇게 관객들로 하여금 희생과 봉사정신을 일깨우게 하는 넘사벽의 자품이었던 것이다!

 

필자도 언젠가 한번은 저 영화로 한 편의 아름다운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다.

한계를 깨나가기 위한 좋은 도전 정신이 될 것이다!

 

 

길거리에선 펌프의 전신인 화살표 4개 DDR 열풍이 불어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인산인해 모여, 길거리에 나온 DDR 게임하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버터플라이 Mellow 노래를 알면..!! 대단!!

 

 

요즘은 DDR하면 다른 것을 떠올리수도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종묘 공원에서 춤추게 만든 세기말 DDR 인기 / 14F
조회수 255,249회 2020. 2. 1.

https://www.youtube.com/watch?v=9L7ESX5jEfQ

 

사람들이 들으면 의의로 놀랄 사실이 필자는 상당한 펌프고수였다.

적성이 좋아서라기보단, 오락실 카운터 알바를 1년 반정도 하게 되고, 하루하루 끝날때마다 한판씩 하게 되면

상당한 실력자가 된다.. 오락실 드럼도, 메탈리카 Enter Sandman정도는 클리어!

 

초고수는 아니었지만, 왠만한 리듬곡 뒤돌아 무릎찍고 손뼉치기 퍼포먼스정도는 대략 했고,

 

"비발디-윈터 크레이지!" 이 정도는 무난하게 클리어!

펌프 센서 고장나면 신문지 끼워 자가수리를 할 수 있을 정도!

【Pump It Up ZERO(PSP)】Winter【CRAZY】
조회수 3,396회 2017. 10. 15.
https://www.youtube.com/watch?v=P7ttI0cGwgM

 

왕년에 저 곡을 깨기위해 펌프를 연달아 30판, 아예 수건을 걸어놓고, 한 2시간 정도 한적도 있는데,

그렇게하면 단 하루만에 체중 3kg이 빠진다. 

다이어트 하고 싶다면 오락실가서 극악곡 하나 정해놓고 깰때까지 펌프를 열라 열심히 하면 되겠다. 

인간의 인지능력을 끌어올려, 두 발이 안보일 정도의 속도로 능수능란하게 발판을 밟아대며,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한번 극복해서 어떻게든 깨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클리어하게 된다. 

레벨업!!

Very Nice~!!!!!

 

지금은 나이먹고 게임 오락실은 거의 안가지만, 한번 레벨업하면 이 초월감각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지금도 막상하면 클리어할수 있을지도...!!

 

 

물론 그 후로 관리안하면 요요아미타불!

 

베트남 여행할때 백화점에 펌프가 있어, 딱히 관광보다는 그날 수건차고 가서 신나게 잘 놀다 왔던 것이다.

 

 

그렇타.. 요즘도 필자는 조깅하면, 집에서 몸풀기로 가끔씩 유튜브 재생목록을 틀고 한동안 혼자서 신나게 열심히 막춤을 추기도 하는데.. 뭐, 건강을 위해서!

상당수 노래들에 펌프곡들이 있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F_z31FjuDEKpaYeDFMfsULJx3YZTFN1A

아무튼 오락실 알바를 하면서 학교숙제나 시험공부도 했지만, 때론 권당 100원인 만화책 시리즈를 한 20권 빌려 하루에 다 읽고나오기도 하고, 

진짜 심심할때는 소형 TV에서 베스트극장과 5공화국 드라마를 보다가, 카운터에 새벽 죽치고 앉아서, 소설을 쓰기도 했다. 블로그에 일부도 옮겨서 쓰기도 했던 것!

 

 

 

아까... 최초의 보급형 TTL폰이 대학가에서 무상으로 풀렸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즉 1999년은 한편으론 여전히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곳들이 넘쳐났지만,

사람들은 수업이 끝나고 놀껀수를 찾기위해 대학로 길거리 편의점앞 화이트보드에 메시지를 투척하고, 

"오늘 저녁 무슨 동아리, 술마실 사람, 여기로 오시오!" 등등.. 그러면 놀껀수를 찾는 학생들이 우리 동아리 선배가 먹방공지를 했나 안했나 살펴보고, 때맞춰 사람들이 찾아오면 술을 마시러 가는 식으로..

지금보면 초 원시적 문화처럼 느껴질수 있겠지만.. 

 

내손안의 핸드폰이 결국 보급되면서 아날로그가 종말을 고하고,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또한 동아리 위주의 문화에서 요새 카톡만큼은 아니지만 개인주의가 슬슬 발현되는 시기로 볼수 있다.

 

바로 그 유명했던 미니홈피 싸이월드가 개발된 시절이기도 하고, 2001년 정식서비스를 했고, 

대부분 독수리 타법이던 당시 먹보 대학생들.. 필자는 2003년쯤에야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

그렇게 점차 디지털 시대로 바뀐 것이다. 

 

 

또한 바야흐로 너무도 예지적인 명작만화였던 20세기 소년이 연재를 시작한 기간이기도 하다. 

