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ME 하드 1TB를 노트북에 추가, 물리적 서버 공간을 구축! 한단계 고비를 넘은 개인 블로그 개설 작업현황!
기다리고 기다리던 NVME 1TB의 크기는 생각보다 실물로 보니 작았다.
대략 견적 나오는구만!! 무슨 옛날 200원짜리 샤프심 통을 보는 것 같다.
(언젠가는 새로운 반도체형 저장매체의 가격이 충분히 내려간다면, 구형하드가 사라지고, 저런 저장장치 만으로도 노트북내에 100TB의 공간을 내장할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어쩌면 스마트폰으로도)
사실 저런 것도 차차세대 기술쯤으로 여겨지는 DNA 스토리지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니던가!
무엇보다 본래의 제품에 비해서 엄청난 뽁뽁이로 무장한 과대포장이 인상적이다.
과대포장 좋지 않다지만, 택배배송에서만큼 예외.. 저 정도면 배송을 10km 상공에서 비행기타고, 그냥 내가 사는 집 지붕에 던져버려도, 지상에 무사히 안착할 것 같다.
거의 전체면적에 가깝게 깨알같은 글씨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그래.. 비싼 물건이니 뭐라도 뭔가 더 성의있게 티를 내겠다는 거지!
1990년대에 옛날에 동대문인가 용산상가, 지하철 몇번갈아타고 친형이 신문지에 돌돌말아 1GB 5.25인치 무거운 하드를 가방에 담아, 무슨 보물단지마냥 챙겨오던 것을.. 요새 새끼 손가락만한 1TB 저장장치가 나온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수리 타법에 컴맹이 기본인지라,
컴퓨터 배송과 함께 책상위 연결 설치까지,
윈도우 3.1 플로피 3.5인치 디스크를 13장인가 번갈아 넣어가며 설치기사가 저녁 밤에 들어와 친철히 한시간 가량 설치를 해주고 가던 그 시절!
그 하드에서 천리안이나 하이텔등 검은 도스화면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채팅을 밤새 즐겼고, 온갖 게임과 노래방 기능을 다 깔고, 하드를 통째로 떼어가 친구네 하드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250MB짜리 용량 정도를 이식해오는등.. 그래도 컴퓨터만 키면 뭔가 새로운 세상에 접속하는 것 같아 왠지 기분이 대단했던 것이다.
아무튼 노트북을 다시 꺼내 NVME를 삽입하기로 한다.
아르바시로 공랭쿨러의 효과를 극대화한 노트북의 뒷판을 열기전..!
15인치 노트북에 비하면 저장장치의 크기는 실로 작다.
저 당시 기본이 57만,, 사고 한 2주쯤 지나 해당신용카드 혜택까지 때러서 48만 특가 언저리도 본듯도 싶다.
저 가격에 잘 샀다고 생각했는데, 머지않아 더욱 똥값이 되겠지...
중고나라에서 기존 노트북 반값에 나와도, 요즘 한참 맞불붙은 AMD와 인텔의 고래싸움속에 웃는 새우등 고객들,
성능개성이 워낙 혁신적이라 컴퓨터나 노트북은 중고의 메리트가 가성비로 오히려 적다.
아쉬운 건 노트북 배터리나 각종 저장장치가 예전처럼 더이상 탈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도라이버로 분해..
뭐,, 플라스틱 쪼가리나 일자도라이버등을 활용해서 살살 금을 벌려준뒤에 뒷판 뚜따를 해준다.
기판이 열리지 않을경우, AS 스티커가 작게 붙은 곳을 잘 찾아보자! 보통 그곳에 나사하나가 가려져있다.
멋도 모르고 힘으로 하려다가, 그놈의 AS 스티커때문에, 외판 박살나고 AS 정작 못받는 어마무시한 함정이..!!
배터리가 딱 빼서 교체할수 있는 그런 방식은 이제 보긴 힘든 갑다.. 요새도 어떤 기종은 배터리 착탈이 쉬운 것도 있지만,
아무튼 갈기도 힘드니, 저 배터리가지고 최대한 수명있게 잘 써야하는 것이 관건!
