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피자, 회&매운탕, 삼겹살, 치킨.. 그리고 고양이 주말!!
주중엔 HTS를 보며 항상 간소하게 라면에 냉동만두 몇개넣고, 밥말아먹곤 한다.
목요일에도 1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모니터위에서 제대로 밥말아먹곤 하는 것이다.
금요일은 불금이니 특식이나 먹어볼까? 2개에 스페셜할인으로 산 피자 2판중, 오전 냉동피자 한판을 데우며 HTS를 시작한다.
전자렌지에 비닐그대로 구멍을 내지 않고 충분히 8분 정도 돌리면, 치즈가 물컹물컹 녹고, 짭짤한 수분이 더욱 피자를 부드럽게 하여 맛있게 먹을수 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냉동 피자 한판은 항상 혼자먹어도 아쉬운 감이 있다.
나원, 저 정도 양이면 여자들이나 꾸역꾸역 배부르다, 배터진다하며 먹겠지.. 성인남자 입장에선 좀 아쉬운 감이 있다. 저 피자 한판에 베이컨을 추가로 깔고, 다시 상판에 피자한판을 덮어서, 케첩을 듬뿍 뿌린후, 커다란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을테지..?
주말인 토요일엔 뭔가 좀 인터넷 컴퓨터 과업들을 도모해야 해야지 하며, 오전 11시까지 드러누워 자고 있었는데, 전화가 온다.
예전에 같이 일하다 지금은 구청 공공근로로 빠진 아저씨들 2명이 회 1.7kg과 매운탕 꺼리와 술을 사들고 놀러온다하여, 자리제공!
일이 어찌나 편한지 한번 적응되면 개꿀이라고 대부분 뼈를 묻는다는둥... 그런 이야기를 하며 오후 3시 30분까지 소맥을 마시며, 다들 이빠위 마시고 갔다.
왜 어릴적 부모가 다 일나가곤 해서 혼자있는 친구집에 곧잘 온동네얘들이 모여 게임도 하고 쌍구년대에 그렇게 놀곤 했지만..
창문은 활짝열고 환풍기는 내내 돌리지만, 사람들이 뭘 구워먹고 마시며, 앉은자리에서 담배를 마음껏 필수 있어서인지.. 뭔가 아는 동네 사람들 입장에선 속편하게 놀러가서 눈치안보고 즐길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이 된 곳이리라!
치우고 설거지하고 바로 누워버렸지만..
낮술을 먹으면 나머지 반나절이 그냥 날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일요일은 조깅이라도 해야지 하며, 이윽고 새벽 2시... 뜬금없이 오랜 대학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필리핀 여행이 취소됐는데, 갑자기 태양을 피하고 싶어져서, 공허한 나 자신을 보며 문득 서울을 떠나 어디로든 정처없이 가고 싶어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라고 했더니 차끌고 즉시 온 한다. 새벽 3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삼겹살 먹고 싶다길래, 니가 알아서 잘 사오라고 한다.
아침 6시가 좀지나 친구녀석이 왔다.
삼겹살은 안사들고 와서 결국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마실을 갔다왔다.
어제는 회가지고 낮술소맥이더니,
오늘은 삼겹살 가지고 오전일찍부터 소맥이군!!
냉장고가 이미 포화상태인데, 자꾸 음식들이 집안에 더 쌓여간다.
한때는 라스베가스를 돌며, 일종의 투자를 하는 친구인데, 하루 100정도 벌고, 50만원은 매일 흥청망청 나이트가고 룸에 가고 바에가고 그렇게 몇달 살았더니 인생이 참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나 뭐라나~
남들이 볼때 자영업자들 폐업이다 뭐다 울고불고 난리치는 이 코로나 경기에 아주 팔자가 늘어진 친구이지만..
분명,, 지딴엔 고민이라지만, 남들이 볼때는 그냥 자랑질..??
필자처럼 한국 정서나 스타일과 동떨어진 개인주관이 뚜렷한 친구인데, 그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더니 그런 이야기를 한다.
나도 이 나라 스타일이 아니지만, 찰리 너는 대한민국땅보단 외국 외딴 바다가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백팩커들과 어울리며 보드카를 마시며 세월네월하거나, 인디언 부족들과 어울리며 옆집에 살면 대충 잘 맞을꺼라고...
갓 태어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사진이랑 영상보내고 자랑이 대단했는데..
주인에 비해 허우대가 참 멀쩡한 고양이!
고양이를 가방에 담아 밥까지 아예 챙겨왔다.
저런 목가적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한테 전쟁 일으킨 것보다 더 뜬금없다!
안녕, 고양스~ 이 집에 온 동물 친구 1호로구만!!
웨얼 아유 프롬? 왠지 모르게 또 고양시에서 왔니..??