전시안 친구와 인구감축을 통한 생화학 바이러스 살포, 그리고 인류멸망계획!!

종말의 맷돌이 슬슬 돌아가던 시기로 볼수 있다. 

 

결국 필자가 세기말 학번이었던 것도, 어쩌면 음모론을 시작하는 숙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1999년도 학번은 예수탄생 2천년을 맞이하는 세기말 학번이라고 큰 의미가 있었고,

2000년 학번도 밀레니엄 학번이라고 나름 의미가 컸다. 

모든게 충실하게 꽉찬 99학번의 시대가 열리고, 그 뒤 모든게 충실하게 텅빈 00학번의 시대가 이어진 것이다. 

 

2001년 학번도 2천년 시대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나름 의미가 컸고, 덤으로 911테러가 터졌더랬지..

2002년 학번도 한국 월드컵 4강 학번이라 의미가 컸다. 

그 이후로는 뭐...??? 04라서 공포 학번? 나가리 !!!

 

먹보대학생이란 말과 함께, 놀기위해 대학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방탕의 정점을 찍은 그런 세대들!!

 

 

 

베이비붐 시대의 끝자락이었기 때문에, 길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넘쳐났고, 그 시대의 먹보 대학생들이 분출하는 에너지는 대단했다. 

요새와 다르게 모든 과목에 재이수가 가능해서, 저학년 시절엔 학고를 한번쯤 맞지 않고, 시험을 무단 결석하지 않으면, 오히려 선배들이 남자가 그런것도 못해보면? 오히려 깜보이는 시대였다. 

신입생때 다이어리에 짤막하게 일기장을 적었지만, 한달만에 피똥을 싸게 되면서, 31일일중에 술을 마신날을 체크해보니 30일이었고, 그것도 1차에서 끝난적이 없었고, 대부분 2~3차였던 것이다. 

과 개강파티, 동아리 1 개강파티, 동아리 2 개강파티, 

 

 

기타동아리에 가입했었는데, 한참 선배가 미소속에 비친그대를 부른 대한민국 유명 탑가수였다.

얼굴 본적은 없었는데.. 하필 자취방이 학교앞 대학로가 아니라, 학교에서 1시간 반거리인, 친척가까운 곳이라, 아무리 해도 생활시간이 부족해서 정리했다. 

 

추가로 여자과동기 따라서 연극동아리에 놀러갔는데, 어릴적 아역 CF모델이었다는데 잘 모른다. 

그렇게 연극하고 싶다고 같이 가달라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갔는데, 얼마지나지 관두고, 

얼떨결에 따라간 필자는, 얼떨결에 부주인공을 했다..

 

썪어빠진 시의원으로 바람피는 남자역할이었다.

신입생끼리 연극은 그렇타! 으례 말아먹는다.. 선배들중에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았고, TV 방송에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생략!

 

동아리에서 새벽3시까지 술을 마시다 그제서야 무대세트조달하러 가자해서 왜 이시간에 가나 했더니, 

학교내 공사하는 건물에서 야밤에 각목들 챙겨오기!!! 

당시엔 뭐 .. 대략 그런식으로 굴러갔다.

 

아~ 팜플렛을 보니 필자의 첫사랑이 있었네? 영문을 모르겠는 캐릭터의 영문학도!

2년연상.. 개나소나 다 메고 다니던 이스트팩 가방전도사였다. 

매우 성실하면서도 술자리와 동아리 노래방등등 낄데는 다 끼었다. 

동아리 자타공인 미모서열 에이스! 외모와는 다르게 말만하면 허당!! 내숭은 1도도 없었다. 

어느날 술을 마시면서 과거에 자신들이 겪은 진상담을 하나씩 이야기하기로 하면서, 하도 술을 먹어 학과 화장실에 달려가 설사를 하면서, 입으로는 오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무용담처럼

 

"그러니까, 위, 아래... 위 위 아래..!!ㅋㅋㅋ"

혼자만 빵터져가지고 신나게 박수치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웃긴 이야기를 하니, 어때 재밌지? 너희들도 빨리 웃어! 뭐 그런 되먹지 못한 공감을 바라는 분위기였다.

 

"그게 끝이야??"

"그게 다야?"

"노래 시작했다, 노래 끝났다야?"

 

속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이 지나갔으나~ 항상 뭔가 2% 아쉬운 개그!

 

결국, 하나도 안웃긴데.. 안웃겨서 오히려 갭유머적으로 웃긴 그 모습에, 그럼에도 끝까지 웃음을 밀어붙이고 관철하고자 강요하는 그 모습에  의외로 반해버렸다. 

아~ 난 저런 타입에 약하구나! 빌어먹을~!!

 

"하....~ 하하!! 하! 하!.. 하하 하!!!" 

많은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녀에게 한결같이 이런 조언을 했었다. 

 

"넌 말만 안하면 그냥 완벽인데, 말하는순간 모든게 물거품이 되는구나!"