NVME를 꽂아본다..
원래 저렇게 꽂으면 공중부양하는거 맞나? 뭔가 좀 제대로 꽂으니 전국 발기인 대회!??
뒤에 홈에 나사를 고정시키는 단단..
나중에 저 위치는 다시 교체.. 1TB NVME가 기존 512GB NVME보다 속도가 한 3배쯤 빨라, C드라이브로 잡으려 했는데, 디스크 관리창에서 디스크 0이 아니라, 1로떠서... 제대로 기분상 기준을 잡기 위해 위치를 서로 교체
(꼭 필요한 작업은 아니다. 그냥 기분적 느낌이다..)
회로판에 붙은쪽 마스터 NVME 슬롯은, 마치 밑판에 방열효과를 위해서인지 약간 물렁하고 끈끈한 후라보노 껌같은게 붙어있다.
중국제 잘못사면 진짜 후라보노 껌으로 자재를 충당하지 않을까 우려스럽구나!
사이즈나 색깔, 손으로 느껴지는 촉감등이 상당히 비슷...
설마 후라보노 껌을 정말로 붙여놓은 것은 아니겠지 하며, 손으로 한번 소재를 찍어 맛을 보았는데 그건 다행히 아니었다!
처음에 탐색기에 해당 NVME가 디스크로 안잡혀 깜놀했다..
이런 미친! 16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불량품이나 모조품 보내준거 아니야...????
탐색기에 안잡히는 디스크라? 돈주고 구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저렇게 컴퓨터 관리창을 띄우고 디스크 다시검사를 하고 나서야, 초기화가 필요한 디스크가 나오고,
포맷을 진행하고, 문자경로를 지정해줘야 비로서 윈도우 탐색기에도 나타나게 된다.
뭐랄까? 요새 이런거 제품 사는거 참 난이도가 있다.
만약 컴퓨터에 대해 10년이상 만져온 필자가 아니라, 처음 사는 아줌마들이나 학생들이라면, 저기서 순간 당황하지 않을까??
필자가 20살 시절만 해도 사실 컴맹이 많아, 윈도우 사용법같은 두꺼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했다.
정말 자연스럽게 사용하면 별거아닌 내용들이지만!
이 정도는 일반인들이 당연히 알고 하겠지 하는 설정이 깔려있는데, 애초에 그냥 제품만 오고, 설명서 내장된게 한개도 없으니 컴맹이면 참 헤맬듯 하다.
어찌저찌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이사하는데,
볼륨을 더 축소하려는데 축소가 되지 않는 문제로 또 한참 구글을 찾아보고 전날밤 밤을 새우다시피 하다.
(보통 고급 시스템 설정에서 성능 들어가 가상 드라이브 설정을 없애고 재부팅하는 것만으로도 해결!)
어찌저찌됐던 또 디스크 조각모음까지 하면서 이래저래 조금이라도 용량을 더 줄이고자 했던 것이다.
처음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저렇게 재부팅하면 복사된 2개의 운영체제 선택이 부팅창에 나타나면 성공!
근데 개희한한 것이 저렇게 부팅을 복사본으로 잘하고 OS 진입까지 하고 성공이구나 하고, 기존에 있던 원본 드라이브를 포맷하고, 다시 재부팅을 하고 보니,, 갑자기 심각한 오류로 운영체제를 시작할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미 포맷했는데..? 급작스럽게 멘붕에 빠졌지만... 사실 마이그레이션 직전에 혹시나 몰라 디스크 이미지 백업을 해놔서,
유유하게 다시 복구...!
그렇다면 마이그레이션보다 디스크 이미지 백업을 통해서 하는게 낳지 않을까 싶지만,
애초 그렇게 먼저 해보았지만, 완전히 OS가 지워진 하드만이 아니라, 기존 OS가 있는 하드도 장치에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설정대로 타겟을 정하고 이미지 설치를 시도했지만, 왠일인지 오류가 났다..