방이 좀 춥지? 그래서 말인데.. 심심하면 너도 한번 불판위에 올라가 볼래..?
고양스여~ 기분이 고양된 느낌의 고양감을 혹시 느끼고 있는가?
좋아하는 TV 프로가, 6시 내고양이라며...???
이제 생일이 석달정도 지났다고 하는데, 성격은 고양이처럼 도도하지 않고 개과에 가깝다고 해서, 처음보는 필자에게도 사근사근하게 군다.
개냥이라고나 할까?
개코인에 심심하면 주둥방정이 떨며, 투기중인 테슬라 형한테 안부좀 전해달라!!
아무튼 필자는 그런 방탕의 아이콘이었던 친구녀석이 문득 애완동물을 키울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갓 태어나 뻑하며 야옹~야옹~ 거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리한번 내지 않고 쥐죽은듯이 이곳저곳 숨으며 잘 돌아다니고, 변은 욕실에 가서만 본다고 한다.
주인 입장에선 방생이라고 할만큼 별로 손이 가지 않는 성격이 둥글둥글스한 녀석인 것이다.
아무튼 친구는 고양이들고 옛날 이 근방에 친하게 알던 여동생, 유부녀 만나러 놀라간듯하고..
뭐 아무튼 더 쾌적하고 깔끔한 곳에서 자고 싶다고 고양이들고 근처 모텔로 갔다.
다시 자고 일어나 저녁무렵, 삼겹살 잘 먹었다고 치킨 쿠폰을 보낸다.
몇달전에도 한번 받은적이 있지만, 저걸 대체 어떻게 쓰는거람 당황했었다.
저 쿠폰을 보고, 네비에서 해당상점 가장 가까운 곳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쿠폰번호 불러주면, 배달료 2500원 후불 추가로 배송이 오는 것이다.
15년전만 해도 대학로에서 한끼 밥먹으면 2500원이었는데.. 뼈다귀탕 3천원, 돈까스집 2500원이었는데,
사실 걸어가도 될만한 근거리 배달인데도 배달료가 비싸긴 하다.
요새는 점점 개인식당 배달문화가 사라지고 언뜻 더 편해진듯 싶지만, 오히려 앱등이 마진을 많이 떼고 중개하니, 음식값이 더 오르는 느낌이다.
아무튼.. 이런거 들어오면 바로바로 써버려야지...
그래서 저녁은 다시 치킨 세트를 혼자 먹는데, 여윽시나~ 배불러 남겼다.
삼겹살도 2팩사서 1팩 남고, 치킨도 남았으니 주중에 한두점씨 데우거나 구워서 반찬으로 곁들여야 겠다.
그게 또 은근 괜찮은 식단이지..
토요일 저녁 4만원 이상사면 3천원 할인이라, 구태여 먹거리가 많음에도 무리해서 장을 보았지만.
정작.. 제대로 뭘 해먹지도 못한 것이다.
봄이 되니 몸무게 100kg을 돌파한 어느날! 허벌나게 뛰고 다시 두자리수를 사수~!! (2022. 3. 1)
https://charlieman.tistory.com/1406
필자 자신은 검소하게 안빈낙도 살려고 하지만, 자꾸만 이렇게 집안에 음식을 싸들고 놀러오는 경우가 많아..
어찌보면 살이 찌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지도..
가만.. 주말에 뭘 하려고 그랬더라...??
요즘 들어서 나름 궁극의 멋있음을 보여준다는, 잭필드 필의 모델 포즈를 잡아도 각이 안나오긴 하더라!
오토바이 중고살때 같이 받은 저 하이바는, 무슨 전쟁터에서 쓰는 용사들의 투구같다는 느낌!
화살이 날라와도 미끄러져 튕겨나갈것 같고,
핵전쟁이 나도 거뜬할 것 같다. Why? 초월적 브랜드인 슈퍼마리오사가 개발한 초인모드 30초 버프를 쓸수 있는 슈퍼듀퍼 하이바를 착용했기 때문에..!
확실히 살이 찌니.. 저런 도시적 세련된 멋들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목이 긴 사람들이 사실 패션감이 좋다.
기중기와 송중기의 공통점이라면? 같은 중기자 돌림이란 것외에..
그렇타! 목이 길다는 것이다!
뭔가 좀 정세좀 살피고 팔럽을 하려다가, 먹고 마시고 싸고 자고, 먹고 마시고 싸고 자고...
무슨 군대 휴가 나온 것도 아니고.. 무슨 먹방 합숙훈련도 아닌데..
피자에 회 & 매운탕, 삼겹살, 치킨 콤보 릴레이 이어가며, 집안에서 먹방파티를 벌였던 것이다.
필자의 삶도 사실 방문자들 대부분의 삶과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일상이야기를 마친다. [2022. 3m. 27, 밤 21시 16분, Charlie]