 

 

그 추억이란... 고문이었다! 

순진하게 해맑으면서도 정신줄 나간듯 본인 자각이 없는 천연기념물 캐릭터였다.

1시간 내내 대사를 달달외워 무대에서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 선배란 사람은 방학때 할일도 없는지 열심히 놀러와 조명을 챙겼다. 나름 관객해준다고 배우를 하려면 사람이랑 눈마주치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혼자 무대 계단식 높은 객석에 앉아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와서 실실 쪼개면서 아이컨택을 필자에게 겁나게 열심히 했다. 

 

[대본] "지금 그러니 우리 시에서는, 재정확보를 위해서..(리액션: 문득 고개를 들어 무대를 본다.) 

여러모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

(아! 선배 팬티가 보일랑 말랑~~~ 그렇다고 다리좀 오무리라고 말을 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렇고 참!! 왜 하필 정면에서..!!)

머릿속이 갑자기 팬티를 뒤집어쓴듯한 공백~~~ 

 

아! 대사 까먹었다... 

 

"어..... 어........ 어........  그래서 우리 시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팬티'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뒤에 연출: 카앗!!! 야~ 너 정신 못차려,, 연습중에 감히 갑자기 딴생각하는거냐? 운동장 몇바퀴 더 돌고 올래..??

 

내 눈앞에 좋아하는 여자가 딱 한 2미터 정도 거리에 눈높이가 대략 수평한 곳에 짦은 치마를 입고 앉아, 턱을 괴면서 1시간 내내 날 지켜보고, 눈만 마주치면 갑자기 뭔가 멍하게 빠져드는 분위기!

대사가 "어버버버~~~" , 갑자기 머릿속 쳐야할 대사들이 수증기처럼 증발!! 이상한 뜬금없는 대사들이 갑자기.. 

 

 

뒤이어 날라오는 것은 연출의 무지막지한 갈굼!! 
(역주: 참으로 신기한 일이지만, 짬밥이 차면 떠맡게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연출들은? 뭐가 그렇게 생각할꺼리가 많은지, 어딘가 험악하고도 썩어빠진 표정들을 짓고 있다. 기껏 분위기가 화기애애지면 그순간에 찬물을 확 뿌리는 타고난 능력들을 지닌다.)

(연극판에서 연출들의 포스는 보통 저 이미지와 같다, 절대 권력자!)

 

어느순간부터인가, 저 여자만 보면 갑자기 얼어붙듯 "어버버버~" 하게 되었다.

그런 시점에서 공연연습이 시작되었는데, 선배란 사람은 조명담당한다고 남들 다 쉬는 더운 여름방학때 꾸역꾸역 잘도 나왔다.  

어찌보면 왠 Lucky한 강제행복모드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무대에 있고, 1~2m거리에 그녀 혼자만 앉아있고, 뭐또 재미없는 개그를 생각하는지 눈만마주치면 실실쪼개고 있었다..

 

무대를 바라보고 대사를 날려야 하면? =>저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멍해진다. =>대사를 까먹는다. => 연출이 와서 지랄지랄한다. (repeat 무한반복!)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것이다! 
뭐가 재밌다는건지 그 사람은 웃는다. (야! 너 때문이잖아!!~라고 할수도 없고)

 

 

외모는 에이스지만 간혹 연애엔 별 관심이 없고, 머리에 꽃밭이 다른데 있어, 동아리 활동에 술마시고 그런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만 있는 것이다.  여우라기 보다는 그냥 어딘가, "인간도 언젠가는 달에 갈수 있지 않을까?"등등  먼 치킨을 꿈꾸는 정신계가 4차원에 도달한 파랑새같은?? 그런 타입이었다. 

 

무대에 수많은 사람이 있어도  저 사람만 안보이면 잘할수 있을 것 같은데,

텅빈 객석에 무더운 여름, 에어컨도 없는 동방..  흔히 말하는 동방 죽돌이 마냥, 저 사람만 무대에 주구장창 앉아있다. 

보통 하루에 6시간 한달내내.. 내가 좋아하는 여자와 정면에서 마주보고 있어야 한다. 

 

 

 

좋은게 좋은게 아니라, 그건 거의 한달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고문이었다!!!

 

시트콤은 저리가라 할만한 상황들!

 

암튼...지금은 미국가서 애낳고 잘살고 있다칸다!

 

 

오죽했으면 같이 연습하던 여자동기가 저런 코멘트를 대본책에 달아넣었다.

(그 대선배인 연출을 나중에 좋아했던.. 징징짜는 소리를 하던, 니가 할 소리냐!?)

신나게 연극을 말아먹게 할 뻔한 원동력을 제공한 나의 비러머글 첫 사랑!

 

연극동아리에서 여자동기는 여자가 아니었다. 어지간하면 술을 마시면 노래방 2차는 필수, 다 3차까지 갔고, 같이 연병장에서 발성트인다고 날궂이한다고 뺑뺑이치고.. 만나면 "야, 잘 지냈냐?" "어, 살아있네..??"