애초에 디스크 이미지 백업을 하면 안되고, 마이그레이션하면 되고, 하지만 마이그레이션 성공하고, 기존 디스크 OS 포맷하니 또 심각한 에러가 나서, 디스크 이미지 백업하니 이번엔 성공하고...
이게 참 뭐라 남들에게 설명하기도 힘든, 기계의 오묘한 점.. 참 엿같은 상황이지만, 으례 컴퓨터 한번 만져본 사람들은 으례 또 이런 빡침을 한번씩 겪어봤을 것이다.
C드라이블 그냥 통으로 1TB를 써도 되지만, 윈도우 7일때 250GB가 빠듯했던 기억에서, 100GB 정도를 더 붙여, 350GB 정도로 쓰고, 남는 파티션을 블로그 서버 용도로 활용하게 될 듯 하다.
구태여 그렇게 하는 이유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SSD 전에 2테라 같은 대용량 HDD하드로 OS를 설치할시.. 각종 프로그램 구동에는 문제가 없는데, 프로그램을 설치할시엔 설치 세팅화면이 뜨는 과정에서 한동안 응답이 없는 시간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그 넓은 용량의 공간에서 어디에 프로그램을 낙하시켜 깔지 내부 공간을 스캔하는데 걸리는 시간..????
아무튼 그래서 200GB 정도로 파티션을 나누어 C드라이브로 잡으면 그런 현상이 사라지고 그때는 또 빠릿빠릿 바로 설치가 되는 것이다.
아무튼 그때의 체감차이가 커서, 지금 NVME같은 최신 장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C드라이브를 지나치게 넓은 용량을 할당하여 긁어부스럼이 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
이래저래 노트북 서버구축.. 물리적 세팅의 단계가 완료된 것이다.
필자가 이번 노트북의 구매에서 가장중요시본것은 배터리의 수명연장 기술의 포함여부이다.
스마트폰에서 흔히 알음으로 까는 AccuBattery 어플을 보면, 이 배터리 충전의 세팅과 수명의 비약적 관계에 대해서 잘 알수 있다.
흔히 85% 정도하면 더 오래쓸수 있다고 삼성같은 곳에선 그 정도로 세팅해서 나오기도 하지만..
60%정도만 충전하면 그보다 곱절이상 더 배터리 수명이 오래 유지된다. 이론적 수치는 56% 정도에서 최고수치를 지니며, 53%정도 이하부터는 다시 감소하기 시작한다. 아무튼 반절에 가까운 지점이 충전 배터리의 이상적 포인트라는 이야기!
일부 제조사는 70%를 지원하는 곳도 있지만.
필자가 산 노트북은 무려 50~60%의 최고의 배터리 수명연장 옵션까지도 지원하기 때문이다.
저 정도면 한 10년은 거뜬하게 사용할수 있을 기본적 환경세팅은 지원한다고 할까?
지난 데탑도 무려 2008년말인가 사서 2022년 4월까지 현역으로 잘쓰고, 아는 지인에게 선심쓰듯 밥한끼 한턱 얻어먹는 걸로 하고 떠넘겼지만, 아무튼 기왕 산노트북을 가급적 시간한정 소모품적 시각으로 보기는 영 아쉽다.
사실 집에서 어차피 전원은 연결해서 쓰고, 배터리의 존재 이유가 가끔 일어나는 정전등에 대한 UPS 보호기능 차원쯤으로 생각하면.. 구태여 배터리 충전을 맥스로 할 필요가 없고, 충전이 덜 됐다고 해서 성능이 딱히 낮아지는 부분이 없고, 그것은 그 나름대로 또 설정이 가능하다...
저 MSI 전문 프로그램 창에서도 고성능과 슈퍼배터리 사이의 작업정도를 정할수 있지만..
윈도우 기본 옵션창에서도 배터리와 무관하게 성능은 최고로 조절이 가능하다.