만나면 반갑다고 손을 흔들기보단, 발로 툭툭 찌르면서 서로 인사를 하는게 일상이던 시절!

동기들끼리는 그랬는데 남자 선배만 만나면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는 척! 내숭한 척들!!

 

생일빵하면 폴라로이드! 조촐한 소원을 적던 신입생 당시!

여자친구는 아니었는데, 여자친구인척 하는 동기들을 많았다. 다들 연기파~!!

아무 이유 없다.. 그냥 아래같은 느낌의 허세가 당시 유행했던듯도 하다.

[헤이헤이헤이] 병문안 가서 온갖 포즈 잡는 모델 커플 편 I SBS NOW
조회수 227,470회 2018. 9. 1.
https://youtu.be/mmB-S6hV4ww

 

그냥.. .웃겨볼라고~!!

 

요즘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대학분위기가 정말 시트콤같이 코믹한 일상들이 넘쳤던 것이다.

 

그렇게 한번 해봤지만, 연기! 이것은 상당히 학을 뗀, 밥말아먹던 재능!! 

 

 

연출의 코멘트던가!? 

바람피는 남자 역할을 했는데, 참희한한게 한동안 그런 배역을 맡으면, 그런 성격이 한동안은 어느새 붙는다. 

 

 

살아가는데에 보탬이 될수도 있는, 일종의 레벨업~!!?

 

성격이 좀 와일드 해졌던 것이다!

무대동선 짜기 등등..

나름의 작품과 캐릭터 분석까지..

대본 외우는 것은 정말 할 짓이 못된다.
(저걸 안버리고 여태까지 어딘가 짱박혀 있었다니, 것도 나름 대단!)

 

최근에도 좀 심심하면 정 할게없으면 가끔씩 1인극 영상들도 만들어 올리고 하루를 유의미하게 보내던 것이다. 

시선 깔 걱정을 안해도 되는 매직아이템~ 썬그라스와 함께라면!!

 

필자는 여성이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해 크게 상관하지 않는데, 이유인즉슨.. 

남자 동기 2명이 있었는데 모두 비흡연자, 여자동기 6~7명인가 그랬는데, 1명 빼고 다 흡연자! 

아무튼 거기는 그랬었다. 

그때는 요즘처럼 금연 문화가 아니어서, 복도에 걸어다니면서도 피고, 재떨이도 비치되어 있고, 창가에 쭈그려 앉아, 동방에서도 선후배끼리, 남여끼리 서로 맞담배 잘피고 그랬던 것이다. 

특히나 연극동방은 창가에 객석이 계단식으로 양탄자바닥이 확장된 식이라, 양반다리나 계단에 걸쳐앉아 자세가 너무나 편해서 드러누워도 그만! 술마시면 넓은 무대공간에서 그대로 상피고 좌식파티.. 

신발을 일단 벗고 푹신한 양탄자 바닥에서 심심하면 컵차기, 볼차기도 하고.. 옆돌기도 하고, 

참 놀기엔 이상적 공간성을 제공했다. 

 

 

 

 

 

연극.. .그렇게 학을 떼고 한번하고, 계속 붙잡힐 뻔했으나, 그뒤엔 좀 필자도 생활상 필요로 아르바이트를 빡세게 하면서 학교를 다녀야했기에, 추후 연극동아리 활동은 마치 사외이사처럼 연극은 안하고, 술자리만 주구장창 끼는 제 3의 단원처럼 생활! 군대갔다오고 짠밥이 높아지면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그래도 졸업할때는 무슨 졸업패니 뭐니..

참 상냥하고 화기애애했다.

 

 

대학시절에 필자는 의외로 멀쩡한 상판대기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처럼 100kg가까운 배둘레햄 나잇살 체중이 아니라, 한 72kg정도, 살이 찌지 않던 시대도 있던 것이다.

뭔가 하나를 하면, 두세가지 더 하고 싶은 일들이 떠올라, 진짜 바쁘게 지냈던 것이다. 

1학년 여름방학때는 워크샾.. 겨울방학때는 무술수련, 2학년 여름방학때는 자전거 전국일주!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때쯤 워낙 열정이 넘치던때라, 더욱 강력한 무를 추구하기 위해,

 

절에 들어간적이 있다!

그때는 UFC나 격투기가 뜨질 않아서, 소림사 승려들이 제일 잘 싸울 것이라 생각도 했던 시기!

소림사는 너무 멀기 때문에 뀡대신 닭으로~

신나게 팔을 선풍기처럼 돌리며 스트레칭 제대로 하고 왔다. 

 

 

추억의 병역증... 

 

그래..남자라면 군대는 한번 같다와야지.. 2학년 한학기 휴학하다가, 고시원 10만원짜리 방잡고,

중국집 짱깨배달... 한겨울에 열심히하다가..