노트북 팬소리가 작업중일때는 조용하고 오히려 절전이나 유휴중일때 더욱 시끄러운 경우는...
저렇게 윈도우 10의 고급전원관리 옵션 설정변경에서, 고급 설정탭에서 시스템 냉각정책을 수동으로, 최대 프로세서 상태를 줄이는 등을 활용해서 제어할수 있다.
필자의 윈도우 버전에선 저 기능이 누락되어 있었는데, 그것도 구글검색을 하면 레지스트리 등록을 통해서 저 옵션이 추가로 잡히게끔 하는 방법등이 잘 안내되어 있다.
사실 무정전의 장점을 지닌 노트북을 서버로 이용하는 것은 예전부터 참 많이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지만,
필자가 이번에 노트북을 사면서 구상한 것은, 그냥 평소엔 컴퓨터로 쓰고, 24시간 꺼놓지 않아.. 적당히 성능좋으면서 유휴시엔 저전력을 구가하는 그런 접점의 스펙을 가진 제품을 찾는 일이었다.
그래서 CPU가 무작정 클럭이 높은 것보단, 기본 클럭은 낮되, 부스트로 작업이 필요할시에만 커질수 있는 제품이 가성비적으로 강점을 가질수 있다.
기본 28W의 저전력이면서도, 평소 가벼운 사무작업시엔 2GHz 클럭을 하다가 필요해지면 영상 인코딩등 4.5GHz 클럭을 하여 그럴때만 전력을 뿜뿜하고..
그러면서도 별도 그래픽 카드 없이 내장그래픽만으로도 4K+32인치 모니터를 60HZ로 동시연결할수 있는 준 8K에 가까운 내장그래픽 성능..!!
컴퓨터 아이들시에는 10~20W 때이니, 그냥 CPU전력이라기보단 충전을 유지하는 전력에 가까운 것이다.
기존에 노트북은 그냥 서버로, 컴퓨터 작업은 따로 데탑으로 이게 공식같던 시대가 있었으나..
더 이상 노트북이 구형처럼 싱글코어로 돌아가는 시대도 지났고, 각종 프로그램을 동시 실행해도 CPU 가 한참 여유가 남는 상황에서 구태여 두 기기를 분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였고, 게다가 빠른 저장장치 등을 채택한다면.. 오히려 서버 호스팅보다 더 낫지 않을가 싶은 부분도 있던 것이고, 나름 사전에 지식인까지 찾아가며 질문이나 가능성등을 모색하기도 했던 것이다.
집이 100mb 광랜인데,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서버를 중개하면 속도가 느릴까?
그렇지는 않을것 같다.
저렴한 월 비용 서버호스팅을 받는 사이트들이 허구헌날 용량 종량제! 하루 트래픽이 차면 "트래픽 과다로 접속할수 없습니다" 메시지가 나오는데..
과연 이런 서비스가 고객 한명의 클라우드 서버당, 인터넷 광랜을 1회선 고유 배정할까?
그렇게는 안하지 않을까 싶다. 10기가랜 정도 랜선으로 허브로 분산해서 수십,수백명 고객의 각각 서버공간에 분산하거나, 랜선이 하나 배정된 한 서버당 수많은 고객들의 각자 서버공간이 활동되면, 속도가 그렇게 빠르게 나오지 못할 것이고, 어떤 면에서 개인서버가 오히려 환경적으로 더욱 빠릿빠릿할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것으로 개인서버 블로그 구축도 한 20% 정도 완료..! 이제야 간신히 터파기는 끝이났다.
다음으로는 도메인 개설과 본격적 워드프레스를 설치해보는 소프트웨어적 작업들이 본격적으로 남아있다.
이것저것 일이 많고, 최근 부대정비가 많아 정말 짬짬이 하고 있지만.. 조만간 새로운, 최상위의 소유주가 필자 자신인 블로그에서 구독자들을 만날수 있지 않게 될까 싶다!
일상 작업이야기를 마친다. [2022. 5m. 6d, 밤 22시 18분, Char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