 

갑자기 군입대 통지 1주일뒤, 바로 문자 보여주니 그 즉시 사장이 친절하게 해고해주고, 1주일이라도 의미깊게 잘 놀아봐라!  몇만원 더 넣었다 돈봉투 정산해서 건네주고.. 바로 군입대! 

2001년 입대후, 2년 2개월의 빡센 군생활! (아직도 군번이 자동적으로 암송되네..)

 

필자가 좀 센캐로 변한 것은 군대의 경험때문이리라! 

진짜 빡센 군생활했다. 북파침투조 훈련 받았음.. 

대략 영화 실미도 같은걸 상상해보면 됨!!

지금은 곰이지만 그때만 해도 몸이 날렸했음.. 매일 해안구보하면서 전력질주하고 스피드가 늦으면, 

조교가 저멀리서 뛰어와 마치 사냥감을 향해 도약하듯, 5미터 도움닫기 날라차기를 맞고 동료들이 떼굴떼굴 쓰러지는데, 

멀리서 보면 한편의 영화같은 풍경!!

바다속에서 혼자 수영을 하다가 몸에서 쥐가나면, 잠수해서 혼자 쥐를 풀고 나오는 훈련이나 헬기에서 총메고 바다로 풍덩하고 뛰어내리는 훈련은 기본!

 

 

그때 배운 깡으로 음모론 잘하고 있지..! 음모론은 지식만으로는 할수 있는 것은 아님.. 결국은 새가슴이면 못함!

최근에도 악몽을 가끔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꾸는데, 군대 제대하고 행정처리가 오류가 나서, 다시 군대 2번가는 꿈임!

 

음모론 유튜브하면서 나름 악플도 많이 받아봤지만, 필자가 느긋할수 있었던 것은..

걔들 어차피 내가 현실에서 다이다이로 만나면 직업이 격투기 선수나 권투선수가 아니면 어지간하면 다 이길수 있음! ~ 하는 그런 본질적 자신감, 자존감??

오죽하면 익명뒤에 숨어서 저렇게 스트레스를 발산할까? 뭐~ 정하고 싶으면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어라!

 

필자는 20대때는 예전에는 정말 겁대가리가 없어, 길에서 키 한 190에 몸무게 110킬로는 나갈듯한 조폭하고도 싸운적이 있지만,

아무튼 근 12년째 사람간에 주먹다툼하고 싸울일이 없어, 초식동물처럼 유하게 잘 살고 있다. 

 

내가 먼저 남한테 시비를 거는경우는 없지만, 누가 나한테 처음보는 사람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면, 그거는 용납을 안하는 성격이었던 것이다. 

 

그때 새벽에 노래방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조폭이 찾아와 맥주를 가져와라 해서, 여기는 저알콜만 판다고 하니 갑자기 "뭐라 했어?"하면서 뺨을 날리는 것이다. 

"아니 손님, 여긴 주점이 아니라 대학가 노래방이고, 법적으로 맥주를 팔수 없게 되어서 규정이 그런걸 말씀드리는데.." 갑자기 또 뺨을 날리길래, 필자도 그 사람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대치고, "야~ 따라나와!" 한 다음에 밖으로 나갔던 것이다. 

 

당시 밤에 대학로라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길 한복판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처럼 격투자세를 잡고, 덤비라고 했더니..

갑자기 조폭이 뭔가 쪽팔리다고 생각했는지.. 담배한대를 물더니, 나한테도 담배한대를 피라고 주면서, 

몇살이냐고 묻길래,, "21살이다, 이자식아, 넌 몇살이냐?" 했더니..

자긴 25살이라고 하면서, 그래도 내가 나이 한참 많은데 그러면 되겠냐고 하면서, 담배한대피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해서 시마위를 했는데,, 

나중에 사장이 돌아왔는데, 그 조폭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요. 알바생이 손님을 때리면 됩니까? 항의를 해서, 다시 사장이 필자에게 와서 미안하지만 저 사람이 잘못한 건 아는데, 더는 못쓰겠다고 해서, 아무튼 그날 봉투를 받고 그만뒀던 것이다. 

좀 능글능글한 사장이었는데, 저 놈은 수틀리면 그냥 1초도 안 망설이고 멱살잡고 조폭하구도 그냥 싸우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은탓인지, 돈계산은 칼같이 잘해주었다. 

 

 

중학교때도 반에서 짱이던 친구가 얘들돈을 뺏고 괴롭히고 있었는데, 필자는 그냥 성실하게 학교나와 수업만 받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 녀석이 어느날 자기가 무소불위라 생각했는지 필자한테 시비를 걸어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뒤돌아서는데 주먹까지 날리길래,  구태여 매치를 하자는데 피할 필요가 없지!

오히려 복날의 개패듯이 패주고 그 녀석이 코피가 터져, 학창시절에 단한번 본의아니게 짱생활을 한적이 있던 것이다.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남학교에서 학창시절은 동물의 왕국같은 질서가 지배해서 내가 짱을 하기 싫어도, 반에서 짱을 쓰러뜨리면 저절로 옹립이 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물론 필자가 짱생활을 했다고 해서 다른 얘들을 괴롭히거나 돈을 뺏은적도 없고, 빵셔틀도 시킨적이 없었기때문에, 반의 학우들은 필자가 짱노릇을 한것을 오히려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요즘은 한 반에 한 20명? 그때는 콩나물 교실시절이라 60명정도..

효도르처럼 60억분의 1 사나이는 아니지만, 60분의 1 짱 생활을 해보긴 했던 것이다. 

분명히 그런 내재된 삶의 체험, 경험들이 음모론할때도 좀 망설임없이 거침없이 의견들을 써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분명히 좀 편해지는 것은 있다. 

예전에 반에서 같이 도시락을 먹던 친구가 드래곤볼 단행본을 들고와 수업시간에 몰래 읽어, 나도 좀 보여줘 하면..

 

 

"뭐래? 방구나 먹으렴, 꺼져...?"

이렇게 대응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본인은 나름 일진이라 생각했지만, 그 친구가 그 짱에게 매일 돈을 뜯기는 꼬봉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필자가 그 짱과 시비를 붙어 신나게 두들겨패자, 본의아니게 그 친구는 필자와 도시락을 가까이 먹는 카테고리에 분류가 되어 그 예전의 짱이 건들수 없는 쪽이 되어 해방이 됐고,

다음날 부탁도 안했는데 끙끙거리면서 드래곤볼 1~42권 완결을 빨간 끈으로 묶어서  등교를 하더니, 

"야, 이거 재밌다, 며칠 빌려줄테니까 볼래?" 하면서 전체 시리즈를 필자에게 건네주는 것이다. 

 

체육시간에 벤치에 앉아 홀로 짱박혀있어도 절로 얘들이 찾아와 놀자고 하고, 

예전에 같이 하교하는 얘들끼리 야시장 지날때, 돈 300원씩 걷어서 붕어빵 맛있겠으니 사먹자 그러면, 

 

"지랄~ 너 혼자 많이 쳐먹어!" 이랬던 친구들이.. 

 

"와,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나도 마침 배가 고파서 붕어빵 먹고 싶었는데.." 

그러면서 척척 돈 300원씩 잘 걷어서, 천원에 스무개던가? 붕어빵 사먹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개꿀!

 

보스를 물리치쳤습니다. 보너스 스테이지 레벨업!!

발언권이 열배 상승했습니다~!!!!!

 

야! 친구들도 갑자기 친절해지고 말만하면 수첩받아들고 잘 경청하고,  진짜 학교다니는게 이렇게 편하구나 새삼 느꼈던 것이다. 

이 학창시절 느꼈던 원리가, 사실은 세상전체에 적용되고 있고, 세상도 그렇게 정말 똑같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필자가 오늘날 음모론을 하는 것도 이 사회경험의 확장판이다. 

필자는 80킬로 정도면 말라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데, 남들보다 뼈대가 1.5배 정도는 두꺼운 측면이 있어 기본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약간은 타고난 강골이다. 

 

난 그냥 조용히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구태여 찾아와서 건드는 존재들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경향성이 있다.

내가 선출하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그런 특권을 가지라고 투표한적도 없는 소위 엘리트라 지칭하는 존재들이, 가만히 혼자 잘 살겠다는데.. 

갑자기 세상을 이러쿵 저러쿵 지들 입맞대로 유리한대로 바꾸려하고, 지들끼리 특권층 놀이하면서 헤쳐먹자고 백신맞으라 지랄지랄! 뭐하라 지랄지랄해대고, 거짓말하면서 지랄지랄해대면.. ?

그런 우주적 얍샵한 짓거리를 용납하는게 타당한 일인가?

 

그게 학창시절에 반에서 짱을 하던 급우이건, 노래방에서 시비가 벌어진 조폭이건, 구태여 잘 건강하게 사는데 백신을 맞으라고 쌩지랄 시비를 거는 일루미나티건, 시비를 걸면 신나게 후들겨 패면 될뿐, 그런건 일체 용납을 안하는 성격이다. 

성격이 다혈질은 분명히 아닌데, 분명히 어떤 부분에선 타고난 불같은 성격이 있다. 

 

 

필자가 무인도에서 살았다면은, 그들에게 시비를 걸지 않았을 것이다. 

하필 세상이란 사회속에서 살기 때문에 세상의 더런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 것이고, 평화롭게 잘 살려고 노력하는데도 누가 선을 자꾸 넘어서까지 지랄하면, 그때부터는 타작의 몽둥이를 든다. 

그런 성향때문에 음모론을 하게 되는 것도 결국 있나 싶은데, 결과로 대중들은 필자가 음모론을 함으로써 지식을 더욱 알게 되고, 반사적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병장때 월급 오른게 2만 3천원인가 그랬는데, 즉.. 군생활 아무리 해봤자, 휴가비도 못모은다는 진리!

제대하고 얼마안되서 10만원 올린다는 이야기듣고 뻥졌다. 

제대하고 1~2년 지나 1년 6개월로 줄인다는 이야기듣고 뻥졌다...

 

항상 그런식이지?? 항상 그런 식이지...?????

 

 

 

 

마지막으로 배낭여행갈때 도움됐던 국제학생증!

 

여행가기전 5천원정도 들여 학교내 은행에서 발급신청했던가!

호주 워킹할리데이 갈때 저것만으로 도미토리 숙박등에서 상당히 할인을 해주는 게스트하우스등도 있고, 

나중에 중국 쿤밍에서 통통배 유람선타고 한국으로 돌아가 여행을 마칠때, 20만원 정도였는데 저 국제학생증만 제시하면 바로 50% 디스카운트, 즉 10만원에 가능했던 것이다. 

 

가끔씩 필자는 필자의 옛날 사진들을 공개하지만, 옛날 사진들은 큰 상관이 없다. 

어차피 지금 거울에 비친 필자의 얼굴과는 거의 변장 수준...!!

 

 

요즘 필자의 얼굴은 그냥 이러하다. 이게 제일 비슷한듯...!!!

 

 

저기 카오보이 모자를 쓴 친구는 독일인이었는데 20살이지만 키가 2미터가 넘었다.

나이는 필자보다 한참 어렸지만, 어지간한 동양인이 보면 기본적으로 주눅이 든다.

긴머리에 얼굴도 무슨 예수님마냥 잘생기고, 팔다리도 길어서 그냥 걸어만 다니면서 손한번 올리고 씽긋 웃기만 하면, 무슨 서양 여자들이나 일본 여자들이 꺄악거리며,  끈끈이 주걱처럼 달라붙었다. 

 

세상은 넓다.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한국에서 그런 사람은 필자가 알기론 나의 친형말고는 본적이 없었다. 

전형적으로 나쁜남자와 좋은남자의 소질을 모두 동시 보유한, 타고난 들었다 놨다의 전문가!

 

남들은 여자만나 9번 잘해주다가 1번 실수하면 "여태까지 잘해준것은 다 가식이고, 그 한번이 너의 진심이었어!"~라며 여자가 떠나는데..

이 사람은 신기하게도 여자만나 9번 못해주다가 1번 갑자기 무슨 흥이 생겼나 잘해주면, 여자가 스스로 자기만의 뇌리망상을 거치면서, "못되게 굴어도 그건 다 가식이었고, 진심은 사실 따뜻한 사람이었어!"라며 감동하며 징글하게 달라붙는 풍경을 보면서..

제 3자 입장에서 볼때는, 대체 전생에 공덕을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닦으면 저런 레베루의 왜곡 베리어가 쳐지고, 현실조작능력의 기적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보면서 참~ 어이가 없기도 한 것이었다. 

 

 

걸어만 다녀도 무슨 복음을 전파하듯 여자들이 따라오는 초능력자..!

대학로 오락실에서 펌프를 하면, 생판 모르는 모델 같은 여자가 옆에 2인용 발판위에 갑자기 올라가더니, 실실거리며 정신줄이 나간것 마냥 같이 춤을 추게 만드는 능력!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10년은 알고 지낸 사이인듯 보일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 여자의 정체가 누구였는지 모른다.  20여년이 훌쩍지난 지금까지도..!!

 

장거리 시외버스를 타다, 옆에 처음보는 처자가 앉으면.. 심심해서 말이나 걸면,

2시간 뒤에 버스에서 내릴때 같이 팔짱끼고 걸어가게 하는 능력!

마치 나를 따르라! 의 기적을 보여주는 것 같은 초능력!

 

 

 

돈도 다 떨어졌는데 바지뒷주머니에 잠깐 데이트나 갔다온다며 5천원들고 나가, 여자들이 1~3차 다 내게 만들고, 다음에 또 언제 만나냐고 징징되게 하게 만드는 능력!

 

집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누운채 걸려오는 전화로,  여자들과 통화하는 능력!

 

채팅을 해서 처음 만나 데이트하는 여자와, 사람도 한명없는 올림픽 공원에 대낮에 놀러가서, 몇시간 뒤면 무릎베게하고 누워 공원에서 콜라한캔을 인공호흡으로 넙죽넙죽 받아쳐먹는 능력! 

 

또 채팅을 해서 한번 만난 여자가, 한번 만나고, 그 다음은 지하철 세번 갈아타고 어느날 문득 "서프라이즈~!!" 를 외치며 문득 잠에서 깨어 자취방에서 그 여자가 서있게 만드는 능력!
(알라딘의 요술램프 여자냐? 문지르기면 하면 계속 다양한 여자들이 연기처럼 나온다.)

 

회사 들어가자마자 여직원들 인기투표 1위에 등극해서, TV 출연할뻔했는데 귀찮아서 고사!

 

저 사람은 돈 떨어지면 길에서 처음보는 아무 여자나 붙잡고 돈빌리면, 이곳저곳 수표를 잘도 받을것 같으니, 연명은 대략 가능하겠구나! 

기타등등의 능력은 엠바고..!

 

어렸을적에는 되게 당연한 건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드라마 암만 봐도 그런게 안나오더라~!!

드라마 작가들도 상상력으로도 아마 그런게 있겠어? 하니까 아마도 그런 캐릭터가 없었던 것이겠지만, 하필 주변에 있던 필자는 그것을 무슨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매일 현실로 봤던 것이다. 

TV에 나오는 남자연예인들이나 아이돌도 대부분 상대가 안될듯한 그런 신박한 초능력을 보유, 여자들에게 있어서만큼은 뭔가 교주같던 존재였다.  교리는 딱히 없었다. 그것은 그냥,  "여자교"!!

 

 

추억의 호주이야기로 넘어가~

아무튼 필자의 친형이 여자가 곧 세상이었다면, 세상이 곧 여자였다면?

필자는 세상과 모험 그 자체에 관심이 많았다. 

평소엔 일기를 안쓰다가도 배낭만 메면, 좀 특별한 나날이라 생각해서 여행일지만큼은 거의 빼먹지 않고 썼는데, 쓰면서 쓴 노트가 꽤 두툼!

그래서 심심해서 3년동안 대략 26개국 정도의 나라들을 배낭여행했던 것이다.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미녀들을 스쳐지나갔다.

(필자는 딱히 그방면의 초능력은 없어, 그저 보기만 하고 스쳐지나가기만 했다.)

호주의 농장주들, 어딜가도 파란색 와이셔츠에 청바지에 카우보이 모자가 대략 정장이다. 

대부분 배가 나왔다. 

 

필자의 추억에서 정말 재밌었던 시절을 꼽아보라면 그건 20대에 다 몰쳐있다. 

 

오히려 10대 시절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하루하루가 시트콤같이 웃기던 먹보대학생 시절, 자전거 전국일주, 첫 해외여행으로 공항도착하자마자 사기당해 군사접경지대로 27시간 버스를 타고 시작했던 인도여행, 그리고 호주여행등등... 

 

 

회사를 그만두고 20대의 마지막을 찍었던 세계지도에 동전을 던져 남미에 떨어지면 남미로, 아프리카에 떨어지면 아프리카로~

비행기 타기전날 가이드북을 사서 무계획이 컨셉이었던 아프리카-중동 종단여행에서는 그러나 더이상 여행이 재미가 없었다. 오히려 인간적 고뇌가 가장 무거웠을때였다. 

 

그때가 2010년도 시나이산에 들려, 어찌저찌 신에게 이런저런 질문도 던져봤지만..

필자가 2015년도부터 음모론을 시작하며, 지금 인구감축의 음모를 대중에게 경고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마 그때부터 인생의 루트가 상당수가 바뀌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닐때가 있지만, 그냥 딱보기만 해도 절로 이해되고 알아지는 부분들이 있다. 

내 머리로 했다기에는 운좋은 발견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결국은 화장실에서 벽한번 쳐다보고, 문득 불의 고리를 플랫어스 지도에 옮겨보자 해서 똑같은 숫자 7을 발견하고, 

우리나라에서 플랫어스 채널들을 부흥시킨 것이 바로 필자!

 

 

뭔가 좀 이런식으로, 내 머리로 했다기에는 운좋은 발견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사람이 사는 방식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결국 찾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도 많는 반면,

또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고,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하면서 연명하는 사람들도 많은 반면..

또한 필자처럼.. 1년뒤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생각할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사명처럼.. 하지 않을수가 없어서, 하게 되는 그러한 인생도 때론 있는 것이다. 

사실 저마다 사는게 다르고, 거친 인생이나 환경이 다르니, 저마다 인생을 정의하는 것도 다를수 밖에 없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기엔? 그 인생들이 너무도 달라서, 무엇이고 나발이고 할게 사실 별로 없는 것이다. 

 

하가다서의 이야기처럼,, 계획한들, 계획하지 않는들.. 

결국 제멋대로 숙명따라 나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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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천사에게 언제는 이 세상으로 억지로 내보내더니

이제 와서는 다시 이 세상에서 데려가느냐고 불평을 하면,

너는 네 뜻과 다르게 창조되었고 네 뜻과 다르게 태어나고,

네 뜻과 다르게 죽을 것이라고 일러주지 않았냐고 반박한다.

그리고 네 뜻과 다르게 그분 앞에서 평가받게 된다고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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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쪽이지만, 필자가 음모론을 한 배경도 어느정도 담겨있기에, C.S 칼럼시리즈 순번으로 발행!

 

그나저나 오늘 코스피, 코스닥을 보면서..?

이야!.. 푸드덕, 푸드덕!! 개미들 닭털 뽑히는 날이네..

우아하게~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던 것이다. 

 

글을 마친다. [2022. 6m. 13d, 저녁 20시 16분,Charlie